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0 삼성산 숨은암장
국회의원 선거날이라서 사람들과 함께 삼성산 숨은암장으로 갔다. 우선 5.9 난이도를 몇 개 하며 몸을 풀고, 다른 루트들도 도전했다.
춘향이(10a) – 숨은암장 맨 왼쪽에 있는 루트다. 숨은암장은 5.9 난이도도 조금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a 난이도는 꽤 어려웠다. 크럭스 구간에서 우향 실크랙을 잡고 레이백 자세로 몸을 올렸어야 했는데, 몇번의 시도 끝에 오를 수 있었다. 상당한 집중력과 힘을 요구했던 것 같다.
나들이길 – 안정현(T) 홍재우(S) 노한얼(L)
나들이길 1,2 피치는 저번달에 와봐서 수월하게 넘어갔다.
3피치 –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3피치의 슬랩이 까다롭다고 보았는데, 우습게 보고 올라가다가 첫퀵을 걸기 전에 떨어져 버렸다. 나를 잘 받아준 재우 형이 너무 고마웠다. 첫 퀵을 건 뒤에도 두번째 퀵을 걸기 전에 계속 추락을 하여, 결국 그 구간은 인공 등반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구간에도 팔을 길게 뻗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깨를 조금 다쳤다. 역시 선등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4피치 - 3피치 슬랩에서 정신이 혼미했는데, 다행히 4피치는 쉬운 페이스 구간이었다. 볼트도 촘촘히 박혀 있어서 비교적 편안하게 등반을 마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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