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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조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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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4/07/12 (금)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40504 |
| ㆍ장소,코스 | 춘클릿지 |
| ㆍ등반대원 | 강소라 강지희 고예은 김난유 김창곤 백준현 손영민 신동혁 안정현 안준현 이상현 이재문 이창주 조한성 최지요 홍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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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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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춘클릿지
작년에 가지 못한 춘클릿지에 드디어 왔다. 어프로치도 없고, 풍경이 너무 예뻐서 오기에 너무 좋은 루트라고 선배님들이 계속 얘기하셨었는데 틀린 말 하나 없는 너무 행복한 등반이었다. 전날 야영을 한 후 다음날 등반하였는데 선발대가 음식을 사서 야영지에 자리를 잡았고 나와 영민이 형, 창곤이 형이 후발대로 움직여 같이 저녁을 먹었다. 야영은 의암호 인어상 옆에서 하였는데 텐트 3개가 들어가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 야영하기에 매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하였다. 화장실 갔다 오는 길에 하늘을 봤는데 별이 너무 선명하게 잘 보여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1피치
손 홀드가 매우 좋은 페이스 등반이다. 발 홀드도 좋았는데 다만 중간에 역경사가 져서 팔 힘이 약간 필요한 동작이 있었다. 물론 발을 쓴다면 팔 힘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 부분 외에는 무난했다.
2피치
원래 10c의 루트이다. 홀드가 부서지면서 난이도가 더 오르기도 하였다는데 선등 설 사람이 없어서 우회길로 갔다. 침니 구간이었는데 적당히 스태밍으로 올라갔던 것 같다.
3피치
무난한 페이스 등반이다. 등반을 마치고 하강을 해야하는데 오버행 구간이라 무섭다. 발판이 있는데 좀 아래쪽에 있어 처음부터 발판을 밟은 채로 자세를 잡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못할 하강은 아니다.
4피치
원래루트는 10b (좌측), 우회길은 10a(우측)이다. 2피치에서 이미 우회길로 가 재미가 없어진 준혁이 형이 좌측 길을 선택하여 갔다. 멀티 10b라 긴장하면서 두번째 순서로 등반을 하였는데 솔직히 10b는 아닌듯하다. 페이스에 도착하면 경사가 세서 막막하게 느껴지지만 집중해서 발 홀드와 손 홀드를 찾으면 다 홀드가 있어서 등반할 만하다. 발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는 내가 발 홀드가 있다고 할 정도면 정말 대놓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긴장했는지 그 크럭스 구간에서 힘을 많이 썼고, 크럭스 구간 이후 이어지는 무난한 페이스 등반은 팔 힘이 안 돌아와 체력 소모가 컸다.
5,6피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4피치 등반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컸는데 다음 순서가 신입인 소라 누나라 혼자 둘 수 없어 그늘로 가지 않고 계속 서 있었더니 체력이 바닥 났던 것 같다. 정신 나간 상태로 등반을 해서 그런가 5,6피치에 대한 기억이 없다.
7피치
루트가 꺾여 있었던 탓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톱인 준혁이 형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날씨도 더워 예민해져 있었는데 소통이 안 되니까 더 짜증이 났던 것 같다. 등반 자체도 은근 쉽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한 부분에 매달려 있느라 팔 힘이 많이 사용됐다. 발을 믿고 딛으면 전혀 어렵지 않은 동작이었는데 손 홀드가 애매하게 좋으니 그 손 홀드만 가려다 고생한 것 같다. 이후 오버행 구간의 페이스는 어렵지 않았다.
15명, 4팀으로 이루어진 등반이었다. 이 정도의 대형 등반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 사람들과 다 같이 와서 등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루트 자체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경치도 너무 좋아서 힐링 등반한 것 같다. 준혁이 형 세컨을 하면 배울 점은 정말 많은데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안 그래도 손이 느려서 준비가 항상 조금씩 느린데, 시간 단축에 항상 집중할 수 있는 세컨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좋은 세컨이 되기엔 아직 부족한 게 너무나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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