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5 백운슬랩
보라매 강사님과 함께 진행한 기초 등반교육 마지막 수업으로 신입회원들에게 백운슬랩에서 자연암벽을 경험시켰다. 백운슬랩은 처음 와보는 거였는데 슬랩 경사나 강하지 않고 짧은 루트가 여러개 있어서 교육시키기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선등설때는 바위를 짚으면서 갔지만 나중에는 바위에손을 짚지 않고 벨런스를 유지하면서 오르는 연습을 하였다.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다. 바위를 짚지 않으니 수직으로 서기 유리해 마찰력은 높아졌지만 발을 옮기는 과정에서 한발로만 벨런스를 유지해야 하니 자꾸 몸이 흔들거렸다. 허벅지와 발목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회원들도 처음에는 무서워 했지만 몇번 오르고 나서는 다들 자신감이 붙어서 거의 뛰어 올라가는 속도로 오르는 인원들도 다수 보였다. 이 많은 인원을 자연암벽에 데려오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20명 넘는 인원들이 자연암벽앞에서 즐겁게 등반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울컥하였다. 강사님께서도 이정도 인원들과 같이 등반하는건 쉬운게 아닌데 잘 마무리 지었다고 내년에도 계속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더욱 뿌듯했다.
산행방 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