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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박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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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3/07/26 (토) |
| ㆍ분 류 |
YM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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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267 ㆍ조회: 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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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3년 하계, 87년하계 등반보고서 참고하세요.
달마봉은 장비설치가 무척많이 소요되는 코스이면서 장비설치 훈련이 잘된 톱이어야 함. 대부분의 경우 경험이 풍부하면서 감감 또한 싱싱한 3학년 이 톱을 섰었음. 기억으로는 84년하계때 김원태(top), 권혁민, 박순식, ( )? 이렇게 4명이 등밚하였었음. 달마봉은 삼등이후 81, 83, 87년도 하계등반시 했던 것으로 기억됨. 그이후에도 1-2번 정도 더 했던 것으로 기억 됨.
1) 달마봉 등반코스는 인수 선인과 달리 기본 설치물이 거의 없는 관계로 각 피치마다 장비 설치를 상당히 많이 하여야 함. 등반지원조가 필히 있어야 하며, 지원조는 톱이 2피치(자우가 바뀐 L 모양으로 꺽인 코스임)를 끝낼때까지 2번째 피치 꺽이는 부분 아래 지상에서 대기하면서 2nd 빌레이를 지원하여 만일의 톱 추락시 지상에 까지 추락하지 않도록 확실한 보조 빌레이역할을 하여야 함.
2) 달마봉정상이 설악대우호텔 뒤 달마능선부근에 위치하고 그 능선사면을 따라 위치하여 실제 지명과의 거리가 등반거리에 비하여 가까운 편이어서 톱의 추락시 큰 부상이 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요구됨. 능선이나 정상에서 정찰을 잘 하여야 함.
3) 기존 설치물이 부식되어 있는 것이 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이번 기회에 초등 재등 삼등 하였던 회원들, 관심 회원들과 함께 코스 보수 및 등반 기회를 가지고 안전을 위하여 2번째 피치 꺽이는 부분에는 고정(볼트) 설치물을 한 뒤 등반하는 것이 좋으리하 봄. 이것을 설치하면 코스 난이도가 상당히 감해진다고 여길 지 모르나 안전 등반을 위한 장치라고 보아야 할 것임.
4) 2번째 피치는 자일 유통에 문제가 많음. 4m 정도 횡단한후 카라비너와 슬링으로 연결한 봉봉하켄을 10-12개정도 사용하면서 직등해야됨. 안전을 위하여 2번째 피치 꺽이는 부분에 볼트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봄.
5) 2번째 피치 직등 부분은 벙어리 크랙으로 프렌드가 먹지 않고 봉봉하켄만 맞았었음. 피치끝내는 부분에서는 이 벙어리 크랙을 타고 올라서야 되는데 달마봉 지역이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늘 안개가 끼고 바위표면이 축축하여 아주 미끄러우니 각별히 주의하여야함).
6) 2번째 피치 톱빌레이는 2nd가 "자우가 바뀐 "ㄴ" 자의 끝까지 가서 그곳에서 톱 빌레이를 보는 것이 톰의 등반모습도 확인 되고 톱이 슬립시 톱을 바위벽멱면에 붙이면서 앵커 확보를 할 수있어 좋음. 중요한 것은 2nd 역시 3에의해 1피치 끝나는 지점에서 안전하게 고정학보 되어 있어야 함,
8) 3번째 피치(속칭 똥구명침니)는 특이한 침니로 침니시작부문이 삼각형 모양으로 아주 널접하여 출발시 발을 딛고 올라서기가 아주 어렵고 침니에 상체를 집어넣고 올라갈려고 하면 안전벨트의 허리부분이 걸리는 아주 까리한 코스임. 상체가 침니에 걸리면 하체는 거의 허공에서 놀게되는 형상이어서 아주 까다로운 부분임. 상체를 비비면서 올라갔던것으로 기억됨. 외벽으로 노출된 침니이어서 특히 톱의 경우 밖으로 몸이 빠져 나올 것같은 느낌이 드느 곳임.
7) 87년 박범진ㅇ; 톰으로 등반하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음.
일시 :1987년 8웛15일 오후 2시경
장소 : 달마봉 2번째 피치 끝나는 지점.
