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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장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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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2/07/14 (목)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022/07/09 |
| ㆍ장소,코스 | 인수봉 의대길 |
| ㆍ등반대원 | 앞장 - 권오웅
뒷배 - 이창근 백준혁 장정인 박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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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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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인수봉 의대길
우웩. 정말 힘들었다. 새벽 4시에 북한산에 가려고, 유근이 집에서 새벽 2시에 일어났다. 근데 전날에 둘 다 술 마셔서, 그리고 애당초 밤에 일찍 자지도 않아서, 침대에 눕긴 했지만 잠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제일 끔찍한 건, 바위에 5시에 붙었는데 하강이 4시에 끝났다. 진짜 하루 종일 인수봉에 있었다. 나는 내가 해 본 것 중에 멀티피치가 제일 힘든 거 같다. 보통 힘든 일은 몸이 힘들거나 아니면 머리가 힘들거나 둘 중 하나인데, 멀티피치는 몸이랑 정신이랑 둘 다 힘들다.
의대길 쌍크랙이 아주 힘들었다. 해 본 길 중에는 제일 힘들었다. 내 앞에서 준혁이 형 고생하는 모습보고, ‘나는 저렇게 안 해야지’ 생각했는데 내가 올라가서 똑같이 그러고 있었다. 그리고 볼트따기(?)인가를 처음 해봤는데, 이 기술 나랑 잘 맞는다. 왜냐하면 내 팔 힘이랑 몸무게 비율이 볼트따기를 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의대길에서 귀바위가는 슬랩이 너무너무 싫었다. 난 슬랩 때문에 인수봉 가면 미쳐버릴 거 같다. 아니 손도 발도 없는데, 사실 있지만 아주 불안정한데 이걸 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근데 결국 하면 되긴 한다. 사실 스스로 올라간 건 아니고, 난유 형이 먼저 가는 거 보고 간신히 따라 올라갔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좀 등반이 전체적으로 많이 버벅 거려서 내 아래에 있는 라스트 민규 형이 불쌍했다. 근데 바위가 축축해서 등반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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