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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배        
작성일 2015/11/18 (수)
분 류 사진모음
첨부#1 dsc00904_28229p.jpg (712KB) (Down:0)
ㆍ추천: 0  ㆍ조회: 1098      
빗속의 만추

2015/11/17 비에젖은 만추

두 주일을 연속 주말 비를 뿌린다
가랑빈가 안개빈가 통나무 주막에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며 밖을 살핀다

전주에는 손회장과 우연한 객을 만나 푸짐한 산행을 했으나
오늘은 단둘이 아무도 없다,  일기탓인가 나이탓인가

질펀한 들머리길 젖은 낙엽 쌓인 도봉계곡을 오른다

비가 제법 내린 모양,
보에서 떨어지는 오랜만에 물소리가 붐비던 산객 마저 멈춘 촉촉한 계곡에 울려 퍼진다

간밤에 만들어낸 계곡연주에 빠져든다

역사속 명인이 작곡하여 최고의 명기로 길이 남을 명연주로 들어본들
인간이 만든 작은 공간속의 울림일 뿐, 이에 견쥬랴



항상 지나던 샛길을 마다하고 오늘은 계곡 정상길로 오른다
거북암 앞길 마지막 남은 단풍이 안개비에 잎이 피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마지막 안간힘인가!





지나치던 산객들 추억을 만들며



여울에 물보라 치며 마지막 악장의 감동



만추 암장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울림이 합주한다



계곡길 따라 제법 미끄러운 용어천 오름길, 안개속 촉촉한 암장이 소녀의 파스텔 집처럼 포근하고



능선 마루턱에 올라 자리를 잡고 만식형이 만들어 주는 맥주 막걸리 칵테일로 목을 추기며
구운 새우 까먹으며 단둘의 장이 섰다  새우 까주는 각시 한명 있었으면--
따끈한 오뎅 국물 마시니 등짝 따뜻해 지며 주위가 보인다

단풍잎새 몇개 남은 흠뻑 물먹음은 나무들, 물방울 맺힌 나뭇가지
까칠함은 간데없고 무척이나 아늑하고 정겨운 수채화다



멀리 희미한 용어천 암장, 당장이라도 용트림 치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이 보일듯



매주 오르던 곳이었지만 오늘 또다른 모습을 볼수 있어 오르면 항시 좋은 산행인가 싶다
푸짐한 뒤풀이 기대속에 부지런히 산길을 내려간다

문사동 계곡물이 눈길을 잡는다
여울목 몰아치며 계곡으로 떨어지는 물울림이 장엄한 교향시 마지막 악장을 마감한다

이름아이콘 정철의
2015-12-11 23:57
사진에서 진한 색이 막 흘러나오는 듯 하네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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