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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김신혜        
작성일 2021/04/26 (월)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10421
등반대원 13김신혜, 18김성훈
ㆍ추천: 0  ㆍ조회: 28      
210421 목포 산정생활체육공원 암장
지난주 화요일에 정훈이랑 강남 비블럭에 갔다가 제일 높은 곳에서 잘못 떨어져서 발목을 다쳤다. 왼쪽 발목을 제일 심하게 다쳤고 나머지 발목이랑 손목들도 다 아팠다. 다음날 괜찮아지면 인수봉에 가려고 했는데 택도 없었다. 승환 윤수랑 윤수네 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산은 무슨 평지를 걷기도 힘든 상태였다. 간신히 걸어서 지하철을 타고 애들이 인수봉에 가는 걸 보면서 깽깽대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매일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나았기를 바라면서 일어났는데, 누워있기만 해도 아팠다. 빨리 낫고 싶어서 최대한 안 움직이고 집에만 있느라 날씨가 어떤지도 모를 정도였는데도 낫지를 않았다. 그렇게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일요일 밤에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아서 다음 주에 산에 갈 사람을 알아봤다. 그런데 다들 시험기간이라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휴학하고 고향에 내려가 있는 성훈이가 장비 챙겨서 목포에 내려가면 같이 산에 가준다고 해서 냉큼 약속을 잡았다. 우선 다음날 교대에 가서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지구력 벽에서만 몇 번 운동을 해봤다. 괜찮은 것 같아서 수요일 목요일에 목포에 가기로 확정을 했다. 다음날은 친구들이랑 인왕산에 갔는데 버스를 놓칠까봐 뛰었더니 왼쪽 발목이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오른쪽 다리에만 힘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올라갔다왔다. 완전 괜찮은 상태는 아닌 것 같았지만 등반이 너무 하고 싶어서 우선 목포로 내려갔다.
아침 5시쯤 일어나서 고터에서 6시 버스를 탔다. 5시 53분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탑승장 바로 앞에 있는 기계에서 발권해서 타면 돼서 시간이 아주 넉넉했다. 세상이 너무 좋아졌다... 요즘 재미 들린 한사랑 산악회를 보다가 잠깐 자고 일어나니 목포에 도착했다. 숙소에 들러 짐을 풀 것도 없었기 때문에 바로 아침만 먹고 시내버스를 타고 산정생활체육공원으로 갔다. 버스에서 내리니 성훈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유달산 릿지를 할까 하고 찾아봤는데 첫 피치가 11이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포기했다. 그 다음 찾아본 건 이름이 맘에 들었던 코끼리 바위였는데, 성훈이가 전날 사전답사를 가보니 지네 발란이라는 식물의 서식지라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안내문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산정생활체육공원에 있는 바위를 하게 됐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서 공원에 들어서니 바위벽이 보였다. 본격적인 암장이 아니라 게이트볼 경기장과 정자 뒤의 배경 같은... 혹은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낙석 위험 지대 같이 생긴 곳이었다. 성훈이가 찾아놓은 개구멍을 통해 돌아서 들어갔는데, 몇 년 간 방문자가 거의 없었던 모양인지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위쪽으로도 낙석방지망이 설치되어 있어서 약간 무서웠다. 여기서 등반을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2018년에 올라온 후기들이 있고, 볼트 상태도 양호해보여서 등반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목포까지 오기는 했지만 성훈이랑 만나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번이 한 5번째쯤 됐으려나... 그래서 성훈이가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선등을 많이 서 봤는지, 어느 정도로 등반 지식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암장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라 난이도 파악을 위해 성훈이가 맨 오른쪽에 있는 탑수목현 1p(5.8)을 먼저 올랐다. 빌레이를 보는데, 첫 볼트에 퀵을 걸기 전에 성훈이가 갑자기 볼트를 손으로 잡았다. 순간 등에서 땀날 뻔 했다. 볼트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줄 알고... 다행히도 그게 아니라 볼트가 흔들리는지 확인해보려고 그런 거였다. 성훈이가 올라갈 때 좀 특이했던 게 동작 하나하나를 생각을 되게 많이 하면서 올라갔다. 실내 암장 문제를 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5.8인데 생각보다 성훈이가 힘들게 올라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 많은 길을 하고 싶은 욕심은 딱히 없어서 더 어려운 길을 못 거는 건 상관이 없지만 내가 5.8 길도 못 올라갈까봐 걱정이 됐다.
