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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유선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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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5/09 (금)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5월 2일~5월 5일 |
| ㆍ등반대원 | 10유선필, 12김민수, 13김신혜, 14이도은, 14정영기, 14성재경, 14이승준 |
| ㆍ등반장비 | 퀵드로우 9개, 캠 작은 것 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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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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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5월 5일 대둔산 춘계 보고서
5월 2일 금요일
5:30 농대 출발
6:50 고속터미널 도착
11:15 출발
01:30 대전도착
5월 3일 토
5:50 기상
7:10 대전서부터미널 도착
7:45 출발
8:30 대둔산 도착
10:00 신선암 도착
18:00 하산
19:30 저녁 식사
21:00 취침
5월 4일 일요일
7:00 기상
9:00 아래 야영장에서 출발
11:00 텐트 구축 완료
11:30 위문공연바위 등반
14:00 mc로드b 등반 시작
15:00 14정영기 등반 시작
16:00 12김신혜 등반 시작
6:30 저녁식사
10시 취침
5월 5일 월요일
7:40 기상
9:40 등반 시작
12:00 하산
19:00 서울도착
20:10 반실 도착
5월 2일
원래의 계획은 5시에 수업이 끝나고 바로 출발을 하여 7:30분에 금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배가 없어서 수업이 끝나고 준비를 더하고 출발하였다. 퇴근시간이라 차가 막히어 터미널에 도착하니 7:50분. 대전으로 가는 버스표는 연휴라서 다 매진이라 11시 40분 표를 샀다. 미리 표를 예매했었다면 차를 놓쳤을테니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인 한편으로 예매를 하지 않아 늦게 출발하게 되어 아쉽기도 했다. 시간이 남아 한강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소풍을 온 것 같아서 좋았다. 저녁을 먹고 나니 민수가 도착했다. 11시 40분이 되어 차를 타고 대전에 가니 1시가 넘었다. 길에서 잘까하다가 여관 큰방에 4만원이라 그냥 거기서 잤다.
5월 3일
4시간 쯤 자고 일어나니 애들이 다 피곤해한다. 8시 반에 대둔산에 도착하니 영현이 형님이 와계신다. 늦어서 죄송하다. 형님이 주신 김밥을 먹고 산행을 시작했다. 빠른 등반을 위해 어택을 형님 차에 놓고 출발하였는데 그게 잘못이었다. 신선암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고 힘들었다. 암에 도착하니 우리 뿐이었다. 먼저 5.9연합길을 등반였다. 후등자 빌레이 연습을 위해 2피치를 한번에 끊었다. 첫피치는 쉬었으나 2피치 시작 지점이 어려웠다. 왼손은 왼쪽 멀리 있고 오른 손은 오른쪽 멀리 있었다. 왼손으로 버티면서 언더크랙에 발을 넣고 일어섬과 동시에 오른 손으로 앞에 있는 가로 홀드를 잡으며 버텨야했다. 두번 째 크럭스는 오른 발로 미세 홀드를 밟고 무게 중심을 옮기며 오른 손을 옮겨 흐르는 홀드를 잡는 것이었다. 이렇게 등반을 끝내고 신혜를 올리는데 신혜가 너무 늦게 올라 온다. 그 동안 아이들은 밑에서 쉬고 있었다. 차라리 쉬운 연습 바위에 줄을 먼저 걸고 올 걸 그랬다. 신혜가 올라오고 영기를 등반시키고 나는 mc로드a(5.10)를 등반했다. 하는 동안 충북연맹 학생들이 왔다. 영현이 형님은 등산을 하시고 내려와 mc로드a에서 빌레이를 봐주셨다. 4시에 76박승환 형님과 전양형님을 만나뵙기로 하였었는데 등반이 길어져서 형님들이 신선암을 오셨다. 형님들은 30년만에 바위를 한다고 하시며 잘하셨다. 등반을 끝내고 내려오니 승준이가 와 있었따. 승준이와 어택을 가지고 다시 산에 조금 올라 넓은 공터에서 저녁을 먹었다. 박승환 형님이 가져오신 족발과 전, 김치, 그리고 영현이 형님이 가져오신 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형님들과 재경이는 내려가갔다. 잠을 조금 잔데다 등반을 오래하여 피곤해서 그냥 텐트를 치고 잤다.
