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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노승환        
작성일 2023/04/30 (일)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3.04.30
장소,코스 기존길, 침니, 볼따귀
등반대원 17 노승환(S), 홍재우, 20 최유근(T)
등반장비 캠, 퀵 드로, 슬링, 자일 및 개인 등반구
ㆍ추천: 0  ㆍ조회: 189      
23.04.30 관악산 산바우암장
유근이가 일요일 산행 멤버를 구한다기에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갠톡으로 세컨 어떠냐 부탁을 하여 같이 산으로 가게 되었다. 암장은 어디 가고 싶냐 물으니 산바우 암장을 가고 싶다고 하여 그렇게 신입으로 들어온 재우와 같이 셋이 산바우 암장을 향하게 되었다.
9시 반실에 모여 간단히 패킹을 마치고 이것저것 행동식을 사든 뒤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들머리로 향했다. 익숙한 자운암 능선을 따라 국기봉에 도착하였고 바위 밑으로 내려가니 딱 해가 들고 있었고 덕분에 어제 왔던 비로 걱정했던 물 문제는 없었다. 날씨는 서늘하여 등반하기 딱 좋았다. 루트는 기존길을 먼저 가보기로 하여 준비하였다.
유근이가 기존길을 오르는 데 밑에서 보기에는 각도가 일정하게 센 느낌은 아니고 서고 눕고 서고 눕고 이런 느낌이 있어 동작이 크게 크게 구분되어 보였다. 특히 초반만 각도가 조금 센 부분이 있어 넘고 나면 나머지는 쉬울 것으로 생각되었다. 우선 첫 볼트가 멀어서 캠 확보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유근이가 첫 볼트를 걸었다. 이후는 무난하게 등반이 이어졌다. 조금씩 가보다가 서보다가 자세를 고쳐보고 등반이 이어지는 흐름이 계속됐다.
유근이와 재우가 등반을 마치고 내가 기존길을 가볼까 하였는데 각도만 봐선 크게 어렵진 않겠다 싶었고 밸런스만 잘잡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특히 좋은 발자리가 많이 보여서 여기저기 밟으면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출발하였다. 근데 이게 웬걸 직접 올라가보니 첫 볼트 부근은 생각보다 난제였다. 우선 첫 볼트 부근에 다가가 볼트를 거는 부분까지는 크게 문제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볼트를 거는 위치에 닿고 나면 그 다음은 왼손 재밍이 절실해보였다. 이것이 첫번째 난점이었고 두번째 난점은 주름진 크랙들을 안듯이 올라야 하는 느낌이어서 오른손으로 한겹한겹 주름 크랙들의 크기를 느껴보고 힘을 주기 수월한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주름 크랙들이 수직으로만 뻗어있어 아래로 힘을 줄 수 있는 홀드가 없고 양옆으로만 힘을 줄 수 있는 홀드들이라 안는 힘으로 짝힘을 만들던가 그나마 넓은 왼손 위치의 크랙에 재밍을 하든가의 선택이 필요했다.
미리 봐두었던 발자리들은 첫번째 난점인 왼손 재밍이 확보되지 않자 소용이 없어졌다. 그리고 온전히 왼손으로 재밍해서 매달리는 일은 결국 하지 못했다. 하여 잠시 자일에 기대 살짝 자세를 고쳐잡은 후 오른손으로 온갖 크랙들을 더듬어 당기기 좋은 위치를 물색했다. 그 후 오른손이 잘 걸리는 데를 잡고 왼손은 보조만 하는 채로 왼발을 높게 들어 발을 밀어올리면서 찝찝하게 크럭스를 빠져나갔다. 페이스성 홀드가 없었다는 점, 해당 위치가 살짝 배불뚝이 위치('(' 형태)여서 이런 점들이 어려웠다. 이후 부분은 크게 어렵진 않았는데 마지막 볼트에서 탑 앵커까지가 밍숭맹숭한 사선 크랙에 레이백을 걸어야 하는 부분이 까다로웠다.
이후 침니와 볼따귀는 빌레이만을 보았다. 침니는 등대고 올라가다 양발 스테밍으로 전환하는 무브가 필요하다는 점 외엔 무난했고 볼따귀 루트는 레이백>반침니>칸테>페이스가 요구되는 복합적인 루트였다.
이번 등반에서 느낀 점은 유근이가 자신만의 등반을 이어나간다는 점을 확인해서 기뻤고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재밍 숙련의 필요성을 느꼈다. 추가로 오랜만에 자연암에 와서 느낀 부분으로 역시 인공홀드와는 다르게 밸런스 이동의 갭이 느껴지는 바이다. 오버행 위주의 암벽 홀드에서는 홀드 단위로 옮겨야 하는 밸런스가 최대 파워를 내는 구간별로 딱딱 떨어지는 반면 자연암장에서는 그렇지가 않아 이 홀드는 다 썼다 싶은데도 좀 더 붙잡으면서, 밟으면서 중심 이동을 끝까지 마쳐야 하는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부족함을 느꼈다. 시간이 1년씩 1년씩 지나면서 느껴지는 점은 홀드를 어떻게 써야할지 그 계산은 동작별로 더 칼같이 잘라서 사고가 되는데 때문에 자연암벽이나 인공암벽이나 등반 스타일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 멋모르고 이것 저것 밟아보던 시절 쌓아놓은 감각들이 조금은 무색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그 중 대다수는 쓸모 없다는 것도 알지만 언젠가 다시 이 루트를 진득하게 밟아보면서 온전한 감각으로 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산 중에 원래 길을 벗어나 찾아낸 길을 따라 내려와보니 자운암을 따라 301동 뒤편으로 내려왔다. 자운암으로 하산한 적은 두번째인데 길이 정말 낯설었다. 방향상 자운암일 줄만 알고 내려온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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