만져보니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바위는 까끌까끌했다. 시작 부분부터 손이 별로 좋지 않은데 벽이 약간 튀어나와있어서 내 발이 아예 안 보였다. 발이 안 보여서 어디 놔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성훈이가 알려주는 대로 발을 더듬어서 올려놓으면서 어찌어찌 올라갔다. 5.8인데도 너무 어려워서 10a는 꿈도 못 꾸겠다고 생각했다. 거의 다 올라간 다음에 쌍볼트까지 가는 길은 거의 흙길이고 낙석 위험이 많아 그냥 하강했다. 난이도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아서 10a를 다 하는 것을 이날 목표로 정했다. 내가 등반하고 내려오면 계속 성훈이가 자일을 사려서 빠르게 옆으로 이동했다. 너무 일을 혼자 다 하는 것 같아 미안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낙석이 발생할까봐 빠르게 하고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바로 왼쪽에 있는 With You(5.10a)를 올랐다. 이걸 칸테라고 해야 하나 슬랩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을 정도로 두꺼운 칸테?로 시작해서 페이스를 오르는 루트였다. 성훈이는 아래 부분을 아예 슬랩으로 올라갔고, 쌍볼트 직전에서 좋은 홀드가 없어 고전하다 올라갔다. 나는 슬랩이 아닌 정면의 크랙을 사용해서 올라가는 게 원래 루트인 것 같아서 그리로 올라갔다. 올라가다가 슬랩으로 붙으려고 슬랩 위의 작은 덧장바위 같은 것을 잡았는데, 손바닥 1/3 정도 크기의 돌 조각이 똑 부러졌다. 힘을 많이 실은 게 아니라 자세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정신력에는 약간 문제가 생겼다. 돌 맞아서 죽거나 돌 잡다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없는 쪽으로 돌을 던져 버리고 계속 올라갔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올라갈만 했다. 슬랩 부분이 끝나면 왼쪽 언더 크랙을 살짝 레이백처럼 뜯고 올라가면 된다. 위쪽으로는 홀드가 별로 좋지 않고, 맨틀링을 해서 한 동작을 넘어가면 끝난다. 맨틀링 해야 하는 곳 위쪽으로 작은 홀드가 하나 있고, 성훈이는 이걸 잡고 갔던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별로 믿을만하지가 않아서 그냥 맨틀링을 했다. 사실 여기가 끝인 줄 모르고 아직 크럭스에 도착하지 않은 줄 알았다. 그래서 크럭스가 아닌데도 이렇게 어렵구나... 크럭스는 넘지도 못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하고 있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등반할 때 항상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데, 이번에도 그랬다. 지금 내가 오르고 있는 부분이 크럭스든 아니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데 생각만 많이 하다가 쓸데없이 긴장해서 제대로 자세를 잡아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강하다가 펜듈럼을 쳐서 가시밭에 뒹굴었다. 다행히 박히는 가시는 아니어서 그냥 따갑기만 했는데, 사람이 찾지 않는 암장에 오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다음 루트는 이름이 성형미인(5.10a)이었는데, 이보다 더 이름을 잘 지은 루트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밥이라도 사주고 싶을 정도로 루트 특성을 잘 반영하는 이름이었다. 성훈이가 올라가다가 기쁨 반 어이없음 반으로 인공암벽 포켓 홀드를 처음 만져봤을 때의 신기함을 오늘 자연암벽에서 다시 느꼈다고 했는데, 올라가보니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중간쯤에 약한 오버행이 있는데, 미친듯한 닥터링이 여러군데 되어 있다. 등반자 시야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 닥터링 된 곳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난이도가 확 낮아지는 루트였다. 성훈이가 하강하면서 사진까지 찍고 내려올 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손을 넣으면 손가락 전체가 장갑 끼듯이 쏙 들어갔다. 그래서 그냥 인공암벽처럼 팔 힘으로 당겨서 올라가면 됐다. 계속 더듬거나 기웃기웃 하면서 손 홀드를 찾으면서 올라가면 된다. 위쪽으로도 살짝 벽이 기울어 있는데 닥터링된 홀드는 없지만 언더로 난 손 홀드가 나쁘지 않아서 뜯으면서 왼발 힐훅을 걸고 올라갔다. 약간 왼쪽에서 힐훅을 시도하다가 성훈이 말을 듣고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오른쪽 벽에 있는 언더 홀드를 살짝 이용해서 올랐더니 할만 했다. 올라오고 나니 옆에 닥터링 홀드가 하나 더 있는 게 보였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길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걸까. 성형미인이 아니라 성형 중독 급이었다. 이 위로는 올라서서 맨틀링 한 동작을 해서 일어서면 끝이었다. 길들이 생각보다 다 짧은 느낌이었다.
