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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정동식        
작성일 2012/07/05 (목)
분 류 OM 산행
첨부#1 20120701_172549.jpg (1,383KB) (Down:0)
등반일자 2012.6.30-7.1
장소,코스 북한산 인수봉(비둘기, 우정B)
등반대원 정동식, 이창근, 오영훈, 안강현(미대 97)
ㆍ추천: 0  ㆍ조회: 1919      
97학번 동기산행

6월 27일 낙성대에서 97학번 모임 (정동식, 이창근, 강승훈, 오영훈)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영훈이가 네팔로 출국하기 전에 술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산악부 답게 의미있는 산행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 금주 주말 인수봉 등반을 계획하게 되었다.
토요일 오전까지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야영은 접고 일요일 당일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오후부터 흐리긴 했지만 비가 멈추어 주었다. 부랴부랴 회관에서 자고 있는 영훈에게 전화를 해 야영을 하기로 약속을 정하고 10시 반 수유역에서 만나기로 했다(승훈이는 회사일로 참석하지 못하고, 창근이도 일요일 오전에 일이 있다고 해서 일단 영훈과 나 둘만 야영하게로 했다). 영훈이가 좀 늦어서 수유역에서 11시 15분 경에 만나 우이동에 도착해서 물 등 필요한 것을 좀 사니 12시가 다 되어 간다. 늦어서 택시를 탈려고 하니 잡히지도 않는다. 옛날생각도 나고 해서 걸어올라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비가 온지 얼마안되어서 그런지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안개가 많이 껴서 습해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땀이 뻘뻘 난다. 하루재를 넘어서 인수산장을 지나 백운산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등산로 주변에 큰 물웅덩이가 보여서 영훈이랑 같이 알탕을 하고 백운 산장 근처 야영할 만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으니 2시쯤 되었다. 비는 오지않았지만 습도가 높아 나뭇잎에서 물방울이 비 처럼 떨어진다. 심한 정도는 아니라 나름 운치가 있고 좋았다. 가지고 올라간 소주 1병과 신라면 2봉지를 먹은 후 내일 산행을 위해 잠 (비박)을 청했다.
아침 7시 쯤 주변에서 사람지나가는 소리가 들어 잠에서 깨었다. 히말라야 등반에서 협찬받았던 삼계탕을 후다닥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뒤 배낭을 나누어 등반장비를 제외한 것은 백운산장에 맡기고 인수봉으로 출발했다. 8시 반에 비둘기 출발점에서 등반을 시작했다. 날씨도 그렇고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다른 등반대는 보이지 않는다. 영훈이가 선등을 했다. 체력이 바닥이라더니 쑥쑥 잘 올라간다. 난 거의 2년만에 바위에 붙었는데 옛날같은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비둘기에서도 후덜덜 거린다. 이런! 평소에 운동해둘껄 하는 생각이 든다^^;.
 3피치에 있는 A0코스를 넘는데 힘이 딸린다. 부득이하게 확보줄로 확보를 해가면서 넘어갔는데 영훈이가 기가 빠졌다면서 막 머라고 한다. 개의치 않고 내 스타일대로.... 정상에 오르니 9시 반이다. 창근이가 12~1시쯤에 대슬랩으로 온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너무 빨리 올라왔나보다. 뭘 할까 하다가 꼭대기 밑 비박할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 근처에서 통조림과 초코바를 먹고 한숨자기로 했다. 영훈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영훈은 금방 골아떨어진다. 드르렁드르렁~~~. 10시 반쯤 되느 사람소리가 들린다. 그소리에 일어나 정리를 하고 11시경 하강을 하고 천천히 대슬랩쪽으로 내려가니 12시. 12시 반경 창근이가 미대 97 안강현과 함께 도착했다. 강현이가 사온 김밥을 아주 맛있게 먹고 출발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슬랩은 영훈과 나, 창근과 강현 2팀으로 나누어 신속히 올라갔다. 오아시스에 도착하니 1시가 조금 넘었는데 모든 코스가 사람들로 꽉 찼다. 창근이가 우정B를 가고 싶다고 했는데 벌써 사람이 붙었고 남은 사람이 3명이다. 영훈이가 다른 코스로 가보자고 하는데 창근이는 꼭 우정B를 해야겠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이 그 사람들은 우정B 첫번째 코스만 켭치고 이후 왼쪽으로 빠져서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았다.2시 쫌 넘어서 등반이 시작되었는데 영훈-나-강현-창근 순으로 등반했다. 큰 무리없이 올랐는데 영훈이가 첫번째 피치를 두번에 나누어서 갔는데 영훈이가 소변이 급했나보다. 중간 확보지점에서 소변을 시원하게 본다. 뒤에 따라오는 정현과 창근에게는 별말 안했다. 원래 바위가 젖어있어서 모를것 같다. 두번째 피치는 대침리인데 영훈이가 선등을 하고 빌레이를 보는데 나머지 세명을 함께 보았다. 줄줄이 한꺼번에 등반을 했다.  영훈이가 원래 이렇게 하는 곳이라고 해서 올라오긴 했는데 옆 코스를 오르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환호와 박수를 쳐 주었다. 침리! 어렵지는 않지만 엄청 빡시다. 등반 후 몇일동안 꼬리뼈가 아파서 고생을 했다. 암벽화에 발이 아프다고 하니 영훈이는 3번째 피치는 일반 등산화를 신고 올라가도 된다고 했다. 근데 아무리봐도 등산화를 신고 올라갈 코스는 아니다. 창근이도 등산화는 아닌것 같다고 해서 고통을 무릎쓰고 암벽화를 신고 올랐다. 참기름 바위를 지나 정상에 도착하니 5시가 좀 안되었다. 정상에서 남은 김밥과 수박을 먹은 후 영훈이가 추천하는 기운이 불끈 솓는다는 파워젤을 하나씩 나눠먹고 하강을 시작했다. 자일 두동을 내리는데 두깨가 서로 달라 영훈이는 이대로 안된다고 하고 창근이는 그냥 내려가자고 하고 한참 둘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길이가 같은 자일 두동으로 다시 교체해서 내려갔다. 두깨가 같은 자일 한동 길이가 짧아 한번에 내려가지 못하고 두번에 걸쳐서 내려왔는데 하강을 완료하니 5시 반 정도 되었다. 두부길을 이용 백운산장에 도착 두부와 막걸리를 한잔씩 마시고 짐을 정리한뒤 하산하여 우이동에 내려오니 7시가 쫌 안되었다. 강현이가 고기를 안먹는다고 해서 버섯전골과 파전에 소주를 맛있게 먹고 8시에 각자의 집으로 출발했다.
97학번이 4명인데 함께 산행을 하본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승훈이가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는데 다음 기회에는 4명 모두가 함께 등반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미대 강현이가 함께 등반해서 등반이 즐거웠다. ㅋㅋ 감사!!!
이름아이콘 오영훈
2012-07-05 17:33
동식아! 오랫만에 즐거웠다. 미대 동기 이름은 안정현 -> 안강현
   
이름아이콘 정동식
2012-07-06 08:58
수정했어. 확실하지 않아서 창근이에게 물어봤는데 정현이라고 했는데 ㅋㅋㅋ
담주 월요일날 출국하는거냐?? 계획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하네. 준비잘하고...
   
이름아이콘 이창근
2012-07-08 08:22
실랑이->토론,
우리 3학년인가 4학년 때 미대 97 이진욱과 97산행했었는데 ㅎㅎ 그때 영훈이가 없긴 했지만
   
이름아이콘 박승환
2012-07-17 20:23
젊은 오빠들은 역시 노는게 다르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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