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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고
  
작성자 김난유        
작성일 2021/07/07 (수)
분 류 Y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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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일자 2021년 7월 5일 월요일
장소,코스 안양예술공원 감자볼더
등반대원 남윤수, 조유빈, 강준아, 송채현, 김난유
ㆍ추천: 10  ㆍ조회: 45      
210705 안양예술공원 감자볼더
방학이 시작하고 집중 RC를 참가하지 못해 자연바위를 언제든지 빠르게 가고 싶었다. 그러다가 월요일에 안양의 감자볼더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날 점심쯤에 대학원 연구실에서 회의가 있었지만 윤수 회장님에게 끝나는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 미국 교환학생 시절에 클라이밍을 접했을 때 자연 볼더링을 딱 한번 해봤고, 그 이후로는 자연 볼더링이 처음이었다.
  당일에 회의는 빨리 끝났지만, 추가로 해야할 일이 생겨서 오후 2시 30분이 되어서야 학교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택시를 타니 안양 파빌리온에 3시 쯤 도착하였다. 안양 파빌리온에서 조형물을 기준으로 어프로치를 시작, 5분 남짓하여 감자볼더에 도착했다.
  다른 부원들은 오전 10시에 학교에서 출발해 11시에 감자볼더에 도착했다. 모두 V0-V5까지 다양하게 볼더링 문제들을 먼저 풀고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쓰리쿠션 V5를 풀고있는 중이었다. 난 V0부터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었으므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쓰리쿠션에 달라붙었다.



  쓰리쿠션은 오버행 볼더링 루트로 스타트는 아래에서 오픈 크림프로 시작한다. 중간에 언더그립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을 사이드로 크게 잡은 이후부터 크럭스 동작이 시작된다. 오버행 상태에서 코어를 단단히 잡은 이후에 몸을 크게 댕겨서 왼쪽손을 크림프로 크로스오버에 가깝게 동작을 쳐야하는데 여간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중요한 것은 양 다리를 최대한 올린 상태에서 동작에 들어가는 것이다.왼손으로 크림프를 제압하면 손을 모으고 왼쪽에 작은 크림프를 잡은 다음, 최대한 크게 런지 동작으로 왼손을 던져 탑아웃을 하면 된다. 자세한 동작은 외부링크의 영상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송채현 대원이 하다가 일정이 있어서 먼저 감자볼더를 떠났고, 이후 유빈씨, 회장님, 그리고 내가 달라붙어서 시도했다. 회장님은 꽤 쉽게 성공했고, 나도 동작을 나누어서 연습하다가 겨우 성공할 수 있었다. 유빈씨는 크럭스 동작 두 개를 연결하기 전에 힘이 빠져서 매우 안타깝게도 숙제로 남기게 되었다.



  이후에는 회장님이 V8 루트 퍼스트차지를 시도하는 것을 구경하고 원샷원킬 V4를 시도해봤다. 원샷원킬은 언더 오픈크림프로 시작해서 짧고 다이나믹한 두 동작으로 끝나는 루트였다. 스타트가 오버행 상태로 언더 오픈크림프를 하는 것이었는데 매우 어렵게 느껴졌다. 다리도 별로 안좋은데 굉장히 높아서 유연성을 요했다. 시도한 인원들 중 회장님만 성공하였다. 나는 스타트 자체가 안됐다. 코어, 크림프, 유연성이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하는 계기였다. 자세한 동작은 외부링크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도한 볼더링 루트는 V4 Potato 였다. 스타트의 슬로퍼가 감자를 닮아서 그렇게 이름이 붙은 것 같다. 감자볼더에 온만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손 슬로퍼 스타트 이후 왼손을 뻗어 사이드로 땡길 수 있다. 왼손은 매우 잘잡혔다. 이후 발을 정리하면 위에 잘보이는 크림프에 오른손을 가져갈 수 있다. 이후 오른손 크림프 바로 옆에 왼손 크림프를 잡고 다시 두발을 정리하면 크럭스 동작이 시작된다. 크럭스 동작은 팔을 위로 높이 뻗어야 닿는 미세한 크림프를 풀크림프로 잡고 몸을 바위에 완전히 붙이는 것이다. 이후에는 그 옆의 왼손 크림프를 잡고, 크럭스 동작 이전의 오른손 크림프 자리에 발을 올려서 탑아웃을 하면 된다. 시도한 인원들 중 회장님만 두번째 시도끝에 완등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풀크림프를 잡는다는 것 자체가 두려워서 몇 번 시도하지 않고 포기했다. 원샷원킬부터 Potato까지, V4를 깨지 못했다는게 분했다.

  Potato를 마무리할 때 쯤 벌써 6시가 되었으므로, 정리하고 내려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은 이후, 볼더링 매트를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생각하니 아찔했다. 운좋게 카카오 택시로 스타렉스를 불러서 매트를 차에 싣고 갈 수 있었다. 농대에 도착하는데 30분이 안걸리고 가격도 1만 4천원 정도만 나와서 굉장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거의 3년만의 자연볼더링이었고, 실내 볼더링과 비교해서 매우 어렵다고 느껴졌다. 루트들의 난이도는 상당했지만, V5를 성공할 수 있어서 뿌듯한 하루였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훈련을 열심히 해서 V4 원샷원킬을 한번에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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