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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고
  
작성자 조유빈        
작성일 2021/10/19 (화)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021.09.11
장소,코스 인수봉 동행길+고독의 길
ㆍ추천: 0  ㆍ조회: 522      
210911 인수봉 동행길+고독의 길
대원:범진 형님, 윤수, 유빈, 준아, 재준

9/11 토요일 인수봉에 세번째로 가는 날이다. 첫번째는 고독길에서 고생을 했고, 두번째는 노스페이스 클라이민 팀 명희선배와 산천지 길을 갔다. 세번째는 선등의 욕심이 생겨서, 선등을 서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토요일에 원래 인수봉 계획이 있어서 선등을 서도 된다고 의견을 전달 받았다. 그래서 가는 인원은 형님 두 분과 나, 준아, 대장님, 신입 1분(재준), 그리고 성대 15 세강이 형 이렇게 7명이었다. 그런데 당일에 사정이 생겨서 형님 한분과 세강이 형이 못 오시게 되었고 5명이서 가게 되었다.

아침 8시에 북한산 우이역에 모였다. 범진 형님이 커피를 한잔씩 사주셔서 마시고, 대장님이 사온 김밥도 먹었다. 범진 형님이 올라가서 먹을 행동식을 사주셔서 챙기고 택시를 타서 입구로 올라갔다.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하며 어느 길을 갈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두팀으로 나누어서 가고 싶었고(선등장비가 두개였기 때문에) 형님은 한 팀으로 가자고 하셨다. 의견을 조율하여 고독의 길을 선등 2명으로 가기로 하였다.

고독의 길 시작하는 곳으로 가기까지 한번 휴식했고, 도착해서 장비를 착용했다. 오늘은 선등이라 가방 없이 갈 줄 기대하고 있었는데, 고독의 길 시작점이 하산길이랑 멀어서 가방을 메고 가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슬펐지만 그래도 하산 때 행복을 위해 묵묵히 가방을 들었다. 1피치 시작점으로 이동해서 팀을 꾸렸다. 1팀: 윤수형, 범진 형님, 재준 /2팀: 유빈, 준아 이렇게 짜고 윤수형이 먼저 고독의 길 1피치를 시작했다. 준아랑 조금 기다리다가 오른쪽에 볼트가 있길래 오른쪽 길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알고보니 이 길은 동행길이었고, 이후 동행길과 고독의 길을 섞어서 가게 된다. 고독의 길과 동행길은 확보점을 공유하거나 2-3m차이로 바로 옆에 있어서 같이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동행길 1피치는 본래 슬랩인데 왼쪽에 크랙이 있어서 크랙을 따라 올라갔다. 그런데 크랙 사이에 썩은 나무들과 젖은 흙들이 있어서 기분이 매우 찜찜했고, 크랙이 점점 크고 깊어져서 온 몸을 이용해 등반해야 했다. 그리고 크랙이 끝나고 나와야 하는데 몸이 낀 상태에서 크랙에서 나오기가 좀 까다로웠다. 재미도 없으니 꼭 슬랩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2피치는 고독의 길로 갔다. 동행길 개념도를 보니 10c 페이스라서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고독의 길 2피치는 손발 홀드가 넉넉하다. 2피치 이후 걸어서 3피치까지 이동한다. 앞에 성대 산악부가 7-8명 정도 있었는데, 너무 느려서 우리는 3피치 시작점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 결정했다.

3피치는 동행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난이도는 10a이고 고독의 길 왼쪽에 볼트가 있다. 처음에는 슬랩인데, 이끼가 많이 껴있어서 쉽지 않았다. 무브 자체도 아주 쉬운 슬랩은 아닌 것 같다. 슬랩을 오르고 나면 크랙을 따라서 올라가게 되는데, 이 부분은 경사가 완만한 크랙이라 쉽고 재밌게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완만한 구간이 끝나고 나면 큰 바위가 하나 나타나는데, 언더로 큰 바위 밑을 잡으면서 오른쪽으로 트레버스 하면 볼트가 나온다. 여기서부터가 하이라이트인데, 2m 정도 크랙이다. 큰 바위 중간에 크랙이 나있고, 손재밍이 아주 잘 먹는다. 그런데 발 재밍을 하기엔 바위 밑이 오버행으로 되어있고, 밟을 게 없어서 쉽지 않다. 손 재밍을 엄청 강하게 하고 몸을 끌어 올려서 발을 넣으면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는데, 손 재밍이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이 동작이 매우 무서웠다. 그 동안 재밍은 발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으나 발은 아니었기 때문에 손을 믿고 땡기기가 두려웠다. 어쨌든 가야하기 때문에 손을 깊숙히 넣고 땡겼는데, 1차 시도는 손이 빠져서 떨어졌다. 4m 정도 추락했는데 밑에 나무를 부러뜨렸다. 다시 올라가서 정신을 추스리고 손을 다시 넣어보았다. 내가 선등임을 잊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손을 넣었는데 아까보다는 조금 잘 걸린 것 같았다. 그래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온 힘을 다해 재밍을 하고 몸을 끌어올려 발을 딛고 위에 바위 끝을 잡아 3피치을 완료했다.

4피치는 본래 오른쪽이 동행길 라인인데, 윤수 형이 오른쪽으로 진행해서 우리는 고독길인 왼쪽 크랙을 따라 진행했다.

5피치는 10a 27m 구간이다. 예전에 고독의 길을 왔을 때 이 구간에 볼트가 박혀있어서 꼭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 곳이 동행길이었다. 칸테 양 옆으로 슬랩이 있는데 왼쪽은 5.9 오른쪽은 10a이다. 나는 오른쪽으로 올라갔는데, 볼트가 많아서 무섭지는 않았지만 발 홀드가 좋지 않아서 무브가 좀 어려웠다. 왼쪽에 칸테가 있어서 가운데 무게중심을 두고 왼쪽 발 홀드가 없어서 왼발을 무게중심 쪽으로만 찍을 수 있게 제한 되는데, 이런 점이 새로웠고 어려웠다. 제한된 밸런스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슬랩 밸런스에 좀 능숙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보인다.

마지막 6피치는 영자크랙이다. 영자크랙 말고 위로 직상하는 곳이 동행길이지만 6월에 왔을 때 이곳을 올라 봤기 때문에 나는 영자크랙으로 올라갔다. 영자크랙은 고독의 길 7피치라서 쉬울 줄 알았는데, 여기를 어떻게 가는 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5피치 확보점에서 빌레이어랑 같이 올라가서 빌레이를 봤어야 했는데, 본래 고독길 6+7(영자크랙)피치를 한 번에 가려다 보니 자일이 일단 한번 크게 꺾였고, 영자크랙을 오르다가 떨어지면 바닥에 닿게 되어버렸다. 어떻게 올라가는 지도 잘 모르겠고, 바닥에 닿기도 무서워서 첫 볼트를 인공등반으로 올라갔는데, 다음에 오면 제대로 시도해보고 싶다.

참기름 바위를 끝으로 모두 함께 등반을 완료했고, 하강, 하산 후 나는 어머니 생신이라 집에 먼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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