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산악회 ::: CALSAC SNU

ㆍ작성자	이진영
ㆍ작성일	2003/04/17 (목)
ㆍ분 류	OM 산행

ㆍ추천: 22 ㆍ조회: 844

선인봉 생후 첫바위를 마치며..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중문과 01 이진영입니다.
평소 뒷산에 자주 올라가던 기억이 있었고, 학교 입학하고도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근데, 학교에 늦게 들어온지라 동아리에 낀다는게 얼마나 부끄럽던지 3학년이 되어서야..
학관 문방구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농경대 산악포스터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한참을 보고있다가 대장한테 전화하게 됐고, 그날 저녁 술자리와 노래방, 그 다음날 도봉산 중턱 야영에, 절벽에서 한번 매달리고, 정상까지... 돌아와 짐을 풀때까지 단 이틀이 제 살아왔던 오랜 시간을 압도하더라구요...
순식간의 경험인지라 지금까지 계속 생각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니 정겨웠고, 야영할때 너무 추워서 한잠도 못잤는데,참나 이게 뭐하는 짓인지 어이가없어 허탈했습니다. 해가 뜨고 밥을 먹는데 대장이 찌개에다 흙을 뿌리는 거예요 조미료 대신 흙요.. 그것도 한움큼..돌씹으면서 ㅡ.ㅜ* 아 이게 뭔가?@#%^^ 장비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무서워지더라구요.. 너무 힘들고 무섭고 또 무섭고, 더 무서워지고.. 뜀바위에서 밑을 보니 다리에 힘이 풀리는게, 결국 떨어져 매달리다 기어올라 왔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내 여기서 내려가면 다시는 안한다고 마음도 먹었지요..

마치고 돌아와서 지금은 암장에서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음 산행을 위해서 힘을 좀 길러놓으면 편할것 같아서요^^
한 며칠동안 스스로 자랑스럽고 대견했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자랑하느라 마냥 신나있었습니다. 지금에사 뜀바위에서 떨어졌을때 제 줄을 잡아주셨던 분이 생각났습니다. OB선배님 또 99선배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연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것이 전 너무나 기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철의 2003-04-17 14:23	환영합니다 가다오다 볼 수 있겠군요

서정환 2003-04-17 14:31	누나 열심히 해서 너무 좋아요. 자주 산에 가요~~

손인혁 2003-04-17 17:55	오늘 또 진영이 누나와 저는 ....... 운동을 했지요...... ^^:;; 암장하는데 넘열시히 하셔서 제가 더 열심미 하게 되욧~!!

배기성 2003-04-17 22:24	지금 3학년이면 01학번인가요?? 산에 자주 다니시구요..안전산행 하세요.. 나가지 마시구 앞으로두 쭈~욱 산에서 보길 바래요..~~^^ 02들이 다들 좋아하는 것 같네..^^ 인혁군이랑 정환이도 안전산행~~^^안뇽,,

병성이 2003-04-17 23:13	^^;;열심이 해서.........담 산행때도 봐여..........

이동수 2003-04-19 10:42	정회원 될 때까지 ... 내가 지원하리다~

박승환 2003-04-19 23:56	첫 산행에서 맛보았던 그 신선한 감동을 잘 간직하여 가꾸면 이 짧은 삶을 좀더 풍요롭고 멋지게 살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입니다.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너무 늦추지도 말고 저 산과 강이 말해주듯이 그렇게 살아보세요.

선인봉 정상에서 (4/12-13 선인봉 측면길 후기)

선인봉 측면을 끝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