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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장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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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2/08/16 (화)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대원 | 조유빈 - 장정인 - 강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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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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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6. 설악산 유선대 그리움 둘
어프로치 - 비선대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등산로 치고는 바위가 높고 험하다.
등반 - 한 9~10시에 시작.
하강 - 18~19시에 하강.
하산 - 20시 완료
전날에 설악이(트럭)을 가지러 민규, 유빈, 선과 함께 속초 → 서울 → 대전 → 속초를 하느라 전혀 못 쉬었다. 그리고 밤에 야영을 했는데 날씨가 많이 더웠다. 덕분에 몸 상태는 상당히 최악이었다. 그래도 유선대 그리움 둘은 바위가 쉽다고 하여 그 말을 믿고 졸레졸레 따라갔다.
이전에는 비선대에서 왼쪽, 즉 천불동 계곡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위로 가보았다. 길이 험했다. 뱀도 봤다. 산에서 뱀 처음 봤는데 살짝 무서웠다.
1~3피치는 그냥 쉬웠다. 4피치에 트레버스가 있었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위태위태 재미있었다. 5피치는 처음에 거의 볼더링하듯이 올라야 하는 구간이 있었는데 한 10번쯤 실패했다. 해가 뜨거워서 그만 시도하고, 퀵에 슬링 걸어서 밟고 올라갔다. 여기서 힘을 다 써서 이후에 힘들었다. 7~8피치는 조마조마한 동작들이 여럿 있어서 가장 재미있었다. 9피치는 괴로웠다. 그리고 9피치 처음에 1미터 올라갔다가 미끄러져서 땅에 등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거북이 등딱지마냥 가방이 있어서 안 다쳤다. 솔직히 엉덩이는 많이 아팠다. 이렇게 떨어져보니 처음에 스팟을 봐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 떨어지기도 하는구나.’ 아무튼 나는 9피치가 힘들어서 슬링 많이 밟고 올라갔다. 근데 내가 떨어지니까 준아가 친절하게 걱정해줬다. 친절한 준아의 모습이 신선했다. 역시 안전이 중요하다.
와. 이번에 슬링 밟는 법 많이 배웠다. 내 생각에 슬링에 발 걸고 올라가다가 넘어지면, 슬링에 발 걸려서 뒤집어 질 것 같다. 그래서 발을 잘 넣고 잘 빼야 한다. 근데 나는 퀵 잡거나 슬링 밟는 거를 필요하면 열심히 해야겠다. 등반 야심이 없으니, 빠르게 잘 올라가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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