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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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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3/03/30 (목) |
| ㆍ분 류 |
OM 산행 |
| ㆍ첨부#1 |
 20230319_133211.jpg
(2,135KB) (Dow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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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등반일자 |
2023.03.19 |
| ㆍ장소,코스 | 용인 조비산 |
| ㆍ등반대원 | 13 김신혜, 16 김태완, 송채현, 이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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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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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첫 1단위 산행(용인 조비산)
작년 말에 태완이가 7단위 형님들처럼 1단위 졸업생들도 정기 산행을 꾸려보는 게 어떨까 말을 꺼냈는데,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첫 산행을 가게 되었다.
재학생 때는 차도 없고 운전할 줄 아는 사람도 없어 암장을 선택하는 데에 제약이 많았는데, 이제는 전체 인원 중 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절반이나 되어 차 없이는 가기 힘든 조비산에 가기로 했다!
16학번 애들에겐 이번 산행이 올해 첫 등반이었고, 나는 최근 실내 암장에서 입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등반 의욕이 크게 없는 상태였다.
가벼운 어프로치를 끝내고 암장에 도착하자마자 네 명이서 김밥 7줄을 해치웠다. 경태와 태완이가 유명한 김밥집에서 새벽부터 포장해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ㅎㅎ 등반하지 않고 이렇게 짧은 산책을 하고 앉아서 김밥과 커피를 먹는 것만으로도 이미 뿌듯한 하루였다.
5.7부터 시작해서 태완이랑 나는 5.10a 리드 하나, 5.10b 톱로핑 한 번을 했고, 경태와 채현이는 여기에 5.10a/b 리드와 5.10d 트라이까지! 나의 나름의 프로젝트였던 붉은여우(5.10d)를 애들이 끝내주길 내심 바랐지만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듯하다ㅠㅠ 그도 그럴 것이 겨울 동안 실내 암장조차 가지 않았다고 한다. 웃겼던 게, 겨울에 가장 열심히 운동한 건 난데 결국 부상으로 실력이 제일 저하된 것도 나였다 ㅋㅋ 최고의 트레이닝은 휴식인 것인가...ㅎㅎ
손가락에 살짝 무리가 올 것 같아 나는 등반을 마무리하고 애들 빌레이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 등반하는 걸 구경했다. 부상 이후 첫 등반이었는데, 등반 욕심을 아예 내려놓으니 그냥 소풍 온 것처럼 즐거웠다. 중간에 정상에도 잠깐 갔다오고, 전체적으로 아주 여유로운 등반이었다.
일찍 등반을 마치고 내려와 쌈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채현이가 찾은 멋진 카페에서 햇살을 맞으며 수다를 떨었다.
산악부 재학생 시절을 함께 보낸 애들과 있으면 항상 왠지모를 편안함이 느껴진다. 같은 취미와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친구들.
급하게 꾸려진 산행이라 이번엔 참석자가 네 명뿐이었지만 다음부터는 여러 다른 학번에서도 많이 참여하는 산행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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