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18~19 인수봉
야영장에 금요일 밤 7시경 도착.
너무 간만에 무거운 짐을 졌더니 힘들어서 야영장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8시반 취B 아래에서 등반시작.
4:45 하강완료.
바위는 보송보송했지만 가스때문에 야경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야바위로 취비는 처음이었지만 비둘기까지는 어프로치가 너무 멀고 우정비같은 것은 밤에는 좀 선등서기가 위험할 듯 해서 취비를 선택했지만 역시나 길이 길어서 하산시간이 너무 늦었다.
영기 시은이 재경이 모두 미쳤다생각이 들 정도로 침착하게 잘 해낸다.
하산후 야영장에서 뒷풀이하고 술마시고 잔다.
토요일 오전 11시경 일어나서 준비한 김치전을 만들었다.
날씨가 습해서 자다가 밖에서도 잤는데 날씨와 벌레 등으로 잠은 잘 안왔다. 나도 이런데 애들 컨디션이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토요일 1시경 다시 대슬랩에 붙었다.
아침에 민수가 들어와서 반가웠다.
첫 대슬랩과 인수비 첫 볼트는 안전상의 문제로 민수가 하고나머지는 영기가 탑을 섰다.
탑은 자신감과 실력에 충만한 수준에서, 충분한 바위경험과 장비사용법 숙달 후에 시작해야 앞으로도 바위에 쫄지않고 높은 난이도까지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이번에 영기 탑은 세우지 않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본인도 탑 생각이 있고,
대슬랩에서 침착하게 잘 해서 전체 탑을 시켰는데 앵커먹지않고 잘 했다.
9번째이긴 하지만 발써 선등이라니...
참 대견하고 그간 매주 열심히 다녔는데 스스로도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
나는 원래 오늘은 좀 어려운 곳으로 가려하였으나
어제 무리했다는 핑계로 만만한 인수B로 끝냈다.
나에게도 너무 체력에 부치는 산행이었는데
군말없이 따라준 14들이 대견하고 고마웠다.
14들이 캠핑준비도 점차 빠짐없이 잘 챙기는 것 같고
스스로 산행을 준비해서 오는 모습이 보기좋다.
교훈 : 야바위는 짧은 루트로...
박시한
2014-07-23 17:10
아쉽네!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을... 다음 기회에는 꼭 참석하마.
김영현
2014-07-24 17:38
후배들이 인원만 많은 줄 알았더니 참 잘하는구나... 특히 잘 이끌어주는 창근이가 보배야. 마음은 항상 후배들과 함께 바위에 가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군... 8월초에는 반드시 갈것을 결심해보면서.
이창근
2014-07-24 23:19
아닙니다 영현형~
많은 형들의 지금까지의 사랑과 관심,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내고있는거 같아요. 8월초 합동산행도 그렇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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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