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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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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8/12/23 (일) |
| ㆍ분 류 |
OM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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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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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암벽팀 부산 암남해벽 보고
부산 암남해벽 등반 보고
서울팀은 산악회 송년모임이 끝나고 KTX로 부산으로 이동하여 부산역 근처에서 숙박함.
박범진 안정현 김신혜 노승환
울산 박시한회장은 송년모임 끝나고 울산으로 이동하였다가 아침에 울산서 최근 결혼하여 부산으로 이사온 손인혁군을 만나 같이 이동하였다.
안동팀은 홀로 버스타고 기차타고 아침에 자갈치에서 서울팀과 합류 암남공원으로 이동함 (10시20분)
암남공원은 부산 송도해수욕장과 연결된 부산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곳이다. 처음에 길을 잘못들어 go and back을 서너차례하다가 마침 주차장에서 해산물을 파는 은실이네 가게의 제주출신 해녀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위치를 재 확인함. 암남공원 위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산책로를 따라 5분여 이동하다가 고가다리 바로 전 개구멍을 통해 바다로 내려간다.
탁트인 송도와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붉은색을 띤 해벽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환상적이다. 날씨는 또 왜그리 좋은지. 부산은 겨울철에 서울보다 4-5도 더 따뜻하다고 한다(윤상봉형님 말씀). 20-30m 내외의 등반루트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다행히 남녀한팀만 등반을 하고 있있었으니, 거의 우리가 장소를 전세 낸 셈이다. 약 10여개로 좌측 5.9급으로 시작해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급수가 높아져 마지막에는 5.11b 정도로 마무리된다.
손인혁군이 약속이 있다기에 먼저 줄을 걸어주고, 한 코스 하고 가게 했다.
부지런히 줄을 걸어주고 나머지가 톱로핑을 하는 방식으로 등반을 했다. 승환이는 오른쪽에 5.10C 정도 되는 오버행 점프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만 하고 있다.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오버행에서 두손 모아 잡고 펄쩍 뛰어 위에 있는 턱을 잡아야 하는 데,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탓이다.
왼쪽부터 5개를 걸어놓고 번갈아가며 등반하였다. 승환이 코스에 내가 도전을 해 봤는 데 몇 번만에 다행이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줄이 걸려 있으니 모두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그 손맛을 즐겼다. 점심은 간단히 라면과 박회장님이 가지고 온 부산 어묵탕을 거하게 하였다.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계신 윤수철형님으로부터 전화가 빗발친다. 4시 정리하고 자갈치시장으로 gogo. 부산 터주대감이신 윤상봉형님과 수철형님께서 근사하게 준비해 주신 자갈치 회와 대신소주는 우리 산악회 60주년 행사 준비에 관한, 50년의 동행 킬리만자로, 60주년에는 모두 알프스로 같이 갔으면 하는 마음들을 모아서 한없이 이어졌다. 윤수철형님(68)과 김동환형님(67)은 같은 과에 1년 차이이면서 같은 산악회를 했는 데도 불구하고 거의 서로를 보지 못했다는 신기한 인연도 소개되었다. 동환형님이 1학년 마치고 군대가고 수철형님은 4년 쭈욱 다니고 나서 ROTC로 군대가면서 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다는……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산악회의 정은 이심전심도 좋지만 또 물리적으로도 서로 만나는 것이 또 무척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맛있게 먹고나서 KTX로 모두 집으로 go go. 이렇게 2018년 산악회 암벽팀의 공식 산행은 모두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다시 시작한 암벽팀 등반은 기본적으로 매월 1회씩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선배 후배들이 참석해 주었습니다. 겨울철인 1, 2월은 빙벽등반과 빙설등반 위주로 진행될 것입니다.
모두 관심 가져 주시고 참여해 주시면 더 풍성한 산악회가 될 것 같습니다. 1월 12일(토)은 설악산 잦은바위골 등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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