5월 4일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하는데 신혜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냥 놔두고 아침을 먹고 텐트를 정리하는데도 일어나지 않는다. 거의 끝날 때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텐트를 정리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등반을 하러간다. 그래서 오늘은 신선암이 아니라 다른 바위를 해보기로 했다. 올라와서 원래 텐트를 칠 예정이었던 곳에 텐트를 치고 다른 바위를 찾아서 이동했다. 먼저 위문공연 바위의 10.a짜리 위문공연길을 등반했다. 시작이 조금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다 시작하는 부분을 넘어가지 못했다. 몸이 가벼운 도은이가 가장 잘 등반했다. 대충 점심을 먹고 2시부터는 mc로드 바위에 있는 mc로드b길을 등반했다. 난이도는 10a였다. 큰 홀드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작은 홀드도 아니었다. 하지만 의대길처럼 좌우가 뚫려있어서 고도감이 대단했다. 내가 올라가고 영기를 올렸는데, 열심히 올라온다. 영기는 힘들어도 최대한 자기 힘으로 등반을 하려고 한다. 평소에는 엄마처럼 대원들을 챙기는데 등반할 때만큼은 귀여워서 1학년 같다. 영기가 긴 시간에 걸쳐 올라오고 다음으로는 신혜를 올렸다. 원래는 모든 대원이 등반할 생각이었지만 날이 져서 그냥 신혜까지만 올렸다. 신혜는 스스로도 말하듯 슬랩보다는 크랙을 잘한다. 페이스도 벨런스 보다는 힘을 쓰는 페이스를 잘한다. 보통 여자들은 벨런스가 좋다던데... 나머지 대원들은 하루종일 20분만 등반을 하여 미안했다. 하지만 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눈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동국대와 같이 술을 좀 먹은 이후에 들어와서 잤다.
5월 5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안좋다. 어제 또 너무 많이 마셨다. 아이들이 밥을 하고 나는 조금 더 쉬다가 나갔다. 신혜가 또 늦장을 부리고 있으니 민수가 와서 일 좀 하라고 했다. 신혜는 침낭을 넣고 나간다고 침낭을 넣고 있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민수는 신혜가 늦장을 부린다고 생각했는지 와서 춘계에서 한게 뭐가 있냐고 혼을 낸다. 내가 먼저 신혜에게 침낭 넣지 말고 나가라고 했었어야 했는데..... 신혜는 민수의 훈계에 화가 났는지 대들고, 서로의 기분이 상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산악부에서 중요한 중심이 되어야 할 신혜와 민수가 사이가 안좋다는 것은 문제이다. 신혜가 늦장을 부리는 것이 기본적인 잘못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대장이 늦게 일어나면 대원들끼리 먼저 일어나서 으쌰으쌰해서 아침도 하고, 준비도 하면서 친해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늦게 일어나는 것이 나쁘긴 하지만, 그 것도 다른 대장의 모습이 될 수 있다. 민수는 내가 신혜에게 뭐라고 하지 않으니 중간에서 참고 있다가 화가 찰만큼 차서야 화를 낸다. 이러한 방식의 표현은 신혜를 기분 나쁘게 하고, 신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단 그 방식에 대한 화를 내게 되었던 것 같다. 신혜가 습관을 고친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것이 아니라면 둘 관계는 좀 달라질 필요가 있다. 아침을 먹고 다시 신선암에 갔다. 오늘의 목적은 애들을 탑을 시키는 것인다. 신선암 연습길은 5.8에다가 볼트가 박혀 있어서 안전하게 탑을 서는 느낌을 익힐 수 있는 곳이다. 먼저 민수가 줄을 걸고, 나머지 대원들이 한 번씩 연습한 이후에 신혜,도은 순으로 탑을 섰다. 승준이는 떨어지며 바위에 쓸려 등반을 그만두게 되었고, 영기는 시간이 없어서 탑을 시키지 않았다. 신혜의 첫 탑이었는데, 이런 길에서 첫 탑이 무슨 의미냐고 민수에게 빌레이를 시켰다가 신혜의 원망을 들었다. 신혜는 겁이 많아서 볼트를 하나 걸고 쉬고를 반복하며 올라갔다. 하지만 도은이는 클립을 하고도 계속 올라갔다. 이는 성격의 차이인 것 같다. 학교에서 연습을 할 때도 신혜는 클립을 하고 매번 쉬지만 도은이는 클립을 하고 계속 등반을 한다. 그래도 도은이처럼 겁이 없는 후배가 있으니 신혜가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도은이가 연합길을 등반하고 싶어했지만, 결국 시간이 없어서 등반을 못하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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