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침 7시에 수유역에서 승환이 형과 돈하 형님과 만났다. 전날 잠을 못 이룬 탓에 약간 피곤했다. 바위 밑까지 가기 위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는 길이 멀고 힘들었다. 바위에 도착하니 이미 온 사람들이 보였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내가 약속시간에 약간 늦은 탓이 아닐까 싶었다. 바위에 도착하자마자 안전을 위해 헬맷을 쓰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올라가다 보니 발끝이 아파왔고 체력이 떨어졌는데 비슷한 길을 가시는 다른 일행 분들이 뒤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그 탓인지 다른 곳보다 쉬운 길에서도 잦은 실수를 하곤 했다. 또 중간에 레이백을 이용해 올라가는 부분에서 자꾸 손에 힘이 풀려 떨어졌다 다시 올라갔다를 계속해서 반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체력이 소모되었다. 하지만 레이백을 이용하여 결국 올라갔을 때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 정상에 오른 후에서 반대편을 통해 하강하고 그곳에서 김밥을 먹고 하산했다. 인수봉이 처음이었지만 생각보다 성공적이었고 끝까지 올라간 것이 뿌듯했다.
산행방 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