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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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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3/10/26 (목)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31014 |
| ㆍ장소,코스 | 관악산 전암 |
| ㆍ등반대원 | 노승환(선), 조한성(세), 홍예진, 이상현(마지막) |
| ㆍ등반장비 | 60자 자일. 빌레이기, 확보줄, 하네스, 헬멧, 코드슬링, 확보줄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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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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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전암
처음으로 비오는 날 등반을 하게 되었는데 하필 슬랩을 등반하게 되었다.
아침에 반실에서 모여서 8시 반즈음에 느지막히 출발하였다. 출발할 때는 비가 안 왔는데 등반을 시작하려고 하자 조금씩 비가 왔다. 어프로치를 하며 관악산 계곡을 건너는 과정에서 예진씨와 한성이의 발이 물에 빠졌다. 그래도 다행히 엄청 젖지는 않아서 계속 가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전암을 찾는 과정에서 길을 좀 잃어서 20~30분 가량 헤맸지만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찾을 수 있었다. 학교에서 멀지 않은 거리여서 길을 잃어버려도 뭔가 초조함이 거의 없었다.
전암은 그냥 봤을 때는 특별한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비를 맞으며 오르다 보니 좀 무서웠다. 하지만 오히려 이전처럼 무턱대고 암벽화를 벽에 문지르면서 마찰을 얻는 것이 아니라 맨들맨들한 슬랩에서도 확실한 발홀드를 찾으며 올라가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2피치를 오를 때는 딱 한성이가 오르기 시작할 때 소나기가 시작되어서 물이 줄줄 흐르는 바위를 타야했는데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잘 올라서 다행이었다.
관악산 너머로 오는 성남 공항의 비행기들이 계속 머리 위로 가까이 다녀서 안 그래도 미끄러워서 집중하려고 하는데 위에서 슈우ㅜㅡ웅 거리니 중간중간에 성가셨다. 2피치에 올라오니 새로운 풍경으로 학교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이후 미끄러운 바위 때문에 3피치는 포기하고, 하강을 하였다. 하산을 시작하자 맑아지는 날씨가 무척 원망스러웠다.
그래도 예진씨의 첫 멀티에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관악산 구석구석을 많이 다닌 승환이형과 이야기를 하면서 관악산에 대해서 몰랐던 여러 정보를 얻게 되어서 좋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에 새벽에 관악산 사당능선도 다녀왔는데 새벽에 63빌딩, 남산타워, 영종도, 롯데 타워를 모두 보는 경치는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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