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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홍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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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3/04/25 (화)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0230422 |
| ㆍ장소,코스 |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 b |
| ㆍ등반대원 | 장정인(T)
김난유(S)
홍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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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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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2 인수봉 취나드 b
지난주의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OB 정기 등반에 참여했다.
북한산에 도착할때까지도 누구와 어디를 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형님들께서 정말 빡센 루트로 가지 않을지 걱정했었다.
다행히 정인, 난유형과 함께 취나드 b를 가게 되었는데 크랙, 침니, 슬랩 등 여러 지형이 섞인 중급자용 인기루트라 하니 안도의 마음과 기대를 갖고 등반에 임할 수 있었다.
<루트>
1피치는 크랙을 잡고 슬랩을 적당히 밟아서 오르다가 턱 하나를 넘고 슬랩을 오르며 마무리한다.
2피치는 슬랩을 따라 올라가다 크랙을 언더로 잡으며 우상향을 한다.(크랙이 2겹인데 무조건 아래 크랙으로 가야한다.)
3피치는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한 후 오른쪽 크랙에서 올라간다.(크랙부분 홀드는 엄청 좋아서 쉽다.)
4피치는 좌측으로 이동하여 좌측 크랙을 따라 몸재밍으로 올라간 후에 쌍크랙을 오른다.(스테밍과 재밍을 섞으면 손재밍없이 가능하다.)
5피치는 역시 좌측 크랙을 이용하여 온힘을 다해가며 올라가면 된다.
일단 이번 등반을 통해 사전 정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팀을 짜다보니 자일 한동이 남아서 출발 지점에 두고갈지 고민했었는데 취나드 b를 완등한 후 인수봉까지 오를 수 있을지도 몰라서 가방에 들고 졸지에 자일 등반을 하게 되었다. 취나드 b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고 어느정도 힘든지 미리 알았다면 정상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며 자일 등반같은 무모한 일은 하지 않았을것 같다.
또, 초반 1,2 피치에서 종아리가 완전히 털리니 이후 등반에서 매우 고생했는데 그럴줄 알았더라면 1,2 피치에서 크랙을 잡고 이동하는 다소 수월한 부분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여 종아리의 체력을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었을 것 같다.또, 선등 빌레이는 난유형이 대신 봐주었지만 등반 순서는 2번째라서 대부분의 장비는 내가 회수를 하게 되었는데 회수하면서 손 대신 발로 버텨야하니 피로도는 급상승했고, 자일 한동에 선등장비까지 추가되니 정말 무거워서 죽는줄 알았다. 선등의 고마움을 다시한번 느꼈던 부분이었다.
한편 2피치 언더홀드 크랙에서 선등자가 등반하는 것을 봐도 어디가 좋은 홀드인지는 직접 만져봐야 아는게 정말 골때렸다. 전반적으로 숙련도가 올라서 좀 더 빠르게 홀드를 찾고 장비를 회수했더라면 종아리가 살아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3피치 트래버스할때에는 좀만 더 가면 오른쪽 크랙을 잡을 수 있을것 같아서 무리했다가 추락했다.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슬랩은 항상 겸손하게 다녀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4피치부터는 몸재밍을 하면서 엄청 재미있었는데 체력이 후달렸다. 특히 평소 단련을 잘 하지 않았던 측면삼각근이 딸렸는데 사레레의 필요성을 느꼈다.
5피치는 4피치와 비슷한데 중간에 크랙을 잡고 레이백을 하는 구간이 있었으나 그 바위가 낙석 위험이 있어 쇠사슬로 묶여있었던지라 잡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지만 잡지 않고는 도저히 불가능했기에 그냥 잡고 이동했다. 후에 난유형이 잡는건 괜찮은것 같은데 확보는 하지 말라고 하는것 같다고 했다.
이번 등반에서 침니, 스태밍, 몸재밍을 처음으로 제대로 해본것 같은데 확실히 긴장을 많이해서 그런지 쓸데없는 곳에 힘이 들어가고 호흡도 불안정해서 체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다음에 좀 더 차분하게 하면 훨씬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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