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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계획
작성자 홍성철        
작성일 2003/02/03 (월)
분 류 YM 산행
ㆍ추천: 206  ㆍ조회: 2244      
8박 9일, 나는 구름 위를 걸었네.-1
준비, 그리고 힘찬 출발!

점봉산 코스. 지난2000년 하계와 동계가 먼저 떠오른다. 두번의 원정 모두 점봉산 정산을 밟지 못했다.

하계는 새내기 후배가 탈진해 발길을 돌려야 했고, 동계는 예년과 같지않은 폭설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장으로써 마지막 원정 산행이다.

출발 하루 전날. 완수형님,승환형님, 철의형께서 마련해 주신 자리에서  2002동계는 꼭 점봉산을 오르리라

고 포부를 밝힌다.

지난 동계의 미비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가리라.

짐의 무게가 조금더 나가더라도 가장 중요한 연료와 식량 만큼은 충분히 챙겨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

지금껏 4번의 동계에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설피' 또한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동계 산행을 처음 겪어보는 새내기들은 과연 이 짐을 매고 산을 오를 수 있는지 의아해하는 모습니다.

아직 무거운 짐을 메는 요령이 없어 연습을 하는데 휘청휘청 몸을 가누질 못 한다. 술 한잔과 웃음으로 보

내고 있는 전야지만 나는 대장으로써 그리고 동계라는 부담감에 바싹 긴장이 된다. 뉴스를 보니 대설 주의

보가 발령 됐다고 한다. 산의 눈 상태가 자못 궁금하다. 쌓인 정도는 어떠하고 분설인지, 아니면 습설인

지... 별이 총총하다.

3시간정도 눈을 붙혔을까? 잠에 취한 대원들을 부랴부랴 깨우기 바쁘다. 6시30분. 드디어 짐을 매고 반실

을 나선다. 언제나 산행에 앞서 반실을 나서는 순간은 설레이다. 어번 원정에는 과연 어떤 사건들이 우리

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왜 설레이는 이 순간 오줌은 마려운걸까? 부산하게 움직인 탓인지 수원 터

미널에 일찌감치 도착한다.08:00 홍천행. 터미널까지 마중나온 영훈형과 경일이가 아침을 대접한다. 게다

가 버스에서 먹을 간식까지 일일이 챙겨주는 것을 보니 함께 못가는 것이 못내 아쉬운가보다. 부럽지?^^

드디어 버스에 오르고 전날의 늦은 술자리에서 얻은 피곤함에 세상모르고 잠이든다.

한숨자니 '휴게소'고 또 한숨자니 '홍천'이란다. 날씨가 꽤나 포근하다. 내리자마자 창용이가 일을 저지른

다. 짐을 메다가 미용실 둥그런 간판을 떨어뜨린다. 다행이 깨지지 않았고 주인이 웃으면서 괜찮탄다.

홍천-현리, 그리고 현리-진동리 사이의 차편이 몇대 되지않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그 사이 새내기들

에게 다시한번 산행의 코스와 산행시 주의점을 환기시킨다. 간단한 독도법도 교육 시킨다.

조동리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께서 문득 하시는 말씀, "죽을려고 점봉산 가나?"하신다.

눈도 많이 쌓였고 작년 수렵활동이 허가된 지역인 만큼 산짐승들도 많다는 얘기시다. 긴장보다는 맷돼지

를 볼 수 있으려나하는 단순한 생각이 머리를 감싼다.

첫날은 버스를 기다리는데 3시간을 넘게 낭비했다.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마음 또한 어쩔 수 없으리.

그런데 오는 도중에 창용이가 나침반을 잃어버렸단다. 어디다 두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나.

자신이 책임지고 챙겨야할 물품을 잃어버린것에 대해 꾸짓는다.

결국 끝내 찾지 못해 정환이가 여분으로 챙긴 작은 나침반으로 대신한다.

조동리에서 내려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는다. 지난 동계때 탈출했던 코스여서 길이 낯이 익다.

춘계하계추계 원정을 모두 섭렵한 창용이는 배낭이 등에 딱 붙는 단다. 괘씸할 정도로 잘 간다.

반면 원정이 처음인 정환이는 숨이 턱가지 차오르는가 보다. 자꾸만 뒤쳐진다. 영호형이 그런 정환이를 이

끌고 온다. 이번 원정의 특이사항이라고 한다면 산행의 중심이 되어야할 2,3학년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그 역할을 영호형과 내가 나눠서 분담해야 한다.

날이 저물어가고 이제는 캠프를 해야 할 시간이다. 이번 동계에서는 04:00기상, 16:30분 운행 종료의 원칙

을 철저히 지키리라 마음먹는다. 계곡 가까운 곳에 캠프싸이트를 만드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새내기들이

많이 서툴다. 영호형이 직접 나서서 각자의 역할과 해야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짐 정리하고 텐

트안에 모두 들어와 옹기종기 모여 앉으니 한 시간이 걸린다. 처음 사용하는 이번 동계의 히트상품 휘발

유 랜턴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 텐트는 한 낮이다. 오늘의 메뉴는 자반

고등어와 동태찌개.

겨울이라 마음놓고 생선을 좀 사왔다. 그 맛에 모두들 하루의 피로를 잊고 먹는데 열중한다.

아직 산에 들어서지 못해서 그런지 낯선 기분이다. 든든히 배 채우고 침낭속에 몸을 뉘어 일찌감치 잠을

청한다. 한잔 술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니 잠이 잘도 온다.










  
이름아이콘 김성수(69)
2003-02-04 08:57
 '조동리'?  진동리가 아닌가?
뒷얘기가 기다려지네. 빨리 올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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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 산행 옛날 산행계획 자료를 보실려면.... SNUAAA 2003-01-01 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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