그 다음에 오른 것은 양두구육(10a)이었는데, 시작이 힘들었다. 벽이 약간 튀어나와 있는데, 크랙을 잘 더듬어서 잡으면 위로도 쭉 손 홀드가 있었다. 엄청 좋지는 않아도 좋은 편이었다. 그걸 잡고 오른쪽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좌향 크랙이 좋지만 발이 없어서 넘어가기가 무서웠다. 왼손을 더듬어서 그나마 좋은 데를 잡고 이동해서 좌향 크랙이랑 그 위에 있는 홀드를 써서 매달렸다. 한 동작 올라간 다음에 또 오른쪽에 있는 크랙을 잡고 아예 오른쪽으로 넘어가야 했다. 그 다음으로는 다시 약간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왼쪽 위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성훈이한테 물어보니까 별로 안 좋다고 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그걸 잡고 몸을 올린 다음 그 위에 홀드를 더듬어서 올라갔다. 발을 최대한 잘 쓰려고 하면서 올라갔는데 발도 딱히 좋진 않았다. 위에서 또 한 번 헤매고 있는데 담 너머로 구경꾼들이 와서 성훈이가 선등 서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줬다. 설명하는 동안 쉴까 하다가 알아서 빌레이 보면서 말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흐르는 홀드를 잡고 몸을 올려서 넘어갔는데, 다 올라간 다음에 크럭스가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성훈이가 이 부분이 크럭스였다고 알려줬다. 후등이라 쉽게 넘어갔는데 선등이었으면 절대 못 했을 동작이었다. 위로는 좋은 우향 크랙이 있고 그 위로 올라서면 끝이다. 이 암장이 대체로 맨틀링 해야 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았다. 최근에 운동을 시작하고 팔 힘이 많이 늘었는데, 옛날 같았으면 포기하고 매달렸을 곳에서 계속 팔 힘으로 열심히 버티면서 가서 뿌듯했다.
