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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송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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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1/04/06 (화)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021.04,06 |
| ㆍ장소,코스 | 관악산, 자운암장 |
| ㆍ등반대원 | 13김신혜, 16송채현, 17남윤수, 19 김난유, 조유빈, 김예린, 태현 |
| ㆍ등반장비 | 60m 자일 한개+ 퀵 1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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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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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6 관악산 자운암장
자운암장은 5.9난이도 길이 한 개 뿐이라 신입부원들과 함께가기엔 난이도가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되어 매번 못 갔었다.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해 실력도 올랐고 같이 가는 인원들이 대부분 오래 암벽한 한 친구들이라 빨리 같이 운동하고 싶었다. 처음에 건 루트는 광수생각(10.b)였다. 윤수가 마지막 부분만 10.b난이도고 그전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몸풀기로 좋은 루트라 생각되었다. 마지막 볼트 전에 턱이 있는데 그전까지는 5.9 난이도정도였고 마지막 턱에서 살짝 오버행 구간이 확실히 어려웠다. 온사이트여서 올라갈 방법을 이리저리 찾다가 오른손을 쭉 뻗으니 아주 작게 튀어나온 돌기가 만져졌다. 이게 맞나 싶었지만 10.b 루트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돌기를 잡고 한 스텝 밟으니 위에 좋은 언더 크랙이 닿아 크럭스 구간을 넘어갈 수 있었다.
내려오고 나서 자신감이 생겨 야생화(10.b)를 시도하였다. 오버행 구간이 두 개고 finish 지점도 제일 높게 있어 재밌어 보였다. 첫 번째 오버행이 크럭스였는데 오버행 직전에 바위에 물이 흐르고 있어 암벽화 밑창이 젖었다. 물기 때문에 발도 계속 미끄러지는데 오버행이라 어딜 잡아야 할지가 시야에 보이지 않아 한참 애를 먹었다. 그러다 왼쪽 끝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 쏙 들어가는 홀드를 찾아 레이백 자세로 오버행 구간을 넘어갔다. 추 후에 윤수도 올라갔는데 윤수의 경우 개스통 그립으로 오른쪽 상단 좋은 홀드를 잡고 훅을 걸어서 올라갔다. 나중에 그 자세도 시도해 보았는데 더 쉽게 넘어갈 수 있어서 이게 정석 자세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야생화를 끝내고 내려온 후 조금 쉬다가 맨 왼쪽에 옹달샘(10.b)를 걸려고 신혜누나를 불렀다. 이때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나를 위해 쉬지 않고 선등 빌레이를 봐서 목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올라갈 생각만 하다보니 빌레이어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반에 있어 가져야 할 자세를 하나 더 배웠다고 생각했다. 옹달샘의 경우 페이스 등반 루트였는데 내가 페이스 등반에 약해 조금 겁이 났다. 특히 첫 볼트가 안정적인 자세로 퀵드로우를 걸기 힘들어 옆에 있는 하이캄 루트에서 첫 번째 퀵을 걸고 다시 내려와 옹달샘으로 올라갔다. 첫 번째 볼트부터 두 번째 볼트사이가 크럭스였는데 흰색으로 색이 바래진 바위지점을 딛거나 잡고 한스텝 일어서니 왼쪽 크랙이 잡혔다. 그후 레이백으로 크랙을 올라가니 크럭스가 끝나 나머지는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계속 10.b 루트만 줄을 걸어 신입인원들이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에는 대암(10.a)를 걸었다. 딱히 힘든구간은 없었는데 마지막 구간에서 크랙을 재밍으로 올라갈지 레이백으로 올라갈지 고민되었다. 재밍은 발이 아플 것 같아 레이백으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선등이라 더 안전한 방법인 재밍으로 결국 올라갔다. 나중에는 레이백으로도 올라가보고 싶다.
5시 반부터 수업이 있어서 먼저 하산했다. 하산시간을 재보니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학교에서 가볍게 오기 참 좋은 암벽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주 오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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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