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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고
  
작성자 정성윤        
작성일 2023/11/05 (일)
분 류 YM 산행
ㆍ추천: 0  ㆍ조회: 188      
20231029 인수봉 영길
일찍 일어난 김에 아빠가 인수봉을 가자고 해서 북한산으로 갔다. 선등장비와 자일 한 동을 챙겼고, 오늘은 조금 늦게 나와 9시 30분에 우이역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상가 위쪽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선사까지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백운산장 주차장이 있어 다음엔 그곳에 주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0시 30분에 취나드 b 시작점에 도착했는데 늦게 와서 그런지 취나드 b에만 6명, 인수 a, 의대길, 고독길, 궁형길 등등 사람들이 한참 밀려 있어 일단 오아시스에 올라가서 상황을 보기로 하고 1피치를 시작했다. 선등은 철의 형님이 섰다. 오랜만에 tc pro도 챙겼다.

최근에 취나드 b 1피치를 두 번이나 했었고 두 번째 할 때는 자신있게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왠지 어렵게 느껴졌다. 최근에 지구력 훈련을 너무 자주해서 피로가 쌓인 건지 팔도 너무 아프고 안 신던 tc pro도 익숙하지 않아서 발도 잘 못 밟았다. 저번 주까진 없었는데 오늘 보니 1피치 크랙에 회수 안 된 캠이 하나 더 박혀 있었다. 오아시스까지 올라간 후에 사람들이 없는 영길로 등반하기로 했다. 저번에 인수 a에서 하강하면서 영길 슬랩을 보고 저렇게 경사가 센 슬랩은 누가 등반하나 싶었는데 그게 나였다니 후등이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영길 1피치는 쌍볼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한 후 시작했는데 크랙을 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발을 옮겨서 슬랩을 등반했다. 선등자는 크랙에 캠을 하나 설치했었다. 경사도 세고 슬랩 답게 손도 없다시피 해서 최대한 발을 잘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볼트를 따라가야 좋은 손과 발 홀드가 있는데 긴장해서였는지 볼트를 안 보고 루트 왼쪽으로 가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아래쪽은 침착하게 하면 등반할 수 있었는데 중간부분은 갈수록 발 홀드도 미세해져서 루트를 이탈해있으니 어려웠다. 볼트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니 홀드가 보였지만 쉽지 않아서 호흡도 신경쓰고 한 번에 확 올라가기 보단 반대쪽 발을 탁탁 치면서 조금씩 올라가려고 노력했다. 평평해보이고 경사도 센데 올라설 수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결국 텐션을 한 번 받았는데 미끄러져도 조금 더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윗부분은 그나마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1피치를 완료하고 나니 여길 어떻게 올라왔나 싶었다.
2피치는 윗부분이 П 이런 모양으로 생겨서 왼쪽 크랙을 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짧게 이동을 한 후 오른쪽 모서리로 넘어가야 했다. 보기보다 쉽지만은 않았는데 구석 위쪽의 홀드를 왼손으로 잘 잡고 몸을 구석으로 넣은 후 오른쪽 벽을 손으로 짚고 오른발을 올려 넘어갔다. 힘들진 않았는데 몸이 매달리듯이 누워서 무서운듯 재밌었다. 올라간 후에는 왼쪽으로 쭉 트래버스 한 후에 올라갔다. 캠은 시작지점 위의 크랙과 오른쪽 구석, 트래버스 후 왼쪽 크랙에 설치했던 것 같다.
이 이후로는 인수 a 길과 겹쳐 하강하기로 했다. 하강은 오아시스까지 한 번, 오아시스에서 한 번 하고 철의형님은 여러 번에 걸쳐 내려왔다.

등반은 10시 30분에 시작지점에 도착해서 1시 30분에 하강을 완료, 도선사를 지나쳐 산길로 돌아 내려와서 2시 30분에 주차장까지 하산을 완료했다. 날씨는 맑았고 기온은 20/13, 등반할 때는 17~19도 정도로 긴팔 하나만 입어도 충분했다. 영길에서는 아주 큰 캠은 필요가 없었고 2피치 구석에 캠을 설치할 때는 슬링으로 연장했던 것 같다. 하산할 땐 대개 도선사에서 택시를 타고 내려왔는데 산길로 내려오는 것도 좋은 것 같았다. 대신 30분 정도 더 걸린다.
오랜만에 tc pro를 신고 등반했는데 작은 홀드도 훨씬 잘 밟히고 미끄럽지도 않았다. 그동안 발 아픈 게 싫어서 매드락이나 이볼브 암벽화를 신었는데 발이 암벽화 안에서 놀아 발끝에 힘을 주기 어려웠다. 확실히 딱 맞는 암벽화를 신으니 등반이 수월해졌다. 아마 오늘 슬랩도 그 덕에 올라간 게 아닐까 싶다. 등반 후에 엄지발가락에 물집이 생긴 걸 보면 발끝에 힘도 잘 들어간 것 같다. 그렇지만 발이 너무 아파서 다음부터는 등반 전날 늘려둬야겠다. 앞으로 이볼브는 쉬운 릿지 등반 때나 지구력 훈련할 때 신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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