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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백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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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2/09/07 (수)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20717 |
| ㆍ장소,코스 | 의대길 |
| ㆍ등반대원 | 이도은(T)-최돈하-백준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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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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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7 의대길
저번주에 의대길을 갔을 때 의대길을 제대로 못 즐긴 것 같아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도은 누나가 데려가 주신다고 해서 좋았다. 다른 길을 가는 팀도 있었고 저번주에 갔다고 하니까 다른 길로 갈지 물어봐주셨는데 난 의대길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해가 뜬 뒤에 어프로치를 가니 주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간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슬랩으로 갔다가 취나드B 시작 지점으로 가는 게 아니라 바로 취나드B 쪽으로 도착했다. 도착해서 오아시스까지 가기 위해 등반준비를 했다. 도은 누나가 선등을 서고 돈하 형님, 나 순서로 갔는데 저번과는 다르게 오아시스까지 한번에 갔는데 이게 더 괜찮다고 느껴졌다. 오아시스에 도착해서 가방을 두고 돈하 형님이 가져오신 작은 가방에 짐을 다 넣고 등반을 했다. 여기서부터는 돈하 형님이 선등 빌레이를 보신 뒤에 내가 등반을 하고, 돈하 형님이 마지막으로 오셨다.
의대길 1, 2 피치 – 5.8, 5.10a
이번에는 1, 2 피치도 한번에 묶어서 갔다. 도은 누나가 오르는 걸 유심히 지켜봤는데 1피치의 크럭스 부분, 2피치에서 쌍크랙 부분을 넘는 걸 참고를 많이 했다.
1피치는 초반은 쉽게 가다가 중간쯤 크럭스구간이 있는데 홀드가 그냥 봐선 잘 안 보여서 어렵다. 지난 주의 기억과 돈하 형님의 조언으로 왼쪽으로 조금 가서 살짝 잡히는 홀드와 디딜 곳을 찾아서 믿고 서서 넘어갈 수 있었다.
의대길의 꽃인 2피치에서 지난주에 가장 힘든 크럭스였던 튀어나온 부분을 도은 누나가 한 방법을 따라 왼쪽 크랙을 타고 올라가서 오른쪽 크랙으로 넘어가는 방법으로 지나갔다. 저번주엔 쌍크랙의 오른쪽 크랙만 써서 올라갔었는데 훨씬 쉽게 넘어서 내가 바보짓을 했다는 걸 깨달으면서 올라갔다. 2번째 크럭스는 크랙의 마지막 부분인데 레이백을 하면서 힘을 좀 써야 했다.
재밍을 잘하면 힘을 덜 들이고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못해서 2~3번 정도 쉬면서 힘을 잘 써서 통과했다.
재밍을 할 때 확실히 고정을 시키는 느낌을 못 받는 것 같아서 더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이따가 쌍볼트에서 발재밍 때 발을 넣고 옆으로 틀어야 재밍이 제대로 된다는 조언도 받았다.
3피치 A0
지난주엔 이미 많이 지쳐서 볼따에서도 시간이 많이 걸렸었다. 리치를 이용해서 가기도 했는데 도은 누나가 제대로 볼트 위에 발 얹고 서보라고 해서 2개정도는 그렇게 했다. 완료하고 도은 누나가 2개는 잘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앞의 등반이 깔끔하니까 여기서도 쉽게쉽게 올라가서 기분이 더 좋았다.
4피치 5.8
슬랩은 익숙해지지 않았다. 꽤 많이 미끄러졌던 것 같다. 돈하 형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나름 올라가긴 했는데 슬랩은 어떻게 해도 쉽게 익숙해지진 않는 것 같다.
원래 귀바위까지 가려고 했는데 4피치를 오르는 중간부터 비가 왔다. 선등자는 영향을 크게 안 받아서 셋다 4피치까지 가긴 했으나 다음피치도 슬랩인데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라 하강하기로 했다. 오아시스에 가니 사람들이 또 많았는데 의대길에 사람이 많아서 유명하긴 하구나 싶었다. 하산하고 나니 4시였다, 저번주에 얼마나 힘든 등반을 했었는지 여실히 느껴졌다. 우촌식당에 가서 뒷풀이를 했다. 등반도 마음에 들었고 깔끔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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