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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서정환        
작성일 2013/09/24 (화)
분 류 Y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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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일자 2013/ 9/ 13
장소,코스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B
등반대원 02서정환(T), 03이상헌(S), 10김양길, 12김민수, 10이학용
등반장비 로프 4동, 캠 8개, 퀵드로 9개, 슬링 5개, 개인 암벽장비
ㆍ추천: 0  ㆍ조회: 2822      
9/22 취나드B


 에베레스트 원정 후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등반을 하자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뒤돌아 보면 지키지 못 한 달이 꽤 있었고 7, 8월은 전혀 등반을 못했다. 무언가에 쫓기듯 지나간 시간들이지만, 조금 더 노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따라다니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월요일 저녁 학용이한테 일요일에 산에 갈 수 있냐는 전화가 왔다. 하지만 난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런저런 사정도 있지만 무엇보다 산에 갈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다. 잠시 고민 후 가기로 한다.

 일요일 새벽에 잠들어서 아침 일찍 일어난다. 하루 중 가장 힘든 순간이다. 6시 30분, 약속장소인 입구역에서 상헌, 학용, 민수와 만나 인수봉으로 향한다. 서울역에서 양길이도 합류. 수유역에서 맥모닝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택시로 도선사까지 이동한다. 이제는 이게 익숙하다. 잠시 산아래의 일은 접어두고 인수봉을 향해 오른다.

 오늘 등반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우선 취나드B 초입으로 간다. 일찍 출발한 덕에 아직 취나드B는 비어있다. 5명이라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쉽고 빠른 길을 고민하지만 결국 취나드B를 오르기로 한다. 취나드B는 어렵지 않지만, 귀바위까지 다섯 피치, 귀바위 슬랩 한 피치, 귀바위에서 하강 한 번, 영자크랙 한 피치, 정상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내가 선등을 하고 상헌이가 세컨, 두 번째 바위인 양길이, 이젠 제법 경험이 쌓인 민수, 4학년 학용이 순서로 등반하기로 한다.

 9시 등반시작하여 3시 10분에 정상에 올랐다. 오랜만에 하는 바위라 제법 살떨리기도 하지만 등반은 역시 재밌는 것이다. 오랜만에 올라온 인수봉 정상도 기분좋고. 그러나 등반하는 내내 강풍이 몰아쳐서 긴장과 걱정이 가시지 않기도 했다. 거기다 중간에 끼어든 아저씨 세 명 때문에 불편하기도 했다. 우리팀보다 그리 빠르지도 않는데 끼어들어 자일이 꼬이고, 꼬인 줄을 풀면서 무확보로 자일을 벨트에서 빼는 걸 보는게 마음 편하지 않다. 거기다 세 명 중 아무도 헬멧을 쓰지 않았다. 이 아저씨들 덕에 후배들에게 등반을 잘하는 것보다 안전과 등반예절이 더 중요함을 잔소리 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사진도 찍고 하강 포인트로 거서 하강순서를 기다린다. 여기서도 등반예절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정상에서 우리 단체사진을 찍어준 아저씨들이 우리에게 아는 척을 하더니, 먼저 하강하고 있는 다른 팀 중간에 끼어들어 하강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처음엔 그 팀과 같은 팀인가 했는데 아니다. 그 팀이 다 내려가자 하강 로프를 걸려고 해서 우리가 먼저 와서 기다렸다고 하자 얼른 비켜준다.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작정하고 새치기 한 듯.

 바람이 심해서 하강로프를 건 후, 로프 끝을 던지지 않고 몸에 달고 내가 먼저 내려간다. 바람에 로프가 심하게 날린다. 이어서 학용이와 민수가 내려오고, 상헌이와 양길이가 마지막으로 내려온다. 하강을 마친 양길이 ATC guide가 후등자 확보 상태로 되어 있는 걸 보고 기겁했다. 어쩐지 하강하는데 천천히 내려오더라. 귀바위에서 양길이에게 ATC guide로 하강하는 법을 알려줬는데 헷갈렸나 보다. 민수와 학용이도 외줄 하강인데 8자 하강기 큰 구멍으로 하강해서 고생 했다고 한다. 정상에서 하강 전에 한 번 더 가르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하강로프를 조심해서 회수하고 서둘러 짐을 챙겨 하산한다. 도선사에 도착했을 때 마침 도선사 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우이동까지 내려왔다. 학교에 짐을 풀고 녹두에서 고기와 술 한잔으로 뒷풀이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모처럼 산에서 보낸 하루가 지나간다.
이름아이콘 한상봉
2013-09-24 15:51
비공개 글입니다.
   
이름아이콘 김성수69
2013-09-25 12:24
수고 많이 했다. ^(^
   
이름아이콘 이창근
2013-09-28 14:59
혼자서 애들 데리고 가느라 고생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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