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는 회비로 운영하니 적극적인 회비납부 부탁드립니다. 납부 방법은 아래 [회비/기금 납부 안내] 참조 바랍니다.

회원등록 비번분실
산행방 메뉴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최유근        
작성일 2022/08/30 (화)
분 류 YM 산행
첨부#1 2022.07.28_비둘기길(첫선등)_보고서.pdf (870KB) (Down:4)
등반일자 2022.07.28
장소,코스 인수봉 비둘기길
등반대원 최유근 노승환 김신정
ㆍ추천: 0  ㆍ조회: 27      
2022.07.28 비둘기길(첫선등) 보고서
※pdf파일에는 사진도 함께 첨부되어있습니다.

2022.07.28. 비둘기길
등반대원: 최유근 노승환 김신정
제목: 우직한 비둘기

§비둘기길 루트 설명

비둘기길은 산비둘기 산악회가 1967년 개척한 길로 인수봉의 대표적인 하강길이다. 몇피치에 걸쳐 올라가는 인수봉 정상을 두줄하강으로 한번에 내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하강길이다.
멀티피치 등반에 있어 인수봉의 가장 쉬운 입문 코스로 고독의길과 함께 선택되는 코스이다.

어프로치는 대슬랩 기준 왼쪽으로 쭉 올라가면 능선에 양쪽에 봉우리를 두고 비둘기길 시작점에 도착하게 된다. 어프로치가 긴 만큼 등반 루트가 짧다. 그러므로 하강에 있어서도 하강 1번에 조금 더 긴 하산을 거치게 된다.

비둘기길은 총 4피치로 구성되며 최고 난이도 5.7에 3피치에 A0가 있다.

1피치는(5.6) 간단한 직벽 등반으로 확보점의 안정성을 고려해서 짧게 끊어가기도 한다.
2피치는(5.7) 왼쪽 사선으로 그어진 크랙을 따라 등반하는 것으로 크랙이 매우 잘 잡혀 크랙 아래쪽에서 크랙을 잡고 가며 레이백으로 쉽게 등반할 수 있다.
3피치는(A0) 트래버스 구간을 볼트 따기로 넘어가는 부분이다. 볼트 간격이 좁아 등반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지만, 간격이 좁은 만큼 충반한 퀵드로우를 챙겨가야 한다. 세컨드와 줄을 조절하는 호흡이 잘 맞으면 더욱 쉽게 등반할 수 있다.
4피치는 직상하는 크랙으로 초반에는 왼쪽 사선으로 약간 등반하며 레이백으로 쉽게 올라간다. 그 후, 직상하는 핸드크랙이 나오는데, 재밍이 매우 잘 되어 손발 재밍을 안정감있게 진행하면 금방 올라갈 수 있다. 4피치를 완등하면 확보 지점이 나오며 이 부분에서 아까 얘기한 하강이 진행된다.  

§느낀점
보고서는 지금 쓰지만 아직도 등반의 기억이 생생하다. 처음으로 진행한 멀티 선등이라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 날의 날씨, 습도, 기온까지 모두 나의 첫 선등을 지지해주는 듯 하였다. 7월 28일 기준 나는 멀티피치는 인수봉 취나드 B, 전암 2회로 총 3회의 멀티 피치를 하였고, 전암은 교육상 진행한 것이기에 제대로 멀티 피치는 한번 진행한 상태였다. 하지만, 단피치 자연암벽에서 여러 연습을 하였기에, 집회 논의 상 선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비둘기길도 처음 가보는 길이라 안전 등반에 있어서 여러 준비를 하였다. 속으로는 온사이트 연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과욕이라 생각하여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루트와 그에 필요한 캠의 호수 등을 확인하였다. 실제로, 유튜브로 비둘기길 4피치 전체를 각각 4회씩은 시청하였다.

