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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강지희        
작성일 2021/06/22 (화)
분 류 YM 산행
등반대원 송채현 (16/T) 강지희 (18/S) 조유빈 (19) 강준아 (21/L)
ㆍ추천: 0  ㆍ조회: 34      
210617 설악산 4인의 우정길
집중RC 설악산 첫날 등반은 외설악 4인의 우정길로 시작했다.
개념도상 난이도가 6피치 10a를 제외하면 그리 어렵지 않아서 한번 가 보고 괜찮으면 생일바위로 해 볼 생각이 있던 길이었다. 그래서 올라갈 때 만약 생일바위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오를지 생각하면서 올랐다.
등산로를 빠져나와 한참 계곡을 따라 걷다 보니 다른 분들이 가실 경원대길 출발지점 안내 화살표가 나왔다. 거기서부터 조금 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에 바위지대가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노란 리본으로 길이 표시된 나무가 있다. 그 나무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볼트가 있는 출발지점이 나온다.
난이도 5.7의 첫 피치는 초반에 볼트가 두 개 있는데, 그 부분만 밸런스를 잘 신경써서 올라오면 그 다음 부분은 경사가 낮아서 쉽게 올라올 수 있었다.
2피치는 37m로 꽤 긴 편이었는데, 난이도는 어렵지 않아도 길이에 비해 볼트가 적은 편이었다. 딱히 확보할 만한 크랙도 없다시피해 보였다.
3피치는 처음에 왼쪽의 크랙 부분으로 이동해서 올라야 했다. 그 크랙에 파란색 3호 캠이 들어간 걸 보고 나중에 참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 말고도 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지점마다 알차게 볼트가 박혀 있었다. 마지막쯤 볼트보다 오른쪽으로 올라갔는데 후등으로 퀵을 회수할 때는 트레버스만 조금 하면 되는 거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선등으로 오를 때는 트레버스가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어렵더라도 볼트를 따라 그대로 오를지 위험하더라도 트레버스를 선택할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4피치는 페이스에 가까운 등반이었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큰 크랙이나 조금 무서운 슬랩보다는 적당한 발자리가 있는 페이스를 가장 선호하는 편이고 짧은 피치라 크게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었다.
5피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5피치에서 6피치 사이는 15분 정도 워킹을 해야 된다고 했는데 길이 하나로 나 있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아 굉장히 험했다. 일방통행 길을 쭉 따라 가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 후 다시 길을 따라 큰 바위를 넘어가다 보면 출발 지점인 보라색 로프가 나온다. 혹시나 길을 잘못 들어 길 중간을 작은 소나무가 완전히 막고 있다면 더 가봤자 어차피 길이 끊기니 빠르게 왔던 길을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 6피치 시작지점 왼쪽에 있는 큰 바위 뒤에는 하강 지점이 있으니 시간이나 난이도상 6피치를 오르는 데 문제가 있다면 탈출로로 이용할 수 있다.
6피치 초반은 편하게 오를 수 있으나 사람 머리처럼 생긴 동그란 바위가 튀어나와 있는 첫 번째 크럭스는 튀어나온 바위 위에 올라서야 하기 때문에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손홀드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
6피치는 크럭스가 확보지점 바로 직전에 있다. 크랙인 데다 하필 안개가 끼고 비가 왔어서 바위가 젖어 있어서 10a보다 확실히 어려운 난이도였다.바위가 젖어 있지 않다면 홀드 자체는 잡을 만했을 것이다.
확보지점이 크럭스 구간보다 왼쪽에 있어 후등의 경우 빌레이를 너무 세게 보면 동작이 어려워지고 추락시 왼쪽으로 몸이 쏠리게 된다. 추락시 도달하게 되는 확보지점 바로 아래 바위가 오르기는 더 쉽긴 하다. 그 부분이 젖어 있지 않아서 이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젖은 크랙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젖어있지만 않으면 상당히 괜찮았을 홀드를 잡은 후  몸의 중심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며 확보점으로 향하면 될 것 같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그냥 그 위치에서 추락 후 도달할 수 있는 확보지점 바로 아래에서 텐션을 받으며 올라왔다. 날씨가 좋았으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시간상 6피치에서 하강을 시작했다. 3번 끊어서 하강을 했고 계곡으로 떨어졌다.
마지막 하강 위치는 나무와 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자일이 걸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첫 하강자는 유마를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산길은 계곡을 따라 왔던 길 한 방향으로 쭉 내려가는 거라 길을 잃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였다. 대신 길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낙석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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