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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유선필
작성일 2013/09/28 (토)
분 류 YM 산행
ㆍ추천: 0  ㆍ조회: 1085      
9.28일 등반 보고서
2013. 9. 28(토)
참가자 : 03이상헌, 10유선필, 10이학용, 10최락준, 12김민수, 13김신혜
등반루트 : 심우길(10유선필(T), 12김민수(S), 10최락준), 고독의 길(10이학용(T), 03이상헌(S), 13김신혜)
등반 장비 : 심우길-퀵 12개, 캠 6개(소형~중형)
일정
06:40 서울대입구역 도착
08:41 도선사 입구에서 출발
10:04 등반 시작
10:32 1피치 완료
11:23 유선필 2피치 완료
13:23 김민수 2피치 완료
15:30 김민수 하강 – 팔에 쥐가 나서 등반 불가
16:48 하강 완료

10분 지각. 늦어서 서두르는 바람에 반창고를 사지 못했다. 수유역 편의점을 돌아다녔으나 없었다. 오늘 가는 심우길은 처음 가는 길이고 크랙 생긴 것이 가로로 생겨 재밍을 많이 할 것 같은데 큰일이다. 수유역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었다. 이거 먹는 것보다는 김밥 두 줄 먹는 것이 좋을 듯한데… 애들 입맛은 서양식인가보다. 인수봉을 향해 가는데 신혜가 꽤나 잘 걷는다. 나날이 튼튼해져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인수봉 밑에서 보니 등반자들이 생각보다 없다.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심우길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이 길을 등반하기로 정한 이유는 길이가 짧아서이다. 처음에는 나와 신혜와 민수가 한 팀, 상헌이 형, 학용이, 락준이가 한 팀이 되기로 했었다. 그래서 학용이네는 고독길을 등반하고 우리 팀은 그냥 한 피치짜리 코스를 여러 개 연습을 할 생각이었으나 그래도 인수봉에 왔는데 아이들 바위 횟수는 채워주어야 할 것 같아서 찾아보다 심우길이 99m로 짧고 난이도도 10a로 높지 않아 가기로 정하였다. 고독의 길 출발 지점에 도착하여 어쩌다보니 팀이 나와 락준이 민수가 되었다. 학용이네는 고독의 길로 출발하고 우리는 취나드A 1피치로 등반을 시작하였다. 최근 2년 동안 우리 산악부 자체적으로 팀을 두팀을 꾸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두 팀이 그것도 재학생 위주로 꾸려지게 되어 너무 기뻤다. 취나드A 1피치는 무난했다. 3명 모두가 올라오는데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빨리 끝내고 벗길도 등반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섣부른 생각이었다. 민수를 올려주고 쉬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구조대에서는 비오니깐 내려오라고 방송을 하는데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다. 어쩌지하고 학용이네에 물어보니 그 쪽은 계속 등반을 한다고 한다. 멀티가 등반을 하는데 본진이 어찌 내려가겠는가? 대망의 심우길 2피치를 시작했다. 구조대길을 가시는 사람들이 있어서 취나드A 2피치 초입부로 등반을 시작했다. 조금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꺽으니 심우길 2피치 크랙이 보였다. 붙어보니 밑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다. 어깨가 들어가는 동작이 많은데 가방 때문에 그 동작이 힘들다. 시작하자마자 캠을 하나 박았다. 캠이 좀 작아서 깊게 박았다. 그리고 좋은 홀드를 잡고 등반을 시작했다. 좋은 홀드는 그게 다였다. 엄청 흐르는 항아리가 시작되었다. 깜짝 놀라서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오른 발을 크랙에 넣을려고 하니 공간이 부족해서 들어가지가 않는다. 더 깜짝 놀라서 오른팔을 쑥 넣으니 손목이 완전히 걸리는 곳이 있다. 그 곳에 손목을 걸고 캠을 박고 흩어진 멘탈을 주워 모았다. 상상 그 이상의 길이다!!! 다시 등반을 시작하여 겨우겨우 손 두번 움직이니 볼트에 손이 닿았다. 볼트에 퀵을 걸고 퀵을 잡고 줄을 걸고 다시 한 번 쉬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다리는 놀지 손은 흐르지 이런 길을 첨이다. 시작할 때 학용이가 심우길은 의대길 쌍크랙이 계속되는 곳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었는데 진짜였다. 볼트를 넘어야 크럭스가 있다고 봤는데 아직 크럭스에는 도착도 못했는데 벌써 팔이 힘이 다 빠졌다. 