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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최유근        
작성일 2023/03/26 (일)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023.03.25
장소,코스 삼성산 숨은암장 봄바람길(4p)
등반대원 최유근(T) 정성윤(S) 고예은 조한성
ㆍ추천: 0  ㆍ조회: 178      
230325 숨은암장 봄바람길
루트 설명(총 4피치)
: 1피치는 시작 볼트가 좀 멀다. 그래서 약간 무서워서 땅을 치진 않게 캠 한번만 치고 첫 볼트에 퀵을 걸었다. 첫 볼트가 크럭스 시작부분에 있어서 저그 홀드 한번 잘잡고 퀵을 거면 되는데 그 위치까지 지면에서 3미터는 되는 것 같아 무서움이 있었다. 그렇게 첫 볼트를 걸고 약간의 오버행을 넘어서면 뒷 부분은 쉬워서 1피치는 금방 끝난다. 그 부분에 저그정도 되진 않지만 두 손으로 잡으면 잘 잡히는 홀드가 있고 왼발을 약간 높게 오른발을 그 아래 크랙에 넘어서고 몸을 끌어올려 오버행 위 앞쪽으로 중심을 넘기면 몸이 안정을 잡고 올라갈 수 있다. 생각보다 코어힘을 쓰는 동작이라 신입분들이 처음에 잘 못하면서 힘을 써서 나중에 더 올라가기 힘들어했다.
2피치는 무난한 페이스와 슬랩이었다. 홀드만 잘 찾으면 문제가 없다.

2피치가 끝나면 나들이길 1피치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고 조금 걸어가면 3피치 시작점이 있다.
3피치는 아주 재밌는 페이스 등반이 있는데 앞에 조금 어려워 보이는 구간은 바위를 양팔로 앉고 양팔의 좋은 홀드들을 잡은 후 일어서서 바위위를 넘어가면 된다. 3피치 후반에 크럭스가 있는데, 볼트 간격이 먼 채로 크럭스가 시작된다. 근데 크럭스 초입에서 까치발을 들면 볼트에 퀵을 걸 수 있다. 다행히 걸려서 다행이었지만 안 걸렸으면 위험을 크게 감수했어야할 부분인 것 같다. 퀵을 걸고 오른쪽발을 딛고 오른쪽 홀드를 푸쉬하면서 중심을 잘 잡고 일어나야한다. 일어난 후에도 위에 좋은 홀드가 없어서 일어나서도 중심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 부분이다. 푸쉬로 일어나면 그나마 좋은 언더홀드가 있어서 그걸로 버티면서 일어나면 된다. 신입분들이 푸쉬 동작을 해서 내 손보다 몸을 위로 두는 것을 어려워해서 시간이 꽤 걸린 부분인 것 같다.

느낀점:
9개월 만에 멀티 선등이라 전날 머리 깨지는 상상도 하고 잤다,,
루트가 쉽진 않았는데 안 다치고 해내서 오히려 더 재밌었다
솔직히 너무 재밌어서 등반 동안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
한 피치씩 올라가고 중간에 크럭스 넘어설때마다 너무 재밌어서 쉼호흡하면서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혔다. 예전에는 어려운 코스를 만나면 무서움이 더 컸는데 이젠 어려운 코스 끝내면 얻는 성취감 때문에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든다.

신입들 수요일 외벽운동에서 멀티 교육해주고 처음 데리고 멀티 등반을 갔는데, 예전에 내가 처음 멀티 배우고 등반 갔던 모습이 기억나서 감회가 새로웠다. 신입분들 마이크로트랙션으로 많이 끌어올렸다. 예전에는 내가 등반 못해서 기존 분들이 빌레이 오래 보시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분들이 힘들어서 별로 기분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내가 빌레이 오래 보는 입장이 드니까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냥 시간과 상관없이 어려운 코스 얼른 잘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나 때문에 빌레이 오래보신분들한테 죄송하다하면 항상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실제 경험해보니 진짜 괜찮아서 괜찮다고 말씀해주신 것 같아서 옛날 생각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산악부에만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산악부에 있으면 마음이 관대하며 평소엔 작은 것에 고민하고 작은게 안될때 짜증나기도 했는데 산악부 활동을 하면 마음이 넓어져서 어느정도는 다 괜찮고 나에겐 좋은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를 대할때도 더욱 포용적으로 대할 수 있는 것 같다.

알프스 갈때까지 열심히 해서 넘버도 따고 강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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