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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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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6/26 (목) |
| ㆍ분 류 |
OM 산행 |
| ㆍ등반일자 |
2014년 6월 21일 토요일 |
| ㆍ장소,코스 | 북한산 인수봉 우정B |
| ㆍ등반대원 | 02서정환(T), 14 성재경(S), 이도은 |
| ㆍ등반장비 | 60m 로프 1동, 50m 로프 1동, 캠 7개, 너트 1조, 퀵드로 9개, 슬링 5개, 회수기 1개, 등강기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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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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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우정B 등반
6월 20일
오랜만에 야영을 하러 간다. 올해 첫 야영이다. 재학생들은 먼저 출발하고 나와 민수는 7시 반쯤 서울대 입구역에서 만나 북한산으로 향한다. 우이동에서 창근형과 만나 창근형 차로 도선사까지 편하게 올라간다. 야영장에 도착하니 신입생 4명 - 영기, 재경, 도현, 도은 - 이 기다리고 있다. 각종 술과 안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모처럼 산속에서 잠이 든다.
6월 21일
7시가 좀 지난 아침, 재학생들이 아침을 먹으라고 깨운다. 어제 과음했는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라면을 먹고 짐을 챙겨 8시경에 야영장을 떠난다. 대슬랩으로 어프로치 하며 창근형, 민수, 영기, 도현이 한팀으로, 나와 재경, 도은이 한팀으로 가기로 팀을 나눈다. 창근형네 팀이 인수B를 가기에 아미동을 등반하기로 마음먹고 대슬랩에서 등반을 시작한다. 창근형 팀은 1피치부터 시작하고 우리팀은 2피치부터 시작한다.
지난달에 의대길 등반하고 처음 바위해서 그런지 대슬랩을 선등하는데 무섭다. 재경이와 도은이를 올리면서 상황을 보니 독립수 쪽으로 가는 팀이 있다. 여러팀이 몰리면 등반도 늦어지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인지라 일단 오아시스 쪽으로 간다. 오아시스에는 우리팀이 제일 먼저 도착이다. 어디를 갈까 하다 정상까지 가는데 시간도 적게 걸리고 사람도 적을 듯 한 우정B를 가기로 한다.
1피치를 선등하고 도은이를 올리려는데 다른팀이 우르르 몰려온다. 애들이 올라오더니 12명인 팀이란다. 아 벌써 피곤해진다. 일단 2피치를 올라가려는데 선등자가 올라온다. 사람이 많으니 이해를 해달란다. 사람이 많아도 먼저 오시든지, 순서를 기다리셔야지. 이제 인수봉에 예전의 등반예절은 없다. 결국 정상까지 그 팀과 함께 등반했다.
2피치 크랙에서 무섭기도 하고 힘도 빠져서 캠 설치하고 한번 쉬었다가 넘어간다. 등반은 꾸준히 해야하는데, 앞으로 최소 한달엔 한번은 산에 가도록 노력해야지. 신입생들은 크랙등반이 익숙하지 않은지 좀 헤메지만 금새 올라온다. 3피치 침니에서는 신입생들에게 침니등반 요령을 알려주고 올라갔는데, 그 팀에서 침니자세 가지고 계속 참견이다. 요즘 인수봉엔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별 문제 없이 마지막 피치와 참기름 바위를 지나 정상에 도착. 여기도 오랜만이다. 이번 여름엔 정상에서 하루 잘 수 있길. 신입생들은 정상이 처음이다. 오늘은 아이스크림 파는 분이 안 오셨다. 인수B 팀에 전화를 하니 참기름 바위 아래 마지막 피치라고 한다. 제법 기다리니 인수B 팀이 올라온다. 물이 부족해 제법 고생한 듯 하다. 하강하는 데도 사람이 많아 기다렸다가 하강을 한다. 야영장에서 짐을 싸고 하산을 한다. 신입생들이 의욕도 넘치고 등반도 열심히 해서 앞으로 재학생 산행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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