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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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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7/08 (화)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7월 5일 |
| ㆍ장소,코스 | 인수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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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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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5 인수봉 인수B 보고서
전날 스케쥴때문에 야영이 불가능해서, 7월 5일 아침 7시 반에 수유역에서 민수형과 서연누나와 함께 북한산에 올라갔다. 우이동 종점에서 물과 부탄가스를 사갔고, 야영장에서 아침을 해 먹은 후 아홉시에 인수 B로 출발했다.
그동안 인공암장은 많이 해보았고, 오히려 인공암장보다 자연암벽이 쉽다는 말을 가끔 들어 크게 긴장하지 않고 대슬랩부터 나의 첫 암벽이 시작되었다. 대슬랩 1피치까지는 정말 걸어간다는 생각으로 올라갔고, 대슬랩 2피치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 잠시 해메었지만 대슬랩 3피치까지는 쉽게쉽게 올라갔다. 1피치와 2피치에서는 쉬는 자세가 불편해 확보줄에만 의지해있어 허리가 아팠지만, 대슬랩 3피치 오아시스에서는 굉장히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오아시스 이후 인수B가 시작되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항아리 크랙이었다. 슬랩과는 다르게 상체의 힘이 많이 필요했고, 오히려 이전보다 쉽게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이후 인수B 2피치로 올라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경사도 심할뿐더러 손과 발로 디딜만한 곳이 없어 몸을 끼우다시피 하며 올라갔다. 정말 올라가면서 중간에 올라가지 못하고 멈추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후 인수B 3피치에 가는 과정은 다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특히 공룡발톱 부근에 천이 걸려있어 이를 잡고 올라갔는데, 이후로도 잡을부분이나 발 디딜 부분이 많아 힘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인수B 4피치로 가는 길은 거의 손과 팔의 힘으로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수월하게 올라갔다. 단 중간에 나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배낭을 매고있어서 쉽게 넘어가지 못하고 좀 헤맨 부분이 아쉽다.
이후 참기름 바위까지 올라간 후, 참기름 바위를 오르는데 이름처럼 미끄러운 바위였지만 민수형이 알려준 곳에 손과 발을 짚으며 올라가니 크게 어렵지 않았다. 정상에 도착해 보니, 지금까지의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정상에 올라왔다는 성취감이 굉장히 커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 첫 하강까지 안전하게 마쳤지만, 야영장에 가는 길에 다리에 힘이 풀려 북한산 하산이 굉장히 고역이었다.
인공암장과는 다르게 순간적인 힘과 지구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하체의 힘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 운동을 할 때에는 상체에만 너무 치우치지 않고 하체 운동도 같이 병행해서 해야겠다는 점을 느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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