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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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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6/24 (화)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장소,코스 | 하늘길 1피치, 의대길 2피치 |
| ㆍ등반대원 | 87 정 철의 형님, 10 유 선필(대장), 14김 시은, 14정 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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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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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인수봉 등반보고서
인수봉에서 하늘길과 의대길 두 길을 했다. 전날인 토요일에 이 상길 형님과 관악산 암장에서 운동을 한 탓인지 체력이 부족해 오르는데 좀 힘들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야영장에 텐트를 칠 때도 가득 차서 원래 쓰던 자리에 텐트를 설치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해야 했다. 이후 대슬랩에서 철의형님을 기다린 후 사람이 너무 많아 옆으로 이동했다. 이런저런 모르는 길 이름들이 나온 후 하늘길을 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이 너무 쉽게 하시길래 그냥 하면 되는가보다..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손을 재밍해서 올라가는건가? 한참 고민하다 안될 듯 해서 내려왔다. 근데 다음에 바로 한 시은이가 너무 여유롭게 1피치를 끝내서 재도전을 했다. 에이 난 안되겠지.. 라고 생각한 게 문제였던 거 같다. 두번째 도전에는 기술이고 뭐고 없이 그냥 억지로 올라가 성공은 했지만 많이 아쉬웠다.
이후 철의형님은 하산하시고 나, 선필이형, 시은이 셋이서 계속 등반을 했다. 기존에 3피치 짜리인 대슬랩으로 올라가 길을 진행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슬랩 오른쪽의 2피치짜리 긴 슬랩으로 올라갔다. 끊어 가지 않고 한번에 올라가 좀 당황스러웠지만 대슬랩처럼 그냥 한 발 미끄러지기 전에 다음 발로 몸 싣는다는 느낌으로 올라가니 생각보다 수월했다. 의대길 1피치 시작부분은 손이 너무 좋아 그닥 어렵다는 느낌을 없었다. 물론 손 좋은 부분을 지나고 난 후에 나온 큰 슬랩이 문제였지만. 그 이후 2피치가 문제였다. 눈으로 보니 크랙을 잡고 올라가면 되겠다는 건 알겠었지만 실제로 하려니 발이 자꾸 미끄러지는 듯 해 당황스러웠다. 선필이형이 끌어올려줘 올라간 듯 한 느낌이었다. 쌍크랙에서 넘어가는 부분까지는 어찌어찌 올라와 크랙을 잡고 올랐다.
생각해보면 손 홀드에만 너무 의존하는 듯 하다. 손이 좋으면 발이 불안해도 오히려 안심하고 손이 안좋으면 발이 좋아도 더 불안한 듯 하다. 신발이 좋아 발만 믿어도 충분하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몸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하다. 앞으론 이를 좀 더 유의해야겠다. 그리고 체력 안배나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조절도 해야겠다고 절실하게 느낀 날이었다. 살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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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