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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고
  
작성자 오영훈        
작성일 2015/06/18 (목)
분 류 OM 산행
등반일자 2015. 6.11 - 14
장소,코스 미국 북가주 사우스 레이크 타호 일대
등반대원 김광한, 한상봉, 전수, 오영훈, 유지상
ㆍ추천: 0  ㆍ조회: 6790      
북가주 레이크 타호 암벽등반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일대의 회원들이 모여 3박 4일 간 암벽등반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사는 저(오영훈)만이 아니라 캐나다 온타리오의 전수 회원까지 모여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단히 기록을 아래 첨부합니다. 사진게시판에 유지상 회원이 올린 사진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가자: 김광한(63), 한상봉(67), 전수(공대92, 전양 회원 아들), 오영훈(97), 유지상(07)
기간: 2015년 6월 11일(목) ~ 14일(일)
등반지역: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스 레이크 타호 일대

내용
6월 11일: 새크라멘토의 김광한 회원이 운영하는 미 연방정부 내무부 카페테리아 집결, 사우스 레이크 타호(city)로 이동, 나이츠인(Knights Inn) 숙박

6월 12일: 사우스 레이크 타호의 가장 큰 암장인 러버스 립(Lover’s Leap) 등반.
오전:
오영훈-김광한-유지상: The Groove (5.8, 2p)
전수-한상봉: Surrealistic Pillar (5.7, 3p)
오후:
오영훈-전수-유지상: The Line (5.9 3p)
저녁: 인근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 Montbleau에서 뷔페 석식

6월 13일: 러버스 립 등반 후 에코 레이크(Echo Lake)의 갱스타월(Gangsta Wall) 등반
오전:
전수-한상봉-김광한: East Wall (5.7 3p)
오영훈-유지상: Preparation H ~ Haystack (5.8 3p)
오후:
오영훈-전수-유지상: California Love (5.9 1p)
저녁: 인근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 Montbleau에서 뷔페 석식

6월 14일: 이글 크릭 캐년(Eagle Creek Canyon, 통상 에메랄드 베이[Emerald Bay]라 부름)의 90 Feet Wall 등반 뒤 새크라멘토 이동, 해산
등반내용: 90 Feet Wall의 Casual Observer (5.2 Chimney), Alias Emil Bart (5.10c), Ripoff (5.10), Holdless Horror (5.6), Vintage 85 (5.9), Lightning Bolt (5.10b), Ice Nine (5.10a) 등 다양하게 등반
새크라멘토로 이동/ 한식집에서 석식/ 김광한-새크라멘토, 유지상-데이비스, 한상봉+전수+오영훈은 엘 세리토의 한상봉 회원 집으로


북부 캘리포니아 레이크 타호 위치

레이크 타호 일대의 암장 및 숙소 위치 

후기:
내(오영훈)가 샌프란시스코 학회 참가가 예정돼 있어 연락을 드리고부터 구체적인 계획이 짜여지기 시작했다. 연초에 고국의 산악회 회원들이 요세미티 원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하고, 또 남가주에 거주하는 회원들도 참가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계획을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실제로는 북가주에 있는 회원 중심으로 단출한 3박 4일 등반이 되었다. 북가주에 거주하는 김광한, 한상봉 두 회원께서는 최근 십여 년 사이 전수(UC버클리 박사 졸업), 유지상(현 UC데이비스 박사과정), 유선필(UC데이비스 어학연수) 등 산악회 후배들을 맞아 함께 암벽등반하는 기회를 연례적으로 가져왔었다. 최근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부교수로 승진한 전수회원은 마침 강의가 없는 기간이어서 휴가차 항공편으로 찾아올 정도였다.

새크라멘토의 김광한 회원이 운영하는 미 연방정부 내무부 건물의 카페테리아에서 다섯 명이 합류했다. 앞으로 4일 동안 함께 이동한 김광한 회원의 밴으로 옮겨타고 약 두 시간 거리의 사우스 레이크 타호로 이동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 동서로 걸쳐 있는 레이크 타호는 해발 1900미터에 위치한 관광지다. 호수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크고, 긴 지름이 35km에 달하고 둘레길만 114킬로미터에 이르는 장관에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네바다주에는 카지노가 법적으로 허용돼 약 네 곳의 카지노가 성업 중이다. 우리는 한 저렴한 호텔 뷔페를 애용하기도 했다.


