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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ng reports
산행 보고
  
작성자 김성훈        
작성일 2021/02/09 (화)
분 류 YM 산행
등반일자 2020.02.09
장소,코스 가래비빙벽장
등반대원 16송채현, 18김성훈
등반장비 하네스, 퀵드로우, 슬링, 잠금카라비너, 헬멧, 스크류, 아이스바일, 빙벽화, 자일
ㆍ추천: 0  ㆍ조회: 27      
2021.02.08 가래비빙벽장
4번이나 빙벽에 와서 어느정도는 익숙해졌겠지 생각을 했는데 오산이었던 것 같다.
지난번에 왔을 때 첫 등반에 유난히 손이 시려웠는데, 준비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나름대로 몸을 풀고 올라갔지만 여전히 손이 시렵고 펌핑이 빨리 왔다.

지난번까지는 강빙이어서 쾅 쾅 찍거나 혹은 오목한 곳을 탁 찍으면 바일이 기분좋게 박혀서 심리적 부담감이 덜했는데, 지난 주말에 온도가 한번 올라서 그런지 오늘 얼음은 영 좋지 않았다. 살짝 찍었는데 쩍 소리가 나면서 얼음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보니 얼굴이 파래진 것만 같았다. 지난번에 낙빙에 다친 경험도 있고 해서 소극적으로 스윙을 해서 손이 불안정해지니 발도 불안정해지고, 악순환이 반복돼서 힘을 다 쓰고 나서 겨우 우벽을 올라갔다. 중간중간에 바일이 빠지는 경험도 처음 해 봤는데, 선등이었으면 그대로 추락했으리라 생각하니까 등골이 서늘해졌다.

중앙벽은 얼음이 좀더 강한 대신 경사가 심해서 힘이 더 들었다. 그런데 중간즈음 올라가다 보니 얼음에 피가 묻어 있어서 놀랐다. 낙빙에 맞고 누군가 다친건가 하는 생각에 해당 지점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느라 힘과 시간을 다 써버렸다.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혼자 오신 분이 자기확보 장치를 사용해서 톱로핑으로 등반하시다가 얼음에 다치셨다고 한다. 혼자서라도 빙벽을 즐기려는 열정은 대단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따라하지는 말아야겠다.

얼음 탓인지 다들 지난번보다 느리게 올라가는걸 보더니, 강사님이 아이스바일 하나만 들고 다른 손으는 밸런스를 잡고 킥으로 자리를 만드는데 신경써서 올라가보라고 하셨다.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몽키행잉 이후 킥으로 자리를 만드는 동작이 안되고, 발이 불안정하니 다리로 서지 못하고 팔에 계속 매달리게 되면서 불필요하게 펌핑이 온다는 것이다. 바일이 하나라면 다리로 서지 못했을 경우 다음 스윙을 할 수 없으니 톱로핑을 할 때에는 좋은 훈련인 것 같다.

올라가기 직전에만 해도 당연히 바일을 두개 쓸 때보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톱로핑인걸 알지만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마치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 같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런데, 아래 방향으로만 힘을 줄 수 있는 바일과 달리 손으로 여러 방향으로 힘을 주며 균형을 잡으니 암벽등반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다만 너무 손에 의지한 나머지 본래 취지대로 킥으로 자리를 만들고 일어선 뒤 다음 스윙을 하는 것은 온전히 하지 못해 아쉽다.

이후 시간에는 시스템 등반에서 후등자 확보법을 복습하고, 그리그리,로린락, 슈퍼베이직 등 빙벽등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빌레이 기구의 사용법과 장단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비 하나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여러 장비를 탐내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연습을 반복한다면 각 장비별 단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스크류로 V자 구멍을 뚫어 확보지점을 만드는 아발라코프를 배웠는데, 예전에 등반 만화에서 주인공이 K2를 올라가며 짐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 때 봤던 V자 구멍이 이거였구나 싶어서 재밌었다. 다만 보는 입장에서는 재밌었는데, 나중에 올라가서 한손에 매달린 뒤 스크류를 박아 보려니까 죽을 맛이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상식이긴 하지만 그전에 실력을 키워야 쓸 일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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