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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백준혁        
작성일 2022/07/24 (일)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20409
장소,코스 산바우암장
등반대원 강준아 김난유 김채현 김하영 박민규 백준혁 안정현 안준현 장정인 최선
ㆍ추천: 0  ㆍ조회: 210      
220409 산바우암장
학교 근처에 있는 암장은 전암, 자운암장, 숨은암만 들어봤었는데 산바우 암장은 처음 들어봐서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프로치는 반실에서부터 시작해서 1시간 정도 걸렸는데 경사가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하산할 때는 연주대 쪽으로 가서 하산했는데 길이 험하지 않아서 조금 더 걸리더라도 연주대를 거쳐서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다들 우리가 할 것보다 훨씬 어려운 길을 하셔서 우리는 평범하게 10a들을 했다.

5.10a 한송이
크럭스가 초반에 있는 루트였다. 평평한 느낌의 옆 벽에다 손을 잡고 레이백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데 앞에 준아나 정현이가 힘들게 올라간 것 같아서 쫄아서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레이백 전의 과정도 어려웠는데, 왼손으로 잡는 언더홀드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이걸 이용해서 가니까 생각보다 쉽게 갈 수 있었다. 레이백 부분 초반에 쓸 수 있는 좋은 홀드에 발을 올려놓기가 힘들었는데 올리고 발로 일어선 후에 레이백을 조금만 쓰고 올라가니까 턱이 바로 나왔고, 왼쪽으로 조금 가서 언더홀드 잡고 올라가니까 괜찮게 갈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조금 무섭기만 하고 밟을 거나 잡을 게 많아서 무난하게 올라갔다. 루트가 굉장히 짧아서 턱을 지난 이후 올라가다 보니 어? 벌써 끝이네? 하는 느낌이 들었다.

5.10a 기존길
한송이 바로 옆에 있는 루트이다. 여기도 초반에 크럭스가 있었는데, 크랙 루트라 재밍을 이용하면 괜찮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재밍 장갑이 없는 내 손은 소중하기도 하고 난유 형이나 정현이 둘 다 재밍을 안 쓰고 올라가서 방법이 있겠지 싶어서 열심히 올라갔다. 가장 큰 문제는 발 홀드가 마땅한 게 없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손을 오른쪽으로 쭉 넘기면 홀드가 괜찮았고, 왼손은 재밍을 해야 할 것 같은 크랙을 잡고 발을 벽에 비비면서 어떻게 조금씩 올라갔다. 한 3번 정도 미끄러진 것 같은데 바위가 아픈 바위라 손이 아파서 빌레이를 봐주던 정현이에게 타이트하게 봐달라고 하고 올라갔다. 크럭스 이후에도 그렇게 쉽진 않았던 게 재밍을 하면 재밌게 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는 못 하고 크랙을 어떻게든 이용해서 올라가려다 보니 힘들게라도 올라갈 수 있었다. 어떻게 올라갈지 궁리한다고 텐션을 많이 받았는데, 정현이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

5.10a 하늬바람
사실 3번째 루트를 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 이미 2개를 하면서 힘이 빠졌는데 루트가 엄청 길어서 그 벽에 압도당하는 느낌도 들고 난유 형이 여기서 선등을 하다 다쳐서 ‘내가 할 게 아닌가..’ 싶었는데, 신혜 누나가 하고 후등으로 가면 괜찮다는 말을 해서 고민을 조금 하다 해보기로 했다. 초반에 왼쪽으로 올라가다가 텐션을 받고 떨어져 있는 오른쪽으로 이동을 해서 올라갔다. 중간까지는 큰 틈을 이용해서 올라갔는데 몸을 넣고 천천히 자세를 옮겨가며 올라가니 괜찮았다. 30m 정도는 되어 보이는 긴 루트라서 중간중간 텐션을 받고 길을 찾으면서 갔다. 이번에도 정현이가 빌레이를 봐줬는데 중간중간 올라가면서 보기엔 길이 잘 안 보여서 텐션을 여러 번 받아서 미안했다. 첫 번째 턱이 조금 어렵긴 했는데 신혜 누나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왼쪽으로 가면 된다는 걸 알고 가서 할만했다. 전체적으로 작은 틈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했는데, 발을 잘 찾고 잘 밟고 올라가는 게 중요했다. 옛날의 나였으면 발에 힘을 못 싣거나 홀드를 못 찾아서 못 올라갔을 법한 루트였다. 내가 그래도 암장을 여러 군데 다니면서 성장을 했다는 게 느껴져서 보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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