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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오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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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9/04/29 (월)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019/04/19 |
| ㆍ장소,코스 | 간현암 |
| ㆍ등반대원 | 81 박시한, 85 박범진, 87 정철의, 15오지선, 17남윤수 |
| ㆍ등반장비 | 퀵드로 12개(슬링 퀵 2개), 유마, atc, 캠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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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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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간현암 등반
2019/4/19 간현
4월 ob 암벽등반이 간현암으로 계획되어서 yb도 참여하기로 했다. 시험기간이라 인원이 많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다. 버스 타고 갈 생각을 하고 있다가 범진형님이 차량을 지원해주셔서 아침에 차를 얻어타고 출발했다. 8시경 출발하여 10쯤 암벽 앞에 도착했는데, 전에 왔을때는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던 길을 차로 한번에 슝 가니 너무 편리했다. 간현암은 전에 2번인가 와 봤었다. 하지만 그 때는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날 보니 무슨 민속촌에 온 것 같이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참 신기했다. 흔들다리가 생겨서 사람들이 많이 놀러온거 같았는데, 다행히도 암벽 앞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데크에 매트를 펴고 등반을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컨디션도 덩달아 좋아진 느낌이었다. 윤수와 함께 쉬운 길부터 해보기로 하고 왼쪽으로 조금 이동해서 5.9라고 적혀 있는 길을 올랐다. 간현암은 역시 손발이 좋고 볼트도 적절히 박혀 있어서 큰 부담 없이 올라볼 수 있었다. 각자 한 번 씩 등반 후 형님들이 계신 데크 쪽으로 이동하니 벌써 혹과 치악에 줄을 걸어 놓으셔서 바로 뒤따라 등반할 수 있었다.
후등을 마치고 내려오니 윤수가 엘리다를 선등하고 있었는데, 자세가 너무 좋아서 부러웠다. 나는 보통 등반을 하다가 좋은 홀드를 잡으면 그걸로 몸을 끌어올리는 식으로 등반을 했던 것 같은데, 여러모로 멘탈에 도움은 되었지만 등반 실력에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인공암벽에서라도 발 쓰는 연습을 더 해서 자세에 신경 쓸 필요성을 느꼈다.
윤수가 선등을 서고 나서 얼떨결에 나도 엘리다 선등을 서게 되었는데, 오르면서도 스스로 자세가 불안하다고 느끼면서 올랐다. 윗부분에서 홀드를 찾느라 손을 너무 높게 올려서 안정적인 자세가 잘 안나왔었다. 아무래도 멘탈의 문제인 것 같다. 그것과는 별개로 엘리다를 처음 선등해봐서 너무 좋았다.
점심을 먹고 늘어지게 쉬다가 윤수가 깍쟁이 길을 걸어줘서 후등으로 올랐다. 역시 자세의 한계를 느끼며 꾸역꾸역 올랐기에 자신감은 별로 붙지 않았다. 그래도 학기 초보다는 손 힘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았다. 3월에 간현을 갔을 때는 3피치 짧은 레이백을 뜯다가 펌핑이 왔었는데, 이번에는 펌핑이 잘 오지 않았다.
윤수와 2인 1조로 쉬운 길을 몇 개 더 오르다가 마지막으로 형님들이 하고있는 멀티피치쪽으로 이동했다. 어제보다 좋은 날 이라는 길이었는데, 1피치는 매우 쉬워보였고, 2피치는 볼트가 많아서 한 번 시도해 보았다. 2피치 시작부분 홀드가 별로 좋지 않아서, 한스텝 올라서 퀵을 걸기가 무서워 한참 망설였다. 그러다 자세를 찾아서 한번 시도했는데 손발이 안터져서 다행히 첫 볼트를 걸 수 있었다. 3번째 볼트까지도 별로 좋지 않아서 많이 매달려서 쉬다가 올랐었다. 그 길을 마치고 내려와서 바로 앞 문정골 산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산행을 마쳤다.
재학생 두명이서만 암벽을 온 건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등반을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조합이어서 정말 재미있게 등반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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