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3 설악산 별을 따는 소년들
이날은 등반보다 끝나고 너무 행복했던 것으로 기억남는 날이었다.
등반하다가 비도 내리고 날씨가 너무 악화되어서 중간에 하강해서 내려갔었다.
하지만 일찍 내려온 덕분에 평소엔 등반이 늦어져서 절대 먹지 못했던 설악산의 생맥주를 먹을 수 있었다. 인수봉 같은 곳은 늦게 내려와도 우촌식당에서 시원한 맥주를 먹을 수 있었지만 설악산은 늦게 내려오면 설악산의 식당은 문을 닫아 그저 자판기의 식혜로 맥주를 대신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일직 내려왔기에 진짜 설악산 생맥주를 먹을 수 있었고 그 외에 파전, 아이스크림등 먹고 싶은 것은 모두 먹을 수 있었다.
평소였으면 이번 등반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얘기하겠지만 이번만큼은 설악산 생맥주를 잊지 못하게할 등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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