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08 보라매 인공암벽장
일주일 사이에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동아리후배들이 등반중에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날 이었다. 이번에는 트레버스 볼더링 루트를 연습하였다. 강사님께서 내주신 문제를 풀엇는데 뒤에서 보시던 강사님이 나의 경우 무브와 무브가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뚝뚝 끊긴다고 하셨다. 일정한 속도와 흐름을 가지고 움직여야지 관성으로 인해 더 적은 힘을 쓰면서 움직일 수 있다고 하셨다. 구간별로 정확한 자세로 움직이려고 신경쓰다 보니 동작과 동작이 원활이 연결되지 않았는데 물론 홀드를 정확히 잡고 정확한 자세로 등반하는것은 중요하지만 너무 그것에 치중하다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그 이후로 계속 동작과 동작을 부드럽게 연결지어 보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쉬운것이 아니였다.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자꾸 한동작 하고 쉬려고 했고 동작을 하는중에 동시에 다음 홀드를 보고 다음 동작을 생각하는것이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였다. 한동안 이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왼쪽 직벽에 있는 검정색 홀드로 이뤄진 루트를 올랐다. 직벽이라 쉬울줄 알았지만 저그홀드가 없이 모두 핀치나 크림프, 슬로퍼로만 이뤄진 루트라 절반도 못오르고 텐션을 받았다. 다양한 홀드 잡는법에 아직 많이 미숙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내암벽장에서 이러한 부분을 꾸준히 연습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방 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