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0 숨은 암장
아침 7시에 동아리방에서 만나고 짐을 싸고 같이 경인교육대학교까지 버스를 탔다. 어프로치할 때 경인교대 캠퍼스에 예쁘게 피우는 꽃밭을 통과하고 숲에 들어갔다. 삼성산 숨은암장에 도착하고 우리 팀 밖에 아무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진짜 많아졌다, 특히 크고 가운데 있는 벽이 인기 많았다. 우리도 가운데 벽에 시작했고 짧은 루트 3개 했다 (2x 5.9, 1x 10a). 그 때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다행하게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신입생 중에 한 명이 낡은 하네스를 잘 못 입어서 제대로 안전하지 않았다. 낡은 하네스를 입을 때 허리끈을 한번 버클 (?)에 통과시키고 다음에 다시 뒤로 통과시켜야 되는데 안 하면 풀릴 위험성이 있다. 신입생이 하네스 위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어서 나도 실수를 못 봤다. 앞으로 내가 빌레이할 때 상대방이 하네스를 정확하게 입고 있는지 항상 확인하겠다. 가운데 벽에 있는 나머지 루트가 다 10a 보다 어려워서 우리는 오른 쪽 벽에 올라갔다. 거기도 루트 3개 했고 슬랩 연습하기 위해서 좋았다. 웃기는 것은 슬랩에 20cm 올라가지 않아도 이미 “살려 줘”라고 부탁하는 후등자였다. 시작 부분이 이미 크럭스였기 때문에 우리 다 몇 번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왼쪽 벽에 가고 거기에서 중앙대 산악부를 만났다. 몇 루트에 우리는 서로 도와줬고 중앙대 산악부에도 외국인 교환 학생이 있어서 나는 신기했다. 루트 3개 중에 제일 왼쪽이 아주 재미있었다: 구석 안에 날카롭고 좁은 크랙이 있었고 발로 스태밍하면 올라가기 괜찮았다. 오늘 루트가 천제 짧았어서 많이 했고 어버행도 해봤다 - 탠션이 아니었으면 나는 못 올라갔을 것이다. 다 정리한 다음에 우리는 산에 내려갔고 산기슭에 감자전과 막걸리를 먹었다.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고 버스 놓치지 않도록 마지막 200미터를 무거운 가방을 맨 채로 달렸다. 달리기가 나에게 오늘의 제일 힘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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