다시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크랙에 발을 넣고…..이런 발이 흐른다. 다리에 힘을 엄청 주고 캠을 하나 더 박았다. 내가 본 것에서는 캠 하나 박던데 나는 벌써 3개나 박았다. 이때부터는 왜인지 겁이 쫌 사라졌다. 과감히 다리를 빼고 밸런드를 맞추며 크랙을 따고 올라갔다. 그것도 잠시. 힘이 빠지니 자동으로 다리가 크랙으로 들어간다. 심심하다. 이 후는 턱걸이해서 올라가는 곳인데 팔에 힘이 다 빠져서 턱걸이하다가 떨어질 것 같아서 조금 쉬었다. 올라가서 이제 올라올 아이들에게 “야, 너네 망했어 ㅋㅋㅋㅋ”경고를 하고 빌레이를 준비했다. 미국식 등급 체계는 쫌 바뀔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민수가 올라오는데 처음부터 막힌다. 큰일이다. 저기는 쉽게 올라와야 하는데….. 역시 크랙에서 엄청나게 시간이 걸린다. 크랙에서 자꾸 발이 미끌린다. 그래서 왼다리를 최대한 높게 쓰라고 말하는데, 말이 안 들리는건지, 말을 안 듣는건지,  말이 안되는 소리인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줄을 잡고 올라오기도 하고 내가 끌어올려주기도 하고 하여 등반 완료시간은 2시간. 애가 정신을 못 차린다. 힘든가보다. 지난주에 취나드B를 쉽게 등반했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가 팍 죽었다. 밑에서 우리가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던 등반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락준이가 올라오는데 역시 잘 올라온다. 옆에 있던 말이 많은 아저씨만 아니면 더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그런데 웬일. 크랙에서 완전히 막혔다. 락준이는 가방이 없어서 더 쉬울텐데…. 민수가 빼오지 못한 캠을 락준이도 빼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내려가서 빼왔다. 확실이 크랙에 캠이 깊이 박혀있긴했다. 하지만 캠을 크랙이 넓어지는 곳으로 들어 빼면 빠지는데 아이들은 그것을 몰랐다. 내려온 김에 다시 등반을 하려고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락준이가 너무 못 간다. 그래서 다른 자일을 고정시켜 줄을 잡고 올라가라고 하니 민수가 꽈베스통 매듭을 할 줄을 모른다. 밑에서 락준이에게 가르쳐주고, 락준이가 만들어서 그걸 민수가 끌어올려서 자일을 고정했다. 락준이는 줄을 잡고 가는데도 잘 못 간다. 팔 힘이 정말 없나보다. 락준이가 다 올라가고 2번째 등반이다. 다시 붙어보니 다리를 어떻게 써야할 줄 알겠다. 다리를 단지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세가 거의 앉은 자세가 나온다. 다시 등반하니 그리고 위에서 줄을 당겨주니 10a처럼 느껴진다. 올라가니 민수는 팔에 쥐가 나서 더 이상 등반을 못하겠단다. 인수봉까지 와서 한피치하고 가다니…. 바위횟수가 늘지 않아서 큰일이다. 내려가는데 혹시나 줄을 놓을까봐 푸르지크매듭을 해주었다. 아이들이 등반만 했지 지식은 하나도 없다. 꽈벨스통 매듭, 푸르지크 매듭, 캠 빼는 법 등을 하나도 모른다. 내 잘못이 크다. 다음주부터는 세미나를 해야겠다. 민수는 내려가고 나와 락준이는 계속 등반을 했다. 락준이는 툴툴거리기는 해도 결국은 내 말을 따라준다. 대장이니깐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고맙다. 올라가고 있는데 학용이네가 내려온다. 생각보다 빠르다. 올라가다보니 위에 크랙이 보이는데 캠이 맞는게 없다. 중형 캠이 필요한데 바로 밑에서 썼다. 여기서 떨어지면 돌출된 돌에 확실히 박는다. 비도 오고 하여 그냥 내려왔다. 다음 번에 심우길을 갈 때에는 중형캠을 3개 가지고 가야겠다.
이름아이콘 한상봉
2013-09-28 23:24
선필이 수고많았네.  여러명 등반의 등반이라 흐뭇했겠구만. 다음주에 수가 캐나다 에서 오면 나도  산에 갈 기회가 ?
유선필 형님~~빠른 댓글 감사해요 ㅋㅋㅋ
지상이 형을 꼬셔보는건 어때요?
9/29 02:57
   
이름아이콘 정동활
2013-09-29 00:45
등반보고서 아주 정성스럽게 정리하였네!
모든 등반에 있어 이렇게 보고서를 쓰는 습관과 공부하는 자세가 아주 보기 좋구먼!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보고서를 읽어 볼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함!
   
이름아이콘 김성수69
2013-09-29 10:42
비 오는 날 등반 하느라고 고생 많이 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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