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07 선인봉 박쥐길 측면길 은벽길
마테호른 대비 10피치 등반을 진행하였다.
측면길(4피치) 박쥐길(3피치) 은벽길 (3피치)
일단 선인봉에서 10피치 등반을 할 수 있게해준 톱 준혁이형에게 고맙다
세개 다 처음 가보는 길이었다.
측면길
나머지 피치는 무난하였는데, 뜀바위 부분이 무서웠다.
다른 보고서에서 뜀바위였지만 대부분 뛰지 않았다고 해서, 무섭지 않은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무섭게 생겼었다. 그래서 후등이지만 어떻게 선등을 설지 생각하면서 등반을 하였는데
뜀바위 부분에서는 스테밍 자세로 뜀바위 왼쪽 크랙에 캠을 칠 수 있는 자세가 이루어질 수 있어서 다음에 선등하면 그렇게 캠을 치면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쥐길
처음으로 박쥐의 날개를 꺾었다! 2피치의 박쥐 날개는 언더크랙임에도 매우 잘 잡혔다
박쥐의 날개 마지막에 위로 꺾이는 부분만 주의가 필요하였는데 선등하게 되면 이 부분에서만 한번에 힘을 주어 오른발을 크랙 위로 올리면 등반이 되겠다는 것이 느껴졌다.
사람들이 왜 선인봉에서 박쥐길을 찾는지 날개의 매력을 느끼며 이해하게 되었다.
은벽길
은벽길은 마지막 10피치 채우기 위해 진행한 루트여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등반을 하여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힘이 다 빠진 상태로 슬랩을 하는 것이라 꽤 쉽지 않게 등반을 하였다.
선인봉은 인수봉과 다른 매력으로 찾고 싶어하게 하는 봉우리인 것 같다
선인봉 3루트를 가면서, 나도 인수봉 보다는 선인봉 로컬 클라이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인봉을 열심히 연습하여 신입들이 비교적 많이 접할 수 있는 인수봉 말고 선인봉을 데려가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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