등반대원: 박범진, 박순식, 최윤석(?) (등반지원: 이상무, 이경아,신구택 그외 2명)
등반코스: 달마봉 농대길
날씨: 흐리고 안개가 막 비가 올것 같은 눈눈한 날씨었음.
사고경위: 박범진 (85, 톱)이 2번째 피치끝부분 (봉봉하켄만 설치되는 벙어리 크랙을 끝고 크랙을 올라서서 고정설치물에 확보하면됨)을 끝내기 위하여 크랙을 타고 올라서던 중 슬립(당시 바위 전체적으로 젖어있었음) 하여 설치한 봉봉하켄의 대부분이 빠져나오면서 제대로 중간확보가 되지 않고 약 30m 가까이 추락하였었음. 2nd(82, 박순식)의 런닝 빌레이에 의하여 추락거리가 단축되어 지면까지 추락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음. 그당시 이상무(83)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었음.
사고후 조치:
톱이 지면에서 3m 정도 위의 지점까지 추락하였었는데, 추락 직후 대기중인 이상무와 협력하여 톱을 지상까지 내려놓음. 부상자는 의식이 완전하였었고 허리부의 통증을 호소하였었는데 이는 추락시 안전벨트에의한 압박이었던 것으로 보여졌었으며, 척추부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부상자의 여러신체 신체부의 지각 감지여부를 확인하고 후송을 위한 준비를 하였었음. 사고 지점 부근은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는 지접이라 숲이 무성하였었음. (사고후 약간식의 비가 내렸었음.)
추락시 안전벨트에 의해 왼쪽사타구니 부분이 깊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여 상처 보호를 위하여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여벌의 옷으로 두다리를 ㅁ묶 비상용 스위스 군용나이프의 톱을 이용하여 긴급으로 주변의 나무를 잘라 자일과 윈드자콋 파카 등을 이용하여 들것을 만들어 능선상까지 이동시킴. 이상무를 긴급으로 하산시켜 사고 신고를 하게 하고 설악산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하고 앰블란스를 가장 가까운 곳까지 오도록 하게함. 달마봉을 등반하러왔던 다른 등반팀의 도움으로 들것으로 환자를 후송하기 시작함. 달마봉은 사람들의 출입이 적은 관계로 등반로가 무척 좁은 길이어서 4인이 들것을 들고 통과하기가 무척 어려운 기이었음. 선두 2명이 톱으로 걸리는 잔 나무가지를 자르고 4명이 들것을 들고 이동하였었음. 남은 대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하여 사고 후 울고 있던 이경아를 진정시키고 3-4명의 대원을 남기고 나머지는 부산자의 후송에 동원하였음. 후송도중 사고 신고 접수를 받고 올라온 2영의 나뭇군(지게르 지고 큰 톱을 가지고 오라왔었음)도움의 매우 컸었음. 그 이후 2명의 나뭇군이 지게에 부상자를 교대로 지고 내려왔었음. 전방에서는 지게에 걸릴만한 나무가지를 계속적으로 제거하여 길을 확보하였었음.
사고후 약 6시간정도 저녁 8시경에 신흥사 위 흔들바위쪽 길에 대기중인 앰불란스에 싣고 속초의료원으로 갔으나 연휴인 관계로 진료의사가 없어 간단한 응급처치만 하고 앰블란스를 이용하여 이상무를 대동하여 서울로 보내고 밤 12시경에 속초의료원을 나와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일찍 다시 달마봉으로 들어가
남은 대원들 모두를 철수시켜 당시 속초에 동기가족끼리 휴가오셨던 74학번 3가정 (김창진, 고 여갑환, ----_가족들과 만나 식사후 남은 대원들을 부탁하고 박순식은 서울로 올라와 박범진이 입우너하고 있던 서울대 병원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밤을 새고 다음날 수원으로 가서 대원들을 기다림. 당시 박순식은 대학원2년차로 달마봉 등반 지우너을 위하여 8월14일 등반팀에 합류하였었었음. 현재 박범진은 월마트 부지점장으로 근무중임.
더 자세한 내용은 87년 하계등반보고서를 참조하시기 바람.
