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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이상현        
작성일 2024/04/01 (월)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40323(토)
장소,코스 인수봉 우정b
등반대원 김난유(선), 안정현(세컨), 홍예진, 이상현(막)
등반장비 하네스, 잠금카라비너 5, 일반카라비너 2, atc, 코드슬링, 빌레이 장갑 등등
ㆍ추천: 0  ㆍ조회: 87      
240323 인수봉 우정b (어프로치 취나드b)
22일 금요일에 형님들, 재학생들과 야영을 하였다.
빙벽 이후로 오랜만에 형님들을 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저녁을 먹고 올라왔지만 형님들께서 많은 음식들을 가지고 와주셔서 만찬을 즐겼다. 특히 족발과 김치는 예술이었다.

다음날에는 고독길 쪽에 잠시 올라갔다 내려오느라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반을 시작하게 되었다. 급히 짐을 챙긴 뒤, 취나드b 시작점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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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드b 1피치
전날 비가 왔어서 취나드b의 좌측에 있는 크랙에는 물길이 형성되어 우측의 슬랩으로 올라가고자 했다. 하지만 중간에 한 번 미끄러진 이후로는 그냥 발이 안 좋아도 좌측 크랙으로 이동했다. 크랙을 지난 후에는 무난한 슬랩이 이어졌다. 다음에는 우측 슬랩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올라가고 싶었다. 오아시스에 도착한 뒤로 우정b 코스가 시작되었다.

우정b 1피치
 근 1년만에 다시 우정b를 만나게 됐다. 1년동안 성장했는지 확인해볼 기회라 생각되어 설렜다. 1피치는 슬랩이었는데 물길 사이로 최대한 안 젖은 길로 이동하고자 했다. 중간중간에 좌측에 인수b를 등반하는 범진형님, 유빈, 준현이 보여 사진을 찍어주었다. 등반할 때 원래 좋은 사진이 나오기 어려웠는데 다른 루트에서 찍어주니 사진이 잘 나왔다.

우정b 2피치
 2피치는 초반에 트래버스를 하고 슬랩으로 등반을 해야한다. 트래버스 때문에 선등자 난유 형이 꽤 애를 먹으시며 올라갔다. 이후 등반을 시작했을 때 트래버스까지는 무난하게 통과했으나 이후의 크랙을 따라 올라가는 슬랩이 오히려 더 어려웠다. 등반 도중에 예상치 못하게 어려웠어서 침착하게 발을 못 딛은 것 같다. 이로 인해 두 세 번 추락을 하게 되었다.

우정b 3피치
 3 피치는 작년에 뇌리에 깊게 박힌 침니였다. 작년에는 무서워서 침니 안쪽으로 계속 파고들어가다 보니 되려 힘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서 후등임을 생각하며 바깥쪽으로 올라가고자 했다.
 배낭을 우리는 등반자 앞쪽에 중간8자매듭으로 연결하여 빌레이어가 끌어올려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예진이를 올려보낼 때 너무 위쪽에 배낭을 너무 멀리 두어 문제가 발생했다.
 가방이 머리에 부딪히거나 걸리적거리지 말라고 멀리에 둔 것이 화근이 되어 퀵을 통과할 때 가방을 통과시킬 수 없었다. 다행히 예진이에게 안정적인 자세에서 가방을 내리고 가방에 연결된 8자매듭에 빌레이 루프를 묶은 뒤 올라가게 해서 해결이 되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빌레이 보는 예진이가 힘들지 않도록 나는 가방을 내 빌레이 루프에 연결해서 직접 끌고 올라갔다. 하지만 올라가는 도중에 체력이 많이 들고 쥐가 날 것 같아서 후회했다. 유연성이 보다 더 필요할 것 같다.

우정b 4피치
 내 등반 차례를 기다리는 도중에 난유 형이 나에게 빨리 하강해야할 것 같다고 나보고 4피치 올라올지 말지 결정해달라고 말씀했다. 작년에 올랐던 만큼은 오르고 싶어서 최대한 빨리 올라가겠다고 이야기했다.
 4피치는 처음에 스테밍으로 올라가다가 후에는 그냥 왼쪽 크랙에 발을 째밍해서 올라갔다. 그리고 우측 크랙은 오른발로 계속 차주면서 추진력을 받은 것 같다.

결국 4피치에서 하강을 하게 되었고 올라왔던 길 그대로 내려가게 되었다. 자일이 물을 먹어서 하강할 때 매우 뻑뻑했고 바지가 축축해졌다. 6시 즈음에 출발지점에 다시 도착하게 되었고 하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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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면서 멧돼지를 보게 되었는데 평생 처음 본 것이라 신기했다. 북한산에는 멧돼지가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먹을게 없어서 내려왔는지 다른 팀들도 멧돼지를 봤다고 했다.
 이후 우촌 식당에서 밥과 막걸리를 먹었는데 항상 그렇듯이 하산 후 막걸리는 너무 달았다. 만식형님께서도 마침 근처라고 하셔서 오셔서 뵙게 되었다. 형님들께서 저녁 식사에 많이 지원해주셨는데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는 형님들 덕분에 산악부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정b를 1년 만에 다시 오르며 한 해 동안 많은 성장과 배움이 있었음을 체감했다. 또 1년 뒤에는 이 길을 추락 없이 선등할 수 있는 부원이 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인수봉을 지금까지 4번 등반했는데 아직 한 번도 정상에 가지 못했다... 인수봉 정상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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