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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박승환        
작성일 2012/07/23 (월)
분 류 O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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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일자 2012. 7. 15
장소,코스 정릉입구-보국문-대동문-진달래-우이동
등반대원 김용득(71), 김대현-박승환-하충완(76), 김태용-손근남(77), 신충국, 이경학, 이만엽, 이생근, 이원형(78)
ㆍ추천: 0  ㆍ조회: 2000      
7단위 7월산행보고


모처럼의 서울 북한산행 나들이, 마음이 설렌다.
밤새 폭우가 내려 다소 걱정은 됐지만 어디 빗속 산행이 한두 번 이었던가?
하충완이는 멀리 창원에서 새벽 1시 버스를 타고 폭우속에 여섯 시간을 달려오고,
나는 오송에 차를 세워놓고 6시 32분 KTX를 타니 53분만에 서울역에 도착된다.
지하철로 성신여대입구에 도착하여 대현, 충완과 합류하고
16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문을 연 식당을 찾아 나이드신 할머니가 끓여주신
따끈한 순두부 김치찌개로 아침을 잘 먹었다.

정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매표소 인근 약속장소로 이동하여 곧 도착한 태용, 근남을 만나고,
모처럼 김용득 선배님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조금 후에 78단위 다섯명이 세를 과시하듯 나타난다. 다들 반가운 얼굴, 특히 충국은
아주 오랫만에 만났다. 그 옛날 귀여운 1학년들이었는데....

막걸리 한잔으로 출정식을 마치고,
9시반경 모두 우산을 쓰고 요란한 물소리를 내는 계곡을 따라 산을 올랐다.
아주 정성들여 만든 계단길, 폭우로 군데군데 패인 길로 물이 흘러내려온다.
고속도로처럼 잘 만들어진 한적한 길을 오르는데 날랜 사나이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지방에서 올라온 충완, 근남, 그리고 나 셋이서 끝 순위를 지키며 숨을 몰아쉰다.
다들 엊저녁 밤잠을 설쳐 기가 부족한 탓이겠지.
습기 가득한 길로 한참을 오르니 보국문이 나온다. 앞서 올라온 팀과 함께 인증샷 하고
새로 쌓은 성벽을 따라 순탄한 길로 이동하니 대동문이 나온다.

점심은 우이동에서 먹기로 한터인데,
그래도 각자의 배낭에서 간식이라고 내놓는 것들이 적지 않다.
막걸리, 호박 샌드위치, 옥수수, 참외, 김밥, ...
바람부는 대동문 누각에서 담소나누며 배부르게 간식을 먹고
진달래 능선따라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길, 누런 마사토 산길이 정겹다.
날이 문득 문득 개이니 저 밑에 우이동 동네가 보인다.
선충의 가해로 누렇게 죽어가는 참나무들이 군데 군데 보이고
등산로 옆의 참나무들은 노란 끈끈이 테이프를 칭칭 감아 놓았다.
노력은 가상한데 저래서 될 일인가?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두런 두런 나누다보니 어느새 큰 길로 내려왔다.
아니, 여기 도선사가는 길 초입이네? 흠, 이게 진달래길이었군.
난 30년 넘게 북한산을 다녔지만 가본 길보다 안가본 길이 훨씬 더 많다.

사람이 거의 없는 우이식당에가서 안쪽 한갓진 테이블에 짐을 풀고 앉아
그집에서 제일 좋다는 메뉴시켜 배불리 먹고,  
두패로 나누어 여유있게 마히티하는 걸 (난) 지켜보았다.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현금이 오고가는 장면이 영 아름답지 않아보이지만
누가 신고해도 별 문제는 없어보인다.
탈탈 털어도 총 액수가 얼마 안될터이니....

4시반, 좀 이른 시간이지만 지방팀의 귀향길을 생각하여 자리를 정리하였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78 몇몇은 수유리에서 못다한 얘기를 나누었다 하던데,
꼭 보고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산행 준비하고 진행한 대현 수고 많았고,
모처럼 산에서 뵌 용득선배님 반가웠습니다.
창원 오고가는 버스에서 10시간 넘게 고생하였을 충완 고맙고,
77, 78 막강한 아우들 반가웠습니다.
종종 산에서 만납시다.

(누가 산행보고 하려나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어 그냥 썼습니다. 76박승환)
이름아이콘 김대현
2012-07-24 13:37
ㅎㅎㅎ 난 사진을 안 찍어두어서 보고를 못했네...!
멀리서 온 악우들 반갑고 다음엔 꼭 비 때문에 오늘 못간 칼바위를 가보세~!
8월엔 78 따라 강남가고 ㅎ
   
이름아이콘 하충완
2012-07-30 11:06
승환은 역시 감칠나게 글을 쓰는군!
산행기 잘 읽었고 오랜만에 7단위 산행에 참여했는데 반가운 얼굴들 봐서 즐거웠다.
3학년 시절 1,2학년들과 산행을 하고 마이티까지 즐기니  마치 재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생각이 들더군.
행복한 하루였다.
   
이름아이콘 박승환
2012-07-30 12:54
충완, 그날 단체사진 찍은거 잘 나왔으면 올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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