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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장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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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2/07/14 (목)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첨부#1 |
 1657806072549_28129.jpg
(1,865KB) (Dow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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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등반일자 |
2022/07/14 |
| ㆍ장소,코스 | 전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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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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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전암
와아. 오늘은 완전 신이 났다. 사실 오늘만 신난 건 아니고, 나는 산만 가면 신이 난다. 전암은 처음 가봤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가본 건 처음이다. 어프로치 길이 예뻐서 좋았다. 완전 반짝반짝한 여름 풀길이었다. 길도 딱 적당한 길이여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산에 갈 수 있었다. 유근이는 자일을 두 동이나 가방에 넣어서 힘들었겠다. 근데 북알프스 가려면 미리 강해져야지.
열 한 명이서 전암에 가고, 그 중에 네 명은 멀티가 처음이라서 겨우 두 피치 오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실 내가 라스트라서, 한참 기다렸다. 일단 나는 슬랩이 매우 싫다. 손바닥으로 밀거나 당기거나 하는 게 불안정해서 싫다. 그리고 어제 밤에 동방에서 늦게 술 마시다가 자서 피곤했다. 차례 기다리면서 많이 졸렸다. 유빈이 형이랑 민규 형이랑 선이는 안 피곤했나. 나만 피곤했나보다.
라스트로 1피치 올라가고, 2피치 기다리는데 유빈이 형이 선등해 보라기에 한 번 해봤다. 볼트가 두 개 밖에 없었는데, 두 번째 볼트가 진짜 한 7미터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 구간이 다 슬랩이라, 올라가며 살짝 많이 쫄았다. 근데 인수봉 슬랩보다는 훨씬 나아서 적당히 편안히 선등할 수 있었다. 나도 언젠가는 앞장 대장이 되고 싶다. 인수봉 자주 가야겠네. 또 하강할 때, 유빈이 형이 라스트 하강을 나한테 시켰다. 요새 나를 강하게 키운다. 그래. 어서 강해져야지. 위에 혼자 있으니, 살짝 긴장했따. 선이한테 코드 슬링도 빌려줘서 하강할 때 열심히 집중했다. 원래 자기 장비는 자기가 가져오는 건데, 그래도 불안해 하길래 빌려줬다. 마음씨가 +10 쯤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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