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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고
  
작성자 김창곤        
작성일 2024/05/20 (월)
분 류 Y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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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일자 240518
장소,코스 북한산 인수봉
등반대원 백준혁(T), 이창근(S, OB), 김창곤, 노한얼, 안준현, 최지요, 이현서
등반장비 하네스, 잠카 5, atc, 확보줄, 퀵 1 등
ㆍ추천: 0  ㆍ조회: 72      
240518 인수봉 우정B, 의대길


전날 야영하고 7시쯤 시작, 전날 필라테스도 하고 잠도 잘 못자서 종아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취나드 B쪽 1피치로 오아시스까지 갔다. 슬랩에서 한 번 추락하는 등 예상보다 힘들었다.
이후 우정B길로 갔다.

1피치: 슬랩
쉬운 슬랩이었지만 시작할 때 바위가 물에 젖어있어서 어려웠다. 또한, 루트파인딩 실패로 중간에 왼쪽 크랙으로 붙어야하는데 못 가서 어려운 슬랩으로 계속가서 오래 걸렸다.

2피치: 트래버스, 레이백
트래버스가 물바위여서 선등자는 많이 무서웠겠다 싶었다. 준혁이형이 매우 예민했던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후등입장에서는 쉽다. 크럭스는 이후 레이백이다. 레이백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길이가 짧았지만, 발이 안 좋은 레이백이라 팔과 발을 동시에 잘 해야했다. 지구력이 부족해서 추락하고 텐션도 받았다 ㅠㅠ 준혁이형한테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한 소리 들었다. 준혁이형의 예상보다는 내가 느렸던 듯하다. 한 달 전에는 더 빨리 해야지 싶었는데, 이제 무던해졌나보다. 내 페이스대로 해야지. 지금까지 등반 실력 상승이 너무 빨랐다.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속도랑도 어느정도 비슷하게 해야지.

3피치: 침니

첫 시도는 너무 느리고 오래 걸렸다. 등 비비면서 가는데 창근 형님이 위에서 빨리 오라고, 천천히 가는 건 선등만의 특권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올라가려고 하다보니 조금 적응되었다. 4피치는 전통적으로 안 한다해서 3피치를 두 번 했다. 35m 올라가자마자 바로 내려가서 다시 했다. 둘째 시도는 요령이 생겨 엄청 빨리 올라가고 편했다. 이렇게 편한 침니는 앞으로도 좋을 거 같다.

오히려 오늘의 크럭스는 팔자하강기로 하강시키기 였다. 형님들은 주로 이것만 쓰시는데 나보고 쓰라고 권유해주셨는데 막상 써보니까 일단 제동력이 너무 부족하고,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줄이 계속 꼬여서 한 손으로 빌레이 보면서 다른 손으로 푸느라 정말 오래 걸렸고 힘들었다.

오늘 텐션을 꽤나 많이 받았고 추락도 3번 했는데 3번 다 앞줄을 잡아버렸다. 반드시 고쳐야될 습관이라고 창근형님이 강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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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아시스까지 하강했다.

이제 좀 쉬나 했는데 철의형님이 의대길 2피치까지 줄 걸고 있었다. 준혁이형이 나 꼭 하라해서 바로 도전, 첫 멀티가 의대길이어서 리벤지 하고 싶었다.

1피치: 크랙, 슬랩

크랙은 쉽고 슬랩은 조금 어렵다. 추락 한 번 했다.

2피치: 크랙

어려운 크랙 쪽으로 옮겨야할 때가 있는데, 저번에는 3번째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한 번에 되어서 뿌듯했다. 무게중심 옮기는 건 확실히 늘었다. 크랙은 레이백과 오른발 재밍이 중요한 루트다. 알면서도, 실력이 늘었음에도 3~4번 추락하고 텐션받고 쉬었다. 아직 재밍, 특히 손재밍을 모르겠다. 레이백과 재밍으로 어떻게든 올라갔다. 레이백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니 힘이 금방 빠져서 지속적으로 올라가질 못한다. 등반기술을 더 늘려야겠다. 의대길 라스트 하강도 해봤다. 준혁이형이 나를 강하게 키우는 거 같다. 그리 차이는 안 나는 것 같다. 코드슬링을 잃어버려서 하루 종일 장갑으로 내려갔다. 빠르고 안전한 하강을 위해서는 장갑이 많이 도움이 된다. 하강 속도가 차원이 다르다.

내려와서 우촌 갔더니 농대 산악부가 30명이 모여있었다. 정말 시끌시끌했다. 자기소개도 하고, 개나리송도 부르고 아주 행복했다. 임학과라 하니 형님들이 좋아하셨다 ㅋㅋㅋ
총 3개 세대가 어우러지는 풍경, 매력적이다. 나도 그 중 일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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