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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강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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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3/05/28 (일)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대원 | 강준아(T) 김난유(S) 신동혁 윤태헌 홍재우 |
| ㆍ등반장비 | 캠 1조(0.3-4호), 퀵 6개, 알파인 드로우 4개, 슬링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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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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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우정 B
대슬랩 1피치는 프리솔로라서 30m 자유낙하하긴 무서워서 대슬랩 오른편에 있는 준슬랩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준슬랩 1피치- 3m쯤 조금 올라가다 보면 볼트가 하나 나오고 볼트 약간 오른쪽 위편에 쌍볼트가 존재한다. 쌍볼트에 퀵을 하나 더 걸고 왼쪽으로 트래버스한다. 턱 아래에 캠을 하나 더 쳐주고 턱을 넘어서 슬랩을 직상하면 된다. 볼트가 2-3개정도 있는데 밴드 바로 아래 있는 슬랩이 좀 미끄럽다. 준슬랩은 물길이라 바위 결이 다 죽어있어서 매끈매끈한 편이다.
준슬랩 2피치- 앞에 2-3볼트만 지나면 각이 엄청 죽은 슬랩이 이어진다. 그렇게 완만한 슬랩을 지나면 쌍볼트 바로 옆이 오아시스다.
우정B (105미터)
1피치(20미터): 짧다. 앞에는 짧은 슬랩이 이어지다가 짧은 크랙 후 쌍볼트가 나온다. 앞의 슬랩 전에 크랙에 캠을 하나 칠 수 있고, 슬랩에 볼트가 하나 있다. 크랙이 캠을 칠수 있거나 한 넓은 크랙은 아닌데 쉬운 구간이라 그냥 지나가면 된다.
2피치(20미터): 2미터 정도 위로 올라간 후 왼쪽으로 트레버스를 한 후 안쪽에 캠을 하나 쳐준 후 왼쪽 턱으로 넘어가 일어나면 볼트가 닿아 퀵드로우를 걸고, 트레버스를 조금 더 한다. 여기서 길이 두개로 나뉘는데 왼쪽 슬랩은 5.8, 오른쪽 크랙은 5.9라고 한다. 확보가 없는(슬랩에 볼트 없음~^^) 길로 가고 싶지 않기 때문에 크랙으로 캠을 치며 6-7미터 정도 가면 쌍볼트가 나온다.
좋은 발을 딛고 0.3호를 치고 진행하다가 순간 미끄러져서 추락을 했는데 왜 추락을 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팔에 펌핑이 오거나 자세를 바꾸거나 한 건 아닌데 그냥 어느 순간 갑자기 떨어지고 있었다. 근데 0.3호가 터지고 그 아래 왼쪽으로 트레버스 할 때 걸었던 볼트에 걸려서 4미터?정도 떨어진 것 같았다. 무섭다기보다 어이가 없었고 좀 쉬다가 정신 차리고 캠 터진 부분에 0.4호를 치고(0.4호가 들어가는 것 보면 0.3호가 약간 헐렁했던 것 같다)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3피치(35미터): 침니인데 20미터 뒤쯤에 볼트가 하나 있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캠 칠 때를 찾으면 3-4개 칠 수 있다. 왼쪽 벽에 등을, 오른쪽 벽에 발을 놓고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쌍볼트가 보인다.
4피치(30미터): 쌍크랙이 나오다가 크랙이 하나 더 나오고 크랙을 지나면 볼트가 하나 나온다. 쉬운 길(틈이 있어 발재밍 할 수 있는)을 걸어오면 왼쪽편에 쌍볼트가 보인다. 크랙을 지날때쯤 침니에 치고 온 캠을 다 돌려받지 못해서 캠이 부족해서 4피치에 볼트를 볼트에 퀵드로우를 걸고 난 뒤 10미터 정도 프리솔로를 한것 같지만 매우 쉽기 때문에 죽을 염려는 없었다. 틈을 따라 걷다가 저그를 잘 찾아 잡고 왼쪽으로 트래버스하여 쌍볼트에 확보한다.
4피치 끝나고 1-2피치 더 등반하면 정상을 갈 수 있다. 하지만, 5명이 4피치까지 오기에는 시간이 늦을 것 같아 3명은 3피치에 대기시키고 세컨까지만 올라와서 70자로 반자 하강하여 3피치로 하강했다.
3피치(35미터가 넘어서 반자 하강은 안됨)에서 2피치로 60자 두줄을 연결해서 하강하고, 2피치에서 60자 두줄을 연결해서 하강하면 오아시스까지 닿는다. 다시 오아시스에서 60자 두줄을 연결하여 취나드B 시작점까지 하강하면 끝이다.
산행보고를 쓰는 건 오랜만인데 우정 B를 플래시로 가려니까 긴장해서 정보를 많이 찾아보게 되는데 생각보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설명이 자세하지 않아서 갔다오면 나중에 선등 서게될 사람을 위해 자세히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들 산행보고를 쓸 때 느낀 점도 좋지만, 여유가 생기면 루트의 크럭스, 조심해야 할 부분 등등 루트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들을 써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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