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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안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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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4/07/09 (화)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4.03.23.(토) |
| ㆍ장소,코스 | 북한산 인수봉 우정b |
| ㆍ등반대원 | 김난유(T) 안정현(S) 홍예진 이상현(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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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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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3 인수봉 우정b
전역을 하고 처음으로 오는 인수봉이었다. 형님들과 함께 전날 야영을 하였고, 다음날 난유 형을 따라 우정b로 갔다.
0피치 (취나드b) – 취나드b 1피치를 이용하여 오아시스까지 갔다. 전날 비가 와서 확보점이 많이 없는 대슬랩으로 등반을 하는 것을 무리 같았다. 비교적 신입인 예진누나와 선등자인 난유형의 짐을 다 지고 갔는데, 정말 최악의 선택이었다. 초반에는 크랙을 잡고 올라갔는데, 크랙이 젖어서 미끄럽기도 하였고, 배낭 때문에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서 힘들게 등반을 했다. 선등자가 설치한 캠을 회수하다가 자일이 크랙에서 떨어질까봐 확보물을 하나만 남겼는데, 하필 그것만 캠이 아니라 너트였다. 난유형이 너트를 하나 쳤다는 것을 알고 아차 싶었지만, 뒤의 사람들이 너트툴 없이도 잘 회수하기를 기도하며 그냥 끝까지 올라갔다. 아직 우정b는 시작도 안했는데 체력이 거의 방전된 상태였다.
1피치 – 우정b 1피치는 인수a보다 더 왼쪽에서 시작하였다. 초반부는 확보를 할 곳이 없는 슬랩이고, 첫 볼트가 꽤 높아서 선등자에게는 부담이 가는 루트인 것 같다. 다행히 후등자는 그런 고민들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무난하게 올랐다.
2피치 – 난유형이 가장 걱정하였던 왼쪽으로 트래버스를 해야 하는 루트였다. 특히 물이 아직 다 마르지 않아 루트가 미끄러웠다. 트래버스를 한 후에는 크랙을 잡고 올라가야 했는데, 몇 번 텐션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후등자의 입장에서는 트래버스를 한 후의 난이도가 더 높게 느껴졌다.
3피치 - 3피치는 우정b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기나긴 침니다. 자세를 잡기가 좋아서 추락할 일은 없지만, 루트가 길어서 힘들었다. 우리는 가방을 묶고 있는 자일 위에다 걸어서 가방을 올렸는데, 쉽지 않았다.
4피치 - 4피치는 무난한 루트라고 하는데, 이미 3피치까지에서 체력을 다 써버려서 울며 겨자 먹기로 등반했다. 특히 종아리에 감각이 없어서 마지막 슬랩 구간은 텐션을 받으며 1cm씩 올라갔던 것 같다.
세컨 특성상 쉴 시간도 별로 없었고 가방도 감당할 수 없었던 무게였던 탓에 쉽지 않은 등반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체력을 더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다음에는 무리하지 않는 등반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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