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인수봉 취나드B_귀바위 천정오버행
11월 7일 인수봉 취나드B + 귀바위 천정 등반
등반 순서: 정*의, 서*환, 박*진, 최*하
오랫동안 해 보고 싶었던 코스가 바로 귀바위 천정 인공등반이다. 오늘은 79학번 강현규형의 자제분 결혼식이 있다. 가능하면 빨리 끝내고 결혼식 참석한다는 생각으로 다들 토요일 아침 일찍 만났다.
취나드B를 통한 귀바위까지 진입한다.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추워진다는 일기예보 때문이가보다. 아침 이슬이 조금 내렸는지 바위 표면에 가는 수막이 형성되어 있어 사뭇 조심스럽다. 특히 취나드B 사선으로 넘어가는 실크랙에서 더욱 그렇다.
조심조심. 귀바위 아래 도착.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천정 출발지점에 다다른다. 보통 고독길을 통헤서 접근한다고 한다.
볼트가 20여개 되니 장비도 그렇게 준비한다. 예전에는 사다리 2개를 이용하여 인공등반을 했었는 데 요즘 추세는 짧은 사다리 하나를 이용하되, 당길 수 있는 확보줄 하나가 필수템이다. 출발하여 천정에 매달리자 마자 문제가 생겼다.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확보줄 끝에 링카라비나에 홈이 있어, 불편하기가 말이 아니다. 인공등반에서 확보줄을 빠르게 탈착해야 하는 데 힘이 실려있는 상태에서 볼트에서 뺄 때 이 홈에 걸리면 여간 낭패가 아니다. 어렵게 어렵게 천천히 전진해 나가지만 엄청나게 에너지 소모가 많다. 정말 뭐가 잘못되었는 데 중간에 시스템을 바꾸기도 어렵다. 정말 천신만고 끝에 등반을 마무리했다.
정환이는 매우 부드럽게 잘 등반했다. 기본적인 완력도 있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게 천정 오버행 등반 시스템에 대한 훈련과 적응이 필요하다.
내년 봄에 다시 하기로 하고 하산.
산행방 메뉴
11월_7일_인수봉_취나드B_귀바위천정.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