레이크 타호의 가장 큰 암장 러버스 립 전경

우리의 관심사는 카지노가 아니고 각종 수상스포츠도 물론 아니다. 차량으로 20분가량을 이동하면 ‘러버스 립’이라는 거대한 암장이 있다. 미국 암벽등반의 전설적인 인물 로열 로빈스는 “러버스 립은 캘리포니아에서 최고의 프리클라이밍 루트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요세미티의 어느 암장도 이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원래 나는 예전(2011년 김광한-한상봉-전수-오영훈 요세미티 툴롬니 메도우 등반) 생각으로 요세미티 암벽등반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었는데, 이곳 레이크 타호 일대의 등반은 각종 등반 규제도 적고 접근이 쉬워 요세미티보다 등반이 수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둘째, 셋째 날 연속으로 이곳에서 멀티피치 암벽등반을 즐겼다. 이곳 말고도 에코 레이크, 에메랄드 베이 일대의 암장들은 규모는 작지만 참으로 잊지 못할 경관들이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다만 햇볕이 무척 따갑고 오후에는 무더워지기 때문에 루트 선택에 신중해야 했다. 둘째 날 나-전수-유지상이 올랐던 ‘더 라인’은 바닥부터 정상까지 110미터가량 쭉 뻗은 크랙이 압권인 루트인데, 쉽지 않은 동작에 더운 날씨로 전수, 유지상 회원은 탈진 상태에까지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푸짐한 음식, 저렴하고 편리한 숙박 등으로 체력을 회복하고 연이은 등반에 나설 수 있었다.

러버스 립의 "러버스 립 캠프그라운드" 주차장에서 출발 준비

김광한 회원은 아껴두었던 에베레스트 등정 기념 티셔츠를 입고 오셨다. 바위에서 만난 20대 금발의 여성 클라이머들에게 자랑이 대단하다. 김광한 회원은 살이 계속 빠진다고 걱정이시다. 고 오인광회원의 후배사랑 정신이 우리 산악회의 특성이라는 점을 언급하셨지만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신다. 물론 이제 노년에 들어서 여유가 있으니 가능한 일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으셨다.
한편 한상봉 회원은 오랫동안 “너구리 동면하듯이”(한상봉 회원의 별명: 너구리) 산을 찾지 않다가 2000년대 중반 전수회원이 UC버클리에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면서 암벽등반을 다시 시작했다. “배가 나왔다”는 핀잔을 전수회원으로부터 듣긴 했지만 몇 차례 녹슬지 않은 등반실력을 보여주셨다. 이번 일정을 마치고는 나(샌프란시스코 학회 참가), 수형(이튿날 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귀국)은 한상봉 회원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다. 미국에 와서 택시기사로 일하며 주경야독하고 고초를 겪다가 마침내 수의사가 되었다는 상봉형의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딸,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전수회원은 얼마 전 테뉴어를 받는(부교수 승진) 등 캐나다 온타리오에서의 생활이 자리가 잡혀 가고 있는 듯했다. 다만 무료함이 더해가는 지 “only for fun”을 위해 멀리서 날아올 생각까지 했다. 내년 이맘때에는 세계 산악축제 등으로 유명한 산악관광지 밴프(Banff)에서 학회가 있다 하여 내년 등반 여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등반을 마치고 일요일 저녁 엘 세리또, 버클리에 도착해서는 UC버클리 캠퍼스 일대, 버클리 과학박물관, 결혼 전 혼자 맥주를 마시며 베이 에어리어의 야경을 내려다보던 언덕 전망대 등등을 내게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이제 박사과정 4년차로 접어드는 유지상은 얼마 전 다친 무릎 십자인대가 재발하는 듯하다며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체중도 느는 듯, 암벽등반이 영 신통치 않다. 다만 일 년 안에 졸업할 것 같다면서 졸업 후 변화될 일상을 기대하고 있다. 지상이의 막내 역할 덕분에 내가 며칠 동안 편했다.
나는 학회를 마치고 다시 여덟 시간을 달려 리버사이드로 내려오는데 잠이 쏟아져 운전이 쉽지 않았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바쁜 와중에 오랜만에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니 무척 마음이 편해지고 또 바위에 며칠 연속으로 빠져 있으니 잊고 지냈던 즐거움이 되살아났다.

광한, 상봉형님, 수형, 지상이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름아이콘 전양
2015-06-18 15:48
작년 11월 인수봉 오르고 지난 5월 선인 전면B도 올랐는데 다음 목표를 Lovers Leap로 잡았습니다.
8년 전 휘트니 가는 길에 요세미티 폭포 옆에서 잠시 바위를 만져 보았지만 정식 등반은 아니었고...
연내에 후배들 따라 다니며 조금 더 연습해서 내년쯤 일정을 잡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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