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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강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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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2/04/06 (수) |
| ㆍ분 류 |
YM 산행 |
| ㆍ등반일자 |
210918 |
| ㆍ장소,코스 | 선운산 할매바위 |
| ㆍ등반대원 | 이정훈, 성대 하세강, 조유빈, 강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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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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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8 선운산 할매바위
다니고 있는 지구력 암장인 손정준 클라이밍 연구소에서 고창 선운산에 자주 가는 분들이 계셔서 선운산이 유명한 스포츠 클라이밍 암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추석연휴가 길어서 토일월화수 중에 고창에 있는 할머니집에 머무는 동안 선운산 암장을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근데 고창은 전라북도에 있어서 좀 많이 멀어서 기차나 버스를 예매했어야 했는데 이미 추석연휴로 인해 자리가 없었다. 렌터카 얘기도 나왔는데 그러다가 어머니에게 차를 빌려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빌려주신다고 해서 운전은 세강오빠와 유빈오빠가 나눠서 하기로 했다.
설악산 이후 자일과 등반장비를 반납하지 않은 정훈오빠도 합류해 산악부 4명과 일요일에 일정이 있어 할머니 집에 못갈 뻔했던 언니도 함께 그렇게 5명이서 고창으로 향했다. 그때도 정말 신기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들 금요일에 일정이 있길래 일정이 없던 유빈오빠와 나는 양재더클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다들 일정이 끝난 뒤 밤 9시쯤 서울에서 출발했다. 가는데 5시간 정도 걸렸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하고 얼른 다음날 등반을 위해 잠들었다.
아침 8시반쯤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10시반쯤에 선운산 할매바위에 도착했다. 할매바위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계산리 19번 국도변에 위치하는데, 차를 주차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0시반에도 등반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할매바위는 해가 정면으로 벽을 비추기 때문에 날만 맑으면 추운 계절정도에도 등반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그날은 오히려 쨍쨍한 햇빛이 등반에 방해가 되었다. 땀도 너무 많이 나고, 진이 빠져서 루트 3-4개 정도밖에 못하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왼쪽에는 5.7-8 정도로 아주 쉽고 대신에 긴 (기억 상으로 20m 정도?) 기억나는 루트 이름 중에 12m 정도로 짧지만 약간 오버행이기 때문에 근력이 약간 필요한 10a/b 아리랑 할매가 있는데, 할매 바위에 아리랑 할매 루트가 있어서 시그니처 루트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인기 있는 루트이다. 처음에 오버행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작이 어려울 수 있다. 손정준 선생님이 네파와 찍었던 한국의 암벽 6회에 있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많은 루트를 하진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찾기 어려운 석회암질로 되어 있어 신기했다. 루트에 붙기 전에는 홀드가 뻥뻥 뚫려있어 좋아 보이는데 막상 잡아보면 안 좋은 게 함정이었다.
사실 국내에서 유명한 하드프리 암장은 선운산 할매 바위가 아니라 선운산의 속살바위와 투구바위이다. 속살바위에는 50여개가 넘는 루트, 투구바위에는 40여개의 루트가 있고,(지금은 더 많을 수도 있다.) 난이도는 다양하지만 13급까지 존재할 정도로 고수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특히 속살바위에는 속살바위 입문 루트인 11b 새내기가 유명한데, 절대 우리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할매바위로 향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중에 강해지면 속살바위나 투구바위도 가고 싶고,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할매 바위를 다시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손정준과 함께하는 한국의 암벽 6회 아리랑할매 코스 3분 31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AFdaU-tYI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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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