마지막 분화구(10a) 루트는 성훈이가 선등 서는 데 33분이나 걸렸을 정도로 힘들게 끝낸 루트였다. 딱 크럭스 한 부분에서 잡을 곳이 없어서 여러 자세를 시도하다가 간신히 넘어갔다. 밟을 곳이 많아 보이는데, 벽이 튀어나와 있고 손 홀드가 좋지 않아 힘들어했다. 발을 높이 올려서 맨틀링을 하려고 했는데, 손 올리는 곳이 평평하지가 않아서 계속 실패했다. 그러다가 결국 오른쪽 크랙을 잡고 올라가서 퀵을 걸었다. 너무 힘들어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별탈없이 완료해서 다행이었다. 사실 성훈이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나는 완등하겠다는 의지도 없이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크럭스가 문제가 아니라 시작부터가 불가능해보였다. 성훈이가 뒤에서 오른 발 올려라, 왼발 올려라 충고해줬는데 손 잡을 곳이 너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성훈이 말을 다 무시했다. 더워서 그랬던 건지 무서워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설상가상으로 손에 땀까지 나기 시작했다. 몇 번 텐션 받으면서 간신히 한 동작 올라가고, 그 다음에도 답이 안 나와서 오른쪽 루트인 것 같은 길까지 섞어서 S자로 올라갔다. 어찌저찌 루트 이름대로 분화구 같이 생긴 크럭스 앞에 왔는데, 성훈이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올라가고를 반복했던 크럭스 직전 부분조차도 바위가 몸을 밀어내서 올라가는 게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성훈이 심정이 어땠을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그래도 다행히 성훈이가 한 번 올라가면서 길을 찾아놓아서 알려주는대로 올라가니 빠르게 지나갈 수 있었다. 성훈이가 시도하던 것처럼 맨틀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손을 더듬어봤는데, 제대로 된 턱도 아니고 손에 잡히는 것도 하나도 없었다. 성훈이는 오른쪽 사선 크랙에 두 손을 다 넣고 올라갔는데, 나는 좋은 데까지 손이 안 닿아서 오른손은 크랙을 잡고 왼손으로는 맨틀링 하듯이 바위를 아래로 밀면서 올라갔다. 그 위쪽은 성훈이는 빠르게 끝냈는데, 나는 여기서 힘이 다 빠져서 고생하면서 올라갔다. 밑에서 또 다른 구경꾼들이 내가 올라가는 걸 보고 저런 거 하려면 큰 근육 필요 없다고 그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 큰 근육도 없고 작은 근육도 없습니다... 예...
볼트가 너무 낡아서 못 오른 루트 하나를 빼고는 모든 10a를 등반한 것에 만족하며 빠르게 정리해서 밖으로 나왔다. 성훈이가 어릴 때부터 다녔다는 만두 가게에서 만두를 먹고 맥주를 한 캔씩 사서 걸어서 바다를 보러 갔다. 암벽 후 걸어서 바다라니... 서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 행복했다. 내 숙소에 가서 짐을 놔두고 막걸리를 먹으러 버스 타고 1시간을 갔다. 육전이랑 국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왕복 2시간 거리가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었다. 더 마시고 싶었지만 잠을 거의 못 잔 채로 서울에서 목포까지 와서 오자마자 바위를 했더니 몸이 너무 피곤했다. 숙소에 도착하면 바로 잠들 줄 알았는데 찍어놨던 등반 영상을 보느라 새벽 1시가 넘어서 잠들었다. 영상으로 보니 생각보다 더 힘들어하면서 올라간 것 같았다. 열심히 하다보면 멋지게 올라가는 영상을 찍는 날도 오겠지... 다음날 목포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 갈 예정이었는데, 오후부터 사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때문에 목포 시민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계획을 변경했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로 가서 레드원클라이밍에 갔다. 인스타에서 보고 지도에 저장해놨었는데 이렇게 빨리 가보게 될 줄은 몰랐다. 어택을 매고 건물에 들어가서 두리번거리니까 엘리베이터를 타던 직장인들이 여기가 맞다고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했다. 누가 봐도 클라이밍하러 갈 것 같은 행색이었나 보다. 발목 부상이 염려돼서 처음엔 잘 못하고 동작이 확실하지 않으면 자꾸 기어서 내려왔는데, 하다 보니 아픈 것도 잊고 재밌게 놀았다. 평소에는 내 실력이라고 생각되는 난이도의 문제들만 풀었는데, 이날은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20번 정도 시도한 끝에 성공해서 뿌듯했다. 사실 원래 더 빠른 시간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 버스를 버리고 다음 버스를 탔다. 평일에 펑펑 논 탓에 주말 동안 일하느라 쉴 틈도 없이 바빴는데 힘들지가 않고 오히려 행복했다.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는 산에 간다 하면 거의 인수봉만 갔던 것 같은데 요즘 새로운 곳들을 많이 다니니까 이것도 이것대로 재밌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딴 데다 한눈을 판 건지, 이제 인수봉이 그립기 시작했다. 이번주에는 인수봉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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