(사고를 최대한 막고 일단 사고가 나면 가장 안전한 방법을 구상하여 환자를 더이상 위험하게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사고로 인하여 주이 대원들이 우왕좌왕하는 것을 막아 2차 의견이 분분하여 팀 통솔권이 흔들려 팀웍이 깨져 2차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해야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함.)
일차사고는 부상일 수 있으나 팀웍이 깨져 일어나는 사고는 생명과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 과거 70년대 하계 가야동 등반팀 동사사건은 중요한 본보기임. 여름에도 밤의 기온은 영하임. 악천후에 가야동계곡 등반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에서 고등학교부터 산악회 활동을 하였던 후배가 주축이 되어 대장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뿔뿔히 흩어져 하산하는 사람 능선으로 올라가는 사람 이를 저지할려는 대장, 결국 모두가 지쳐 체력만 소모하고 모두가 동사하는 사고가 여름에 일어났었음. 등반중 팀웍이 깨지면 이는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있다는 좋은 예 중의 하나임.
모쪼록 화려한 장비에 현혹되어 기본 등반 우너리가 깨지는일이 없이 안전등반하면서 등반을 진정으로즐기는 산악회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자신감은 가지되 자만하지는 말라" 중요한 말입니다.
과거 산악등반사고사에 대해서 과거의 월간 "산" 잡지에 소개가 많이 되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세미나도 하여 (특히 2,3학년 들은 필수코스로 안정등반 교육을 자체적으로 하는 방향을 구상해보세요, 응급처치법 포함). 사고없는 등반을 즐기기 바랍니다.
그럼 하계도 잘 다녀오세요. 토요일 새벽 2시에 오하이오에서 박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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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경
2003-07-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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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하계는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오대산으로 해서 잦은 바위골까지 난생처음 4박5일을 걸으면서, 너무힘들어 에라! 모르겠다하고 배낭지고 쓰러지기도 하고, 하여튼 생애 최악의 상황까지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톱이 정묵이 형이었고, 쎄컨이 영현이형, 고문이 병인이형 이었었죠.
조침령아래 쇠나드리 마을에서 형들이 밥해먹을 물 뜨오라길래, 논물을 그냥 떠왔던 기억에 지금은 웃음이 납니다
달마봉에서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내기억의 가장큰 충격이었던 것 같읍니다.
범진이형이 메고 있었던 빨간색 벨트, 분홍색 무늬의 자일, 추락 충격에 매듭이 풀리지않아 칼로 잘랐던 기억들, 그리고 비릿한 냄새,
달마봉에 남아있었던 구택형과 경아형은 사고의 충격과 텐트주위를 멤도는 이름모를 짐승 때문에 잠을 못잤었다는 이야기 등등....................
그후 91년 여름에 이병구('89)를 톱으로 해서 달마봉을 올랐을때 그때의 기분은 남달랐던 것 같읍니다.
이후로는 우리산악회에서 달마봉을 등반한 기억이 없고, 타산악회에서도 등반을 했다는 기록이 없으니, 많은 위험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바위도 풍화가 많이 되었을것이고, 중간중간 박혀있던 볼트들도 다 삭았을것 같고, 이번 하계에 등반을 계획한다면 새롭게 길을 개척한다는 자세로 준비를
해야할것 같읍니다. 그리고 초등하신 형님들과 다른 형님들껜 송구하지만 굳이 옛날의 등반방식을 고집할 필요도 없을 것 같구요.
아무쪼록 훈련 열심히 하고, 사전정보도 많이 수집해서 안전한 산행이 될수 있길 바라겠읍니다.
아참 ! '87년 당시 큰도움을 주셨던 분들은 은정 산악회 분들이었읍니다. 산악회가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당시 팀을 이끌고 왔었던 분은
김형주씨 인데 종로5가에서 아트클라이밍이란 실내 인공암장과, 장비점, 그리고 인공암장 시공을 하고 계십니다.
저도 계속 아트클라이밍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분의 고마움을 잠깐 잊고 있었던것 같읍니다.
내일은 우리산악회의 산행 40년 책자를 한권 전해드려야 하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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