함께하는 등반 대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여, 모두가 안전등반을 할 수 있게 노력했다. 등반 이주전부터 준비는 계속 되었고, 결국 7월28일 등반 날이 되었다. 아침일찍 우이역에서 만나 고독길을 첫 선등하는 정인팀과 합류하여 함께 어프로치를 진행하였다. 그러다 갈림길에서 각자 나뉘어 등반 코스로 향하였다. 어프로치를 진행하면서 승환이형께서 인수봉의 여러 길을 설명해주셨는데 들으면서 나중에 꼭 등반하고 싶다는 열의를 다지기도 하였다. 비둘기길에 도착해서 등반 준비를 하는데, 내가 영상으로 봐 온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자신감이 펌핑되었다. 그렇게 등반이 시작되었고 승환이형의 세컨으로 등반을 이어나갔다.


 1피치는 무난하게 진행하였고, 1피치에서 모두 모여 2피치를 진행하였다. 2피치는 크랙길로 좌측으로 진행하는 크랙이었는데, 선등이라는 점에서 레이백 자세를 온전히 취하지 못하였는데 승환이형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자신감있게 등반을 치고나갈 수 있었다. 확실히 자연암벽은 사람의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2피치를 끝내려하는데 다른 부분에서 알파인 퀵을 잘 사용하였는데 루트가 꺾이는 한 부분에서 알파인 퀵을 쓰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 2피치 완등을 10미터 정도 앞둔 상태에서 아래쪽 줄에 텐션을 먹는 느낌이 들었고,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확인해보니 밑에 돌 사이에 자일이 껴서 자일이 원활하게 유통이 되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순간적으로 판단을 했어야했다. 다운 클라이밍으로 내려가 자일을 빼낸 후 등반을 진행할 것인지 이미 거의 완등을 앞두었기에 완등을 하고 해결을 해야할지 고민해야했다. 결국, 마저 등반을 한 후 자일을 휘둘러 돌에서 빼내자고 판단하였고, 발이 좋은 상태에서 줄을 빼내가며 마저 등반을 이어갔다. 심지어 마지막에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트래버스 구간이라 크게 무서웠지만 다행이게도 2피치 완등을 할 수 있었다. 2피치 완등을 한 후 세컨드에게 상황을 알려 자일을 빼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줘도 빼낼 수 없었고, 결국 나는 최대한 자일을 당겨 텐션을 주도록 노력하면서 세컨드가 라스트의 선등 빌레이를 받는 식으로 양쪽에서 빌레이를 진행하였다. 다행이 능숙한 승환이형께서 문제가 되는 지점까지 도달하여 줄을 빼내었고 모두 2피치 완등 지점에서 모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승환이형의 피드백을 받았다.
 이어진 3피치는 트래버스 볼트 따기였다. 볼트 따기 또한 후등으로 1회 해본 것이 다였기에 많은 준비를 하였고 등반전에 확보줄 길이 조절을 능숙하게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퀵드로우를 여럿 달고 등반을 시작하였다. 먼저 퀵을 걸고 퀵을 잡아 넘어가 확보줄을 건 후 자일을 걸었다. 그 후 확보줄의 길이를 조절하여 다시 옆 볼트에 퀵을 걸었고 이 행위를 계속 반복했다. 근데, 2피치에서 돌 사이에 낀 자일을 사리다보니 이미 손을 펌핑이 와있는 상태였고 그러기에 인공등반에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텐션과 줄을 달라는 승환이형과 원활한 신호 교환을 통해 무사히 3피치 등반을 완료하였다.

이 사진은 신정이가 찍어 주어 개인적으로 매우 맘에 드는 사진이다.

