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3 보라매 인공암장
이른 오후에 보라매 인공암장에 도착했고 우리 밖에 다른 팀이 없었다. 관리자/강사님이 우리에게 루트 난이도를 알려줬다, 왜냐하면 난이도 표가 없었다. 처음으로 분홍색 10a를 후등으로 올라가고 두 번 쉬고 끝까지 갔다. 경태, 채현과 성훈이 열심히 오버행에 선등한 다음에 나도 주황색 루트를 후등으로 도전했다. 올라가면서 퀵을 풀고 쉴 때마다 통과시킨 퀵 덕분에 벽 근처에 매달릴 수 있었다. 3번이나 탠션으로 쉬고 결국 의외로 완료했다. 오버행에 손이 쉽게 지쳐서 앞으로 연습 많이 하고 싶다. 다음으로 다시 분홍색 루트를 올라갔고 - 이 번에는 선등으로. 아직도 선등하기가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시작하기 전에 긴장됐는데 했을 때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시 탠션을 몇 번 받아 올라갔다.
중간에 관리자가 떠났고 다른 강사님이 오셨다. 우리와 함께 몇 루트를 했고 모든 루트를 몸에 밴 것처럼 수월해 보였고 탄력으로 빨리 올라갔다. 그 분이 아주 다이내믹하고 부드럽게 클라이밍해서 감탄했다. 요일이 화요일이라서 저녁에 zoom으로 집회를 들었고 바닥에 계속 앉아서 추워졌다. 우리가 영상을 보면서 퇴근 시간이 되어서 암장이 사람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제일 오른쪽에 파란색 루트를 후등으로 했고 퀵을 해소했다. 보라매 암장에 대부분의 루트에 퀵이 걸려 있지만 제일 오른쪽과 제일 왼쪽 (거의 직벽, 쉬운 루트)에 퀵이 없고 볼트만 있다. 우리가 퀵을 안 가져와서 강사님의 퀵을 빌릴 수 있었다.
클라이밍이 끝나서 우리 같이 먹으로 갔다. 오늘 재미있었고 15미터 인공암벽이 내 지구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다시 가고 싶다.
산행방 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