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7 집중RC 4인의 우정길
어프로치 길이 다소 어렵다. 경원대길을 지나서 계곡 왼쪽길로 가다가 계곡 오른쪽 급경사 길로 들어가야 한다. 급경사길이 2개 있는데 첫번째 것이 아닌 두번째 길로 들어서야 한다. 급경사길을 10분정도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시작 위치가 나온다.
1~5피치는 등반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5.6~5.8 구간으로 슬랩 및 페이스 등반이다. 볼트는 개념도에 나와있는것보다 많이 박혀있지만 쉬운구간이라 그런지 10m가량 볼트가 없는 구간도 존재해서 중간에 캠은 필수다. 캠 설치할 곳이 별로 없으니 다음볼트까지 거리가 먼 경우 설치할수 있을때 설치하고 올라가는것이 좋다
5피치 끝나고 워킹구간이 있는데 5분정도 걸으면 바위로 된 봉우리를 만난다. 좌측길과 우측길이 있는데 우측길로 가야 한다. 좌측의 경우 노적봉 직벽쪽으로 연결된다(하강루트). 우측으로 돌아서 10분정도 걸의면 5.6정도 난이도의 급경사가 나타나는데 급경사 구간을 지나면 6피치 시작부분이 나온다.
6피치 시작부분에서 좀더 위로 올라가면 탈출을 위한 하강 링이 설치되어 있다. 이 하강링에서 2번만 하강하면 땅에 닿을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6피치의 경우 10a 난이도로 크럭스 구간이 2개 있다. 첫번째 크럭스는 중간쯤에 턱을 넘는 구간으로 근력이 확실히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볼기준 하늘색 루트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크럭스라고 안느껴질 수도 있다. 메인 크럭스는 끝나기 직전 트레버스 구간인데 발홀드가 마땅히 없고 홀드가 좋지 않고 거의 직벽에 가까운 경사라 트레버스 난이도가 상당하다. 등반한 날이 비온 직후라 그런지 그나마 좋은 홀드에 전부 물이 차있어 잡아도 흘러내렸다. 그래서 그런지 체감 10.b정도 되었다. 크럭스 구간마다 알파인퀵으로 연장시키는것이 중요하다. 확보를 보는 볼트가 루트 왼쪽에 있기 때문에 두 크럭스 구간마다 연장시키지 않으면 등반자가 떨어질때마다 크게 팬듈럼 치게 된다.
6피치를 끝냈을때 시간도 늦었고 7피치가 등반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6피치 끝지점부터 시작지점까지 하강한 후 앞서 언급한 탈출용 하강링에서 60m하강을 하면 턱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조금 걸으면 슬링이 많이 걸려있는 큰 나무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60m 하강을 하면 끝난다. 마지막 하강구간은 경사가 낮고 볼트가 아닌 나무라 클라이밍 다운하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고 클라이밍 다운은 아직 신입생한테 위험하다 판단되어 하강을 하였다. 나무에 걸려있는 슬링만 믿는것은 위험해 가져온 슬링으로 이중설치 하였고 하강링도 많이 노후화되어 보여 혹시 하강링이 끊어질때는 대비해 비너로 백업을 하였다.
하강 완료후 어프로치 시작지점까지 내려가는데 한시간 가량 소요되는데 길이 매우 험하고 낙석이 많이 발생되므로 주의해서 내려가야 한다. 길도 잘 보이지 않아 해가 저물었다면 많이 위험했을 것이다. 다음에 가는 사람들에겐 해가 저물기전 여유있게 하강완료하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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