4피치는 크랙을 따라 올라가다 본격적으로 재밍을 해야하는 부분인데, 한 4미터 올라간 후에 확보를 위해 캠을 꺼내려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 순간에 갑자기 골반에 경련이 왔다. 고등학교 이후로 항상 골반쪽에 경련이 많이 왔는데 선등하는 순간에 예상치 못한 경련이 왔고, 몸에 힘을 주지 못하였고 결국 살짝 미끄러졌다. 이때가 그날의 등반에 있어 제일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 후 정신을 차린 후 등반을 마저 이어나갔다. 1/3 정도 올라가서 본격적으로 직상하는 크랙이 나왔는데 재밍을 했어야했다. 사실, 재밍은 이론을 열심히 듣고 동아리 방에서 열심히 연습한 것이 다였기에, 첫 재밍을 선등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매우 무서웠다. 재밍 장갑을 착용한 채로 재밍을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되었고 재밍의 큰 매력을 느꼈다. 한땀한땀 손발을 넣어가며 버티며 진행하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다. 중간쯤에 캠으로 한번 확보를 했어도 되었는데 재밍에 안정감을 찾아 크랙 끝나는 구간까지 올라가서 확보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4피치까지 등반을 마쳤고, 우리는 4피치에서 모여 정상을 향해갔다. 정상에는 이미 등반을 마친 정인이 팀이 있었고, 고독길이 비둘기길보다 길었기에 내가 중간에 실수한 것 때문에 등반이 길어졌다고 깨달았다. 등반을 마치고 여러 내 등반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그리고 승환이형께 피드백을 부탁드렸는데, 등반에 있어서는 우직하게 잘 갔다고 하셨다. 우직하다는 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오늘 등반 보고서의 제목을 우직한 비둘기로 정하였다.
 등반을 마치고 동방에서 집회를 진행하였는데 모두 박수를 쳐주었고, 소감을 얘기하면서 다시 한번 등반의 여운을 느꼈다. 현재, 선등을 할 YB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나와 정인이의 첫 선등을 스스로 가치있게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선등을 꾸준히 진행해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나는 예전부터 항상 내가 부원들을 이끌어 등반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내가 그럴 실력이 아니기에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등반을 하면서 내가 조금 더 잘하게 되면 내가 꿈꿔온 것들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2학기 신입들에게 농생대 산악부의 길을 이어가게 만들어야겠다.
이름아이콘 김신혜
2022-09-01 15:33
몰랐는데 준비를 열심히 했었네 ㅎㅎ
최유근 안전등반을 위해 ㅎㅎㅎ... 9/4 18:52
   
 
  0
3500
윗글 2022.07.09 취나드B+의대길 보고서
아래글 2022.08.11. 설악산 미륵장군봉 체게바라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767 YM 산행 2022.09.24 선인봉 고희산행 선인B(남윤수) 강준아 2022-09-27 14
766 OM 산행 22.09.18 인수a 이경태 2022-09-20 36
765 YM 산행 2022.08.13. 설악산 한편의 시가 되는 길 장정인 2022-09-14 30
764 YM 산행 220912 조비산 정민휴 2022-09-13 26
763 YM 산행 220717 의대길 백준혁 2022-09-07 25
762 YM 산행 220709 의대길 백준혁 2022-09-07 18
761 YM 산행 2022.07.14 전암 훈련 보고서 최유근 2022-09-04 25
760 YM 산행 2022.01.21~2022.01.24 동계 원정 보고서 [1]+1 최유근 2022-09-04 37
759 YM 산행 2022.01.29 자운암 보고서 최유근 2022-08-30 20
758 YM 산행 2022.03.12 자운암 보고서 최유근 2022-08-30 16
757 YM 산행 2022.05.13~15 춘계 원정 보고서 최유근 2022-08-30 18
756 YM 산행 2022.07.09 취나드B+의대길 보고서 [1] 최유근 2022-08-30 21
755 YM 산행 2022.07.28 비둘기길(첫선등) 보고서 [1]+1 최유근 2022-08-30 27
754 YM 산행 2022.08.11. 설악산 미륵장군봉 체게바라 [2] 장정인 2022-08-20 38
753 YM 산행 22.08.06. 설악산 유선대 그리움 둘 [2] 장정인 2022-08-16 41
12345678910,,,52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 9동 251-502 동일용화빌라 A동 501호
College of Agriculture Life Science Alpine Club, Seoul